공기업/공공기관 어느 회사가 나에게 더 잘 맞을까?


공기업 VS 공공기관 비교분석

지난 두 편에 코트라(공기업), 기상청(공공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수기로 작성해 봤다. 물론 정규직으로 일한건 아니었지만, 인턴 혹은 기간제근무로도 충분히 각 기업마다의 분위기와 장단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떤 조직이 나와 더 잘 맞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제니처럼 지루하게 끌지 말고, 딱 본론부터 두 기관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겠다.


1. 업무 문화와 결정 방식

공공기관은 워라밸은 최상이었지만, 반면 업무적으로는 상명하복 구조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윗선에서 정한 방향에 따라 움직였다. “이걸 도대체 왜 안 해요?”에 대한 답은 늘 “위에서 안 된대요.”였다. 결정권이 나 같은 어린 피라미에게 있을 리 없었고, 한 개인의 의견이 업무에 반영되기 어려웠다.

반면 공기업은 어느 정도의 자율성과 기획력이 필요한 업무가 있다. 모든 공기업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코트라는 특히 해외와 관련된 업무가 많다 보니 외국어 능력, 실시간 판단력이 중요했다. 물론 공기업도 관료적인 성격은 있지만, 공공기관보다는 좀 더 유연했다.


2. 국민 대상 업무 vs 기업 대상 업무

공공기관은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업무가 많았다. 날씨(기상)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그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당연히 날씨에 대해 문의나 민원도 많았고, 말 그대로 ‘대민‘ 성격이 강했다.

공기업은 기업을 주로 상대하는 업무위주였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공적 대의‘가 있어서, 업무의 전문성이 중요했다. 외국어 실력과 경제/무역 지식이 일단 뒷받침되어줘야 한다. 실제로는 기업과 일하는, 직장인과 함께 협력하는 B2B 프로젝트 성격이 강했다.


3. 복지 체감

공공기관에서는 유연근무제 등 제도적 워라밸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육아휴직 대체로 일하면서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에 대해 실감했다. 고용 형태가 기간제였음에도 체계적인 복지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고, 기간제 근무하는 동안 삶의 질이 좋았다. 거의 모든 공무원들은 유연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공기업에서도 좋은 복지가 있고, 칼퇴도 가능했다. 하지만 내가 다녔던 팀은 업무 난이도가 있었던 편이라, 공공기관만큼 여유롭진 않았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공기업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고 들었으니 그건 기관/ 부서마다 게. 바. 케다. 복지보다는 실질적인 근무 환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업무에 대한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성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국가직 공공기관 근무의 장점과 단점

장점 ① 유연근무제와 체계적 복지
스케줄을 개인에 맞춰 출퇴근 조정 가능.

본인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근무 패턴 형성.

출퇴근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어 워라밸이 확실히 보장됨.

장점 ② 출산/육아 친화적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 아이를 키우는 직원에 대한 배려가 있음.

특히 다른 회사에서 느껴보지 못한, 제도적 안에서 여성 직원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정감이 있음.

“출산/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할까?”라는 고민이 다른 곳에 비해 적을 것 같음.

장점 ③ 국가정책 중심의 업무 경험
→ 국민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해서 정부업무의 실무를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음.

생각보다 정부의 힘이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됨. ‘정책의 파급력’ 실감.

‘정책’이 한 번 시행되면 모두가 다 그걸 따라가야 함.


단점 ① 보수적 결정 구조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 위주, 변화가 느리고 유연성 부족. 위에서 안 된다는 같은 피드백 반복.

단점 ② 업무 자율성·창의성 낮음.
자기 판단이나 기획이 아니라 정해진 업무 프로세스만 따라야 함.

반복적이고 정형적인 일 처리 위주.

단점 ③ 대민 스트레스 존재
다양한 민원 존재.

민원 담당자는 감정 노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음.



공기업 근무의 장점과 단점

장점 ① 실무중심의 업무 경험
프로젝트 등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음.

장점 ② 성과 기반의 피드백
본인의 아이디어가 반영될 기회는 공공기관보다 많은 것 같음. 공공기관보다 유연한 분위기.

업무 성과에 따른 피드백도 확실했음.

장점 ③ 민간 커뮤니케이션 & 네트워크 확장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연결되면서 실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산업/시장 감각을 함께 키울 수 있었음.

특히 B2B 업무 역량 키우기 좋음.

공무원에서 사기업으로 이직하기는 좀 어려운 감이 있는데, 공기업에서 이직하기는 좀 더 수월할 것 같음.



단점 ① 정규직 진입 장벽
공기업은 기관별로 채용 기준 상이. 요구하는 게 달라서 진입이 더 어려운 것 같음.

신의 직장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단점 ② 업무 강도와 속도감 있음
공공기관보다 일 처리 속도가 빠름.

맞춰야 하는 KPI와 데드라인 중심이라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음.

단점 ③ 기관별/부서별 성향 차이 큼
해외무역관 vs 본사, 팀마다 분위기 다르고, 담당자 성향에 따라 업무환경 편차 큼.

그리고 공기업 회사별로 다 다름.

모든 공기업이 신의 직장은 아니라는 사실.




공기업 혹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실적인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 두 조직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그래서 어디가 더 좋다 양적인 비교보다, ‘자신의 성향에 어떤 조직이 맞는지’ 고민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워라밸이 중요한지, 업무 성취감이 중요한지. 사람마다 직장을 통해서 얻고 싶은 건 다 다르니까 말이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서 ‘일=커리어’는 단순히 돈을 벌고 스펙을 쌓는 곳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내가 진짜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은 어느 곳인가’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고민하는 당신도, 커리어라는 긴 여정을 무사히 잘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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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VS 공공기관 비교분석

지난 두 편에 코트라(공기업), 기상청(공공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수기로 작성해 봤다. 물론 정규직으로 일한건 아니었지만, 인턴 혹은 기간제근무로도 충분히 각 기업마다의 분위기와 장단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떤 조직이 나와 더 잘 맞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제니처럼 지루하게 끌지 말고, 딱 본론부터 두 기관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겠다.


