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퍼포먼스마케터가 말하는 퍼포먼스마케팅


1편 : 퍼포먼스마케터는 무슨 일을 해요?

매 회사를 퇴사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매체 어떻게 세팅하는 지 알려주고 가요’ 였다.

꽤 많은 사람들이 참관하는(?) PT같은 회의를 거치고 나면 아, 퇴사하는구나.

실감하게 될 정도로 거의 매번 내 지식을 전수하는 회의를 해야 했다.

다행히도 매번 퇴사 직전 회의를 거칠 때마다 내 자료는 업그레이드 되었고

나도 꽤 성장했다.

지금부터 몇 편이 될진 모르지만 내가 지금까지 했던 퍼포먼스마케팅에 관련된 얘기를 해볼까 한다.

6년 차 이상이거나, 팀장님이거나, 연매출이 몇 백억 이상인 중견기업 이상에 재직하는 분들은

이 글을 볼 필요가 없다.

내가 초점을 맞추고 싶은 곳은 마케팅을 오래 해보지 않은 스타트업 마케터,

팀장없이 혼자서 혹은 둘이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마케터들이다.



제일 먼저 퍼포먼스마케터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부터 해보려 한다.

단순히 광고운영하는 마케터 아냐? 라고 생각했다면,

콘텐츠 마케터나 디자이너, 기획자가 만들어 준 소재를 매체에 [세팅]만 했다면

이 시리즈를 꼭 열심히 읽길 바란다.

광고운영? 한다. 매일(심지어는 주말에도)

사실상 광고운영 없이 퍼포먼스마케팅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하지만, 마케터가 1-2명 뿐인 스타트업이라면 얘기는 좀 다르다.

퍼포먼스마케터는 쉽게 말하면


광고비가 필요한 모든 매체를 관리,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메타, 구글, 네이버, 카카오부터 쿠팡, 스마트스토어(네이버이지만 따로 분리했다.), 당근마켓, 틱톡 등

직접 세팅이 가능한 매체부터 모비온, 타겟팅게이츠, 크리테오, 데이블 등 광고 플랫폼까지 알아야 하고

이와 관련된 광고 소재 기획, 효율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물론, 이걸 다 할 수 없으니 대행사 소통도 할 수 있다면 좋다.

경계가 모호하지만 온드미디어도 키울 수 있다면 스타트업 마케터로서는 손색이 없다.

사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드매체들도 어느 정도 키울 수 있다면

그냥,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도 된다 (?)

앞으로 다룰 내용은

– DA, SA가 뭔지

– 각 매체들을 초반에 어떻게 세팅해야 하는 지

– 광고비를 얼마나 써야 효율이 나오는 지

– 분석은 어떻게 하는 지

정도이다.


2편 : 많이 쓰는 용어 설명 : 도대체 무슨 뜻인데요?

회의를 하다보면

마케팅 관련 용어에서 막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

CTR은 물론이고, 노출의 개념까지 설명한 적이 많아

매번 용어집(?)을 정리해서 공유하곤 했었다.

최대한 영어로는 표현을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예를 들면 CTR → 클릭률)

회의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영어 표현이 나온 적이 많아

아예 이번에 자주쓰는 용어들만 뜻 & 개념을 정리해보려 한다.

CTR이나 CPC의 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려 한다.

노출 : 광고소재가 사용자에게 보여진 횟수 (몇 회 → 중복 가능)

도달 : 광고소재를 본 사용자의 수 (몇 명)

빈도 : 광고가 한 사용자 (혹은 한 IP)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횟수 (노출/도달)


생각보다 헷갈리는 개념이다.
노출이 도달보다 많다는 내용을 외우고 보면 더 편하다
1명에게 광고가 여러 번 ‘노출’되었다고 하지 ‘도달’했다고는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면 좀 더 쉽다.

이를 토대로 광고빈도를 계산할 수 있는데, 빈도 수에 따라 광고 효율에 차이가 나기도 하니
빈도 수 목표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광고소재를 복사하여 똑같은 광고를 노출하게 되면 대시보드 상의 빈도수는 낮을 수 있으나,
사용자의 입장에선 똑같은 광고를 계속 보게 되는 것이므로 빈도 수를 너무 철저하게 보는 것은 좋지 않다.


