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연봉 5,000만 원’ 시대가 끝났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VC는 지갑을 닫았다. 성장을 위해 개발자를 빨아들이던 스타트업은 이제 비용 줄이기에 돌입했고, 연봉을 깎거나 개발자를 내보내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일까.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우리 회사에 이렇게도 신입 개발자가 많이 지원할지 상상도 못 했다. 백여 개에 달하는 지원서를 검토하며 내린 결론이 있다. 바로, 많은 구직자분들이 채용하는 회사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떤 기준(입장)을 갖고 있을까?
1. 한 명의 채용 성공으로 인한 득 보다 실패로 인한 실이 훨씬 치명적임을 안다.
: 이력서가 일반적인 형식이 아니거나 너무 눈에 띈다면 더 보수적으로 판단한다.
2. 채용은 몇 년이고 같이 할 구성원을 뽑는 일이다. 지원자의 동기가 그만큼 신중하길 바란다.
: 어디에나 복붙 해서 지원한 게 느껴진다면, 아무래도 지원자를 들여다볼 확률이 줄어든다.
3. (신입 기준) 지원자의 현재 능력보다 우리와 핏을 맞추는 노력을 기대하며 그 결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기술이나 능력 위주의 지원서보다 그 안에서 협업하며 어떤 역할과 자세였는지가 궁금하다. 그 능력이 곧바로 발휘될 확률은 꽤 낮다.
부트캠프 출신 지원자분들은 지원서가 대개 비슷하다. 아마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때문일 텐데, 일부 지원서들 중 안타깝게도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 형형색색의 지원서
– 의미 없이 첨부된 자기 캐릭터 사진
– 만연체로 된 프로젝트 설명서
– 회사 지원동기 없는 일괄 복붙 지원서
만약 위 조건에 해당한다면 당장 지원서를 수정하길 바란다. 개발 부트캠프가 쉽지 않은 여정임을 대략 알고 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잘 드러나는, 회사가 선호하는 양식과 내용으로 만들어져야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어떤 기업이든 좋은 인재에 늘 목말라있기 마련이다.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부디 날카롭게 준비한 실력이 가림막을 뚫고 나와 건승하길 그리고 우리 회사에도 좋은 분들이 많이 합류하길 바라본다.
김지현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kimjihyeon1225
‘신입 개발자 연봉 5,000만 원’ 시대가 끝났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VC는 지갑을 닫았다. 성장을 위해 개발자를 빨아들이던 스타트업은 이제 비용 줄이기에 돌입했고, 연봉을 깎거나 개발자를 내보내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일까.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우리 회사에 이렇게도 신입 개발자가 많이 지원할지 상상도 못 했다. 백여 개에 달하는 지원서를 검토하며 내린 결론이 있다. 바로, 많은 구직자분들이 채용하는 회사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떤 기준(입장)을 갖고 있을까?
1. 한 명의 채용 성공으로 인한 득 보다 실패로 인한 실이 훨씬 치명적임을 안다.
: 이력서가 일반적인 형식이 아니거나 너무 눈에 띈다면 더 보수적으로 판단한다.
2. 채용은 몇 년이고 같이 할 구성원을 뽑는 일이다. 지원자의 동기가 그만큼 신중하길 바란다.
: 어디에나 복붙 해서 지원한 게 느껴진다면, 아무래도 지원자를 들여다볼 확률이 줄어든다.
3. (신입 기준) 지원자의 현재 능력보다 우리와 핏을 맞추는 노력을 기대하며 그 결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기술이나 능력 위주의 지원서보다 그 안에서 협업하며 어떤 역할과 자세였는지가 궁금하다. 그 능력이 곧바로 발휘될 확률은 꽤 낮다.
부트캠프 출신 지원자분들은 지원서가 대개 비슷하다. 아마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때문일 텐데, 일부 지원서들 중 안타깝게도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 형형색색의 지원서
– 의미 없이 첨부된 자기 캐릭터 사진
– 만연체로 된 프로젝트 설명서
– 회사 지원동기 없는 일괄 복붙 지원서
만약 위 조건에 해당한다면 당장 지원서를 수정하길 바란다. 개발 부트캠프가 쉽지 않은 여정임을 대략 알고 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잘 드러나는, 회사가 선호하는 양식과 내용으로 만들어져야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어떤 기업이든 좋은 인재에 늘 목말라있기 마련이다.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부디 날카롭게 준비한 실력이 가림막을 뚫고 나와 건승하길 그리고 우리 회사에도 좋은 분들이 많이 합류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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