1. 업무 문화와 결정 방식

공공기관은 워라밸은 최상이었지만, 반면 업무적으로는 상명하복 구조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윗선에서 정한 방향에 따라 움직였다. “이걸 도대체 왜 안 해요?”에 대한 답은 늘 “위에서 안 된대요.”였다. 결정권이 나 같은 어린 피라미에게 있을 리 없었고, 한 개인의 의견이 업무에 반영되기 어려웠다.

반면 공기업은 어느 정도의 자율성과 기획력이 필요한 업무가 있다. 모든 공기업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코트라는 특히 해외와 관련된 업무가 많다 보니 외국어 능력, 실시간 판단력이 중요했다. 물론 공기업도 관료적인 성격은 있지만, 공공기관보다는 좀 더 유연했다.


2. 국민 대상 업무 vs 기업 대상 업무

공공기관은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업무가 많았다. 날씨(기상)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그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당연히 날씨에 대해 문의나 민원도 많았고, 말 그대로 ‘대민‘ 성격이 강했다.

공기업은 기업을 주로 상대하는 업무위주였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공적 대의‘가 있어서, 업무의 전문성이 중요했다. 외국어 실력과 경제/무역 지식이 일단 뒷받침되어줘야 한다. 실제로는 기업과 일하는, 직장인과 함께 협력하는 B2B 프로젝트 성격이 강했다.


3. 복지 체감

공공기관에서는 유연근무제 등 제도적 워라밸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육아휴직 대체로 일하면서 ‘여성 친화적 근무환경’에 대해 실감했다. 고용 형태가 기간제였음에도 체계적인 복지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고, 기간제 근무하는 동안 삶의 질이 좋았다. 거의 모든 공무원들은 유연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공기업에서도 좋은 복지가 있고, 칼퇴도 가능했다. 하지만 내가 다녔던 팀은 업무 난이도가 있었던 편이라, 공공기관만큼 여유롭진 않았다.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공기업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고 들었으니 그건 기관/ 부서마다 게. 바. 케다. 복지보다는 실질적인 근무 환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업무에 대한 경력을 쌓을 수 있고 성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국가직 공공기관 근무의 장점과 단점

장점 ① 유연근무제와 체계적 복지
스케줄을 개인에 맞춰 출퇴근 조정 가능.

본인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근무 패턴 형성.

출퇴근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어 워라밸이 확실히 보장됨.

장점 ② 출산/육아 친화적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 아이를 키우는 직원에 대한 배려가 있음.

특히 다른 회사에서 느껴보지 못한, 제도적 안에서 여성 직원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정감이 있음.

“출산/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할까?”라는 고민이 다른 곳에 비해 적을 것 같음.

장점 ③ 국가정책 중심의 업무 경험
→ 국민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해서 정부업무의 실무를 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음.

생각보다 정부의 힘이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됨. ‘정책의 파급력’ 실감.

‘정책’이 한 번 시행되면 모두가 다 그걸 따라가야 함.


단점 ① 보수적 결정 구조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 위주, 변화가 느리고 유연성 부족. 위에서 안 된다는 같은 피드백 반복.

단점 ② 업무 자율성·창의성 낮음.
자기 판단이나 기획이 아니라 정해진 업무 프로세스만 따라야 함.

반복적이고 정형적인 일 처리 위주.

단점 ③ 대민 스트레스 존재
다양한 민원 존재.

민원 담당자는 감정 노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음.



공기업 근무의 장점과 단점

장점 ① 실무중심의 업무 경험
프로젝트 등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음.

장점 ② 성과 기반의 피드백
본인의 아이디어가 반영될 기회는 공공기관보다 많은 것 같음. 공공기관보다 유연한 분위기.

업무 성과에 따른 피드백도 확실했음.

장점 ③ 민간 커뮤니케이션 & 네트워크 확장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연결되면서 실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산업/시장 감각을 함께 키울 수 있었음.

특히 B2B 업무 역량 키우기 좋음.

공무원에서 사기업으로 이직하기는 좀 어려운 감이 있는데, 공기업에서 이직하기는 좀 더 수월할 것 같음.



단점 ① 정규직 진입 장벽
공기업은 기관별로 채용 기준 상이. 요구하는 게 달라서 진입이 더 어려운 것 같음.

신의 직장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단점 ② 업무 강도와 속도감 있음
공공기관보다 일 처리 속도가 빠름.

맞춰야 하는 KPI와 데드라인 중심이라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음.

단점 ③ 기관별/부서별 성향 차이 큼
해외무역관 vs 본사, 팀마다 분위기 다르고, 담당자 성향에 따라 업무환경 편차 큼.

그리고 공기업 회사별로 다 다름.

모든 공기업이 신의 직장은 아니라는 사실.




공기업 혹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실적인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 두 조직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다. 그래서 어디가 더 좋다 양적인 비교보다, ‘자신의 성향에 어떤 조직이 맞는지’ 고민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워라밸이 중요한지, 업무 성취감이 중요한지. 사람마다 직장을 통해서 얻고 싶은 건 다 다르니까 말이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서 ‘일=커리어’는 단순히 돈을 벌고 스펙을 쌓는 곳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내가 진짜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은 어느 곳인가’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고민하는 당신도, 커리어라는 긴 여정을 무사히 잘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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