클릭 : 광고소재에 들어가 있는 모든 상호작용 버튼 클릭 (좋아요 / 공유 / 댓글 / 링크버튼 등)

링크클릭 : 광고소재에 들어가 있는 랜딩페이지 URL 버튼을 클릭한 횟수

랜딩페이지 조회 : 광고소재에 들어가있는 URL버튼을 클릭 후 해당 페이지가 100% 로딩된 횟수

전환 : 목표로 설정한 행동을 완료한 사용자의 수 (ex. 구매완료, 장바구니 담기, 좋아요 클릭 등)


우리가 보통 CTR이나 CPM, CPC 등 클릭 관련 지표들을 계산할 때 쓰는 클릭수는 [링크 클릭]이다.
광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수까지 클릭 수로 따지면 CTR이나 CPC의 효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자주 쓰는 용어들은 이 정도이다.

이 용어들을 토대로 광고 효율을 파악하는 기준을 만들 수도 있고

KPI를 설정해서 광고 운영 최적화에 밑바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의 지표를 목표에 두고 광고를 운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들어, CTR이 5%로 매우 높은 광고캠페인이 있다고 하자.

CPC가 500원일 때와 5,000원일 때 CTR 5%는 약 10배의 효율 차이가 날 수 있다.

여러 가지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본 후 광고효율을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지표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광고운영을 하다보면 ROAS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ROAS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CPC나 CPM, CTR 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판매가 잘 되려면 상품 혹은 서비스를 많은 사용자들이 보고 구매를 고민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중간과정은 다 생략하고 무조건 ROAS만 보겠다 혹은 객단가만 보겠다 하는 분들이 많았어서

이를 설득하는 데 항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의 지표를 절대적인 목표에 두고 광고를 운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러 가지의 지표를 목표에 두고 우선순위를 정해가며 운영해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3편 : DA/SA가 뭐에요?

퍼포먼스마케터의 기본 역량 중 하나는

광고 매체 운영이다.

광고 매체를 직접 운영할 줄 아는 게 생각보다 큰 능력이고,

잘 운영하면 일하기가 좀 수월하다.

그래서 이번엔 퍼포먼스마케터가 국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체가 어떤 건지

간단히 소개해보려 한다.


광고 매체 분류

우선 광고매체는 크게 DA / SA, 2가지로 분류된다.

DA (Display Ads) – 이미지(디스플레이) 광고

SA (Search Ads) – 검색 광고

요즘엔 유튜브나 틱톡 등 영상매체가 커지면서 DA와 VA(Video Ads)를 분류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미지&영상은 DA로 통칭한다.

(회사/팀/마케터마다 다르긴 하다)

이미지와 검색 광고를 분류하는 이유는

운영 방식과 기본적인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타겟을 기준으로 보면

DA는 신규타겟에 비중이 높은 편이고 SA는 리타겟 비중이 높은 편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그다지 어렵진 않다.

SNS나 유튜브를 보다가 괜찮은 제품이나 광고를 발견하게 되면

기억해놨다가 네이버/구글/다음에 해당 제품을 검색한 경험이 있을텐데, 여기서 그 이유가 나온다.

이미지광고로 제품을 접하게 한 뒤, 검색광고로 해당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게 구매전환에 가장 효율적인 순서이다.

물론 브랜딩이 잘 되어 있거나 SEO가 잘 잡혀 있는 기업이라면 검색광고가 그다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포털매체에 잘 검색 될테니)

이미지광고는 랜덤타겟으로 [이미지를 띄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을 해야 하는 허들이 있다.

그래서 처음 광고를 시도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이미지광고를 더 쉽게 접한다.

(예를들면 메타나 구글애즈)

기본적인 광고매체 분류는 이 정도로 하고 매체별 종류도 간단히 소개해볼까 한다.


광고 매체 종류

운영하는 매체들의 종류는 사실 엄청 많지만

제일 많이 쓰는 매체 중 직접 운영이 가능한 매체들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선,

한국 기준으로 매체는 국내매체 / 해외매체로 구분한다.

VAT 등 세금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 등 심의가 필요한 부분에도 접근 방식이 달라서 구분하기도 한다.

국내매체 대표 DA/SA : 네이버, 카카오

해외매체 대표 DA/SA : 메타(前 페이스북) , 구글, 틱톡

이 외에도 모비온, 데이블 등 많은 매체들이 있지만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매체들만 적어봤다.

5개 매체만 적었지만 그 안에 나눠지는 매체들은 더 많다.


4편 : 메타 광고가 뭐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3편까진 퍼포먼스마케터가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면

4편부터는 실제 광고 계정들을 어떻게 세팅하고 광고운영을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 전에 왜 메타광고를 아는 게 퍼포먼스마케터에게 중요한 역량이 되었는 지에 대해 설명해보려 한다.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뿐만아니라 많은 기업에서 퍼포먼스마케터에게 메타광고 세팅은 기본 역량이 되었다. 매체 사용자가 많고, 광고 운영이 쉬우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2024년 기준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2,40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 국민의 절반이 인스타그램을 하는 수준이다. 광고집행은 이론상으로 하루 1달러 (약 1,400원)부터 가능하다. 자금이 크지 않은 스타트업부터 큰 기업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몇 안되는 광고매체가 바로 메타이다.

(어떤 매체들은 최소집행비용이 있는 경우가 있어 쉽게 진입하기 어렵다.)


메타 광고, 어디서 찾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보면 내가 팔로우하지 않은 게시물이 뜰 때가 있다.

추천 게시물인 경우도 있고, 광고인 경우도 있다.

자세히 보면 써 있다. (대신 자세히 봐야 한다. 아주 작게 페이지명 하단에 써 있거든요)

[Sponsored] 혹은 [광고]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게시물은 모두 광고다.

메타는 광고가 굉장히 활성화되어있다. 애플 사태 이후 광고매출이 급감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서 메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마케터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내가 찾고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으니 1석2조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광고가 무분별하게 뜨면 짜증나긴 한다.)


메타 광고 세팅 전 필요한 사항

메타광고는 대부분 메타 비즈니스 계정에서 진행하지만, 가끔 인스타그램 [홍보하기] 버튼으로 광고를 진행하기도 한다. 마케터 입장에선 하지 말라고 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나중에 광고 집행내역을 찾기가 어렵다.

메타광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메타 비즈니스 스위트 (Meta Business Suite)에서 진행한다. 말 그대로 사업자계정을 만들어 광고를 진행하는 거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여기서 먼저, 메타 계정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메타 광고는 기본적으로 개인계정과 비즈니스계정이 필요하다.

개인계정은 페이스북 개인계정을 말한다. 인스타그램은 후에 메타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광고, 비즈니스 관련 계정은 모두 페이스북 계정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계정은 페이스북 계정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개인계정, 비즈니스계정 간 조직도를 그린다면 아래처럼 그릴 수 있다.



광고에 필요한 페이스북페이지, 인스타그램계정, 픽셀(트래킹을 위한) 등은 모두 비즈니스계정 안에 속해 있다. 보통 비즈니스계정에 개인계정들을 초대해 운영한다.

즉, 하나의 개인계정에 여러 개의 비즈니스계정이 있을 수 있고, 하나의 비즈니스계정에 여러 개의 개인계정이 있을 수 있다. 개인계정과 비즈니스계정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걸 알아두면 훨씬 도움이 된다.

비즈니스계정이 없는 회사라면,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간단하게 핵심만 요약하면
자사몰 홈페이지 생성
페이스북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커머스 계정 생성 (쇼핑몰의 경우)
광고계정 생성 및 결제카드 연동이 필요하다.

먼저, 상품을 팔던 DB마케팅을 하던 홈페이지가 필요하다. 이 때, 네이버나 쿠팡 등 소셜커머스 몰은 해당되지 않는다. 광고진행은 가능하지만, 픽셀삽입이 불가하여 트래킹이 되지 않기에 광고 진행에 의미가 없다. 온라인 광고의 핵심은 트래킹이고, 광고 결과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페24, 고도몰 등 임대몰은 가능하다. 홈페이지 내 코드를 삽입할 수 있는 지에 따라 광고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ex. 네이버는 코드삽입 불가, 카페24 홈페이지는 코드삽입 가능)

다음으로 광고를 진행할 페이지가 필요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 필요하며 별도로 생성해주어야 한다. 메타는 특히 가계정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서 신규 생성한 페이지에 게시물을 몇 개 업로드해주면 진행어 더 수월하다. (가끔 가계정으로 판단되어 비활성화되는 경우가 있다.)

홈페이지와 광고운영페이지까지 만들었다면 이제 트래킹 툴인 픽셀 설치가 필요하다. 여기서부터는 개발지식이 필요한데, 카페24 등 임대몰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툴이 있으니 써보자. 어렵지 않다.

픽셀 설치까지 끝났다면 광고 계정 생성, 결제 카드 연동 (해외결제가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커머스계정 연동이 필요하다. (상품을 판다면)

여기까지 모두 끝났다면 이제 광고소재를 만들고, 광고 세팅을 하고 광고 라이브를 하면 된다!

라이브 후 최소 30분 ~ 최대 48시간 내 광고 노출이 시작된다.

퍼포먼스마케터에게 메타계정 세팅 좀 해주세요~ 라고 하면 위에 말한 모든 과정을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다 할 줄 안다? 어디 가서 굶진 않을 것이다.


루힌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loohin


1편 : 퍼포먼스마케터는 무슨 일을 해요?

매 회사를 퇴사할 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매체 어떻게 세팅하는 지 알려주고 가요’ 였다.

꽤 많은 사람들이 참관하는(?) PT같은 회의를 거치고 나면 아, 퇴사하는구나.

실감하게 될 정도로 거의 매번 내 지식을 전수하는 회의를 해야 했다.

다행히도 매번 퇴사 직전 회의를 거칠 때마다 내 자료는 업그레이드 되었고

나도 꽤 성장했다.

지금부터 몇 편이 될진 모르지만 내가 지금까지 했던 퍼포먼스마케팅에 관련된 얘기를 해볼까 한다.

6년 차 이상이거나, 팀장님이거나, 연매출이 몇 백억 이상인 중견기업 이상에 재직하는 분들은

이 글을 볼 필요가 없다.

내가 초점을 맞추고 싶은 곳은 마케팅을 오래 해보지 않은 스타트업 마케터,

팀장없이 혼자서 혹은 둘이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마케터들이다.



제일 먼저 퍼포먼스마케터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부터 해보려 한다.

단순히 광고운영하는 마케터 아냐? 라고 생각했다면,

콘텐츠 마케터나 디자이너, 기획자가 만들어 준 소재를 매체에 [세팅]만 했다면

이 시리즈를 꼭 열심히 읽길 바란다.

광고운영? 한다. 매일(심지어는 주말에도)

사실상 광고운영 없이 퍼포먼스마케팅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하지만, 마케터가 1-2명 뿐인 스타트업이라면 얘기는 좀 다르다.

퍼포먼스마케터는 쉽게 말하면


광고비가 필요한 모든 매체를 관리,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메타, 구글, 네이버, 카카오부터 쿠팡, 스마트스토어(네이버이지만 따로 분리했다.), 당근마켓, 틱톡 등

직접 세팅이 가능한 매체부터 모비온, 타겟팅게이츠, 크리테오, 데이블 등 광고 플랫폼까지 알아야 하고

이와 관련된 광고 소재 기획, 효율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물론, 이걸 다 할 수 없으니 대행사 소통도 할 수 있다면 좋다.

경계가 모호하지만 온드미디어도 키울 수 있다면 스타트업 마케터로서는 손색이 없다.

사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드매체들도 어느 정도 키울 수 있다면

그냥,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도 된다 (?)

앞으로 다룰 내용은

– DA, SA가 뭔지

– 각 매체들을 초반에 어떻게 세팅해야 하는 지

– 광고비를 얼마나 써야 효율이 나오는 지

– 분석은 어떻게 하는 지

정도이다.


2편 : 많이 쓰는 용어 설명 : 도대체 무슨 뜻인데요?

회의를 하다보면

마케팅 관련 용어에서 막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

CTR은 물론이고, 노출의 개념까지 설명한 적이 많아

매번 용어집(?)을 정리해서 공유하곤 했었다.

최대한 영어로는 표현을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예를 들면 CTR → 클릭률)

회의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영어 표현이 나온 적이 많아

아예 이번에 자주쓰는 용어들만 뜻 & 개념을 정리해보려 한다.

CTR이나 CPC의 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려 한다.

노출 : 광고소재가 사용자에게 보여진 횟수 (몇 회 → 중복 가능)

도달 : 광고소재를 본 사용자의 수 (몇 명)

빈도 : 광고가 한 사용자 (혹은 한 IP)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횟수 (노출/도달)


생각보다 헷갈리는 개념이다.
노출이 도달보다 많다는 내용을 외우고 보면 더 편하다
1명에게 광고가 여러 번 ‘노출’되었다고 하지 ‘도달’했다고는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면 좀 더 쉽다.

이를 토대로 광고빈도를 계산할 수 있는데, 빈도 수에 따라 광고 효율에 차이가 나기도 하니
빈도 수 목표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광고소재를 복사하여 똑같은 광고를 노출하게 되면 대시보드 상의 빈도수는 낮을 수 있으나,
사용자의 입장에선 똑같은 광고를 계속 보게 되는 것이므로 빈도 수를 너무 철저하게 보는 것은 좋지 않다.


클릭 : 광고소재에 들어가 있는 모든 상호작용 버튼 클릭 (좋아요 / 공유 / 댓글 / 링크버튼 등)

링크클릭 : 광고소재에 들어가 있는 랜딩페이지 URL 버튼을 클릭한 횟수

랜딩페이지 조회 : 광고소재에 들어가있는 URL버튼을 클릭 후 해당 페이지가 100% 로딩된 횟수

전환 : 목표로 설정한 행동을 완료한 사용자의 수 (ex. 구매완료, 장바구니 담기, 좋아요 클릭 등)


우리가 보통 CTR이나 CPM, CPC 등 클릭 관련 지표들을 계산할 때 쓰는 클릭수는 [링크 클릭]이다.
광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수까지 클릭 수로 따지면 CTR이나 CPC의 효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자주 쓰는 용어들은 이 정도이다.

이 용어들을 토대로 광고 효율을 파악하는 기준을 만들 수도 있고

KPI를 설정해서 광고 운영 최적화에 밑바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의 지표를 목표에 두고 광고를 운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들어, CTR이 5%로 매우 높은 광고캠페인이 있다고 하자.

CPC가 500원일 때와 5,000원일 때 CTR 5%는 약 10배의 효율 차이가 날 수 있다.

여러 가지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본 후 광고효율을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지표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광고운영을 하다보면 ROAS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ROAS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CPC나 CPM, CTR 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판매가 잘 되려면 상품 혹은 서비스를 많은 사용자들이 보고 구매를 고민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중간과정은 다 생략하고 무조건 ROAS만 보겠다 혹은 객단가만 보겠다 하는 분들이 많았어서

이를 설득하는 데 항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의 지표를 절대적인 목표에 두고 광고를 운영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러 가지의 지표를 목표에 두고 우선순위를 정해가며 운영해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3편 : DA/SA가 뭐에요?

퍼포먼스마케터의 기본 역량 중 하나는

광고 매체 운영이다.

광고 매체를 직접 운영할 줄 아는 게 생각보다 큰 능력이고,

잘 운영하면 일하기가 좀 수월하다.

그래서 이번엔 퍼포먼스마케터가 국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체가 어떤 건지

간단히 소개해보려 한다.


광고 매체 분류

우선 광고매체는 크게 DA / SA, 2가지로 분류된다.

DA (Display Ads) – 이미지(디스플레이) 광고

SA (Search Ads) – 검색 광고

요즘엔 유튜브나 틱톡 등 영상매체가 커지면서 DA와 VA(Video Ads)를 분류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미지&영상은 DA로 통칭한다.

(회사/팀/마케터마다 다르긴 하다)

이미지와 검색 광고를 분류하는 이유는

운영 방식과 기본적인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타겟을 기준으로 보면

DA는 신규타겟에 비중이 높은 편이고 SA는 리타겟 비중이 높은 편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그다지 어렵진 않다.

SNS나 유튜브를 보다가 괜찮은 제품이나 광고를 발견하게 되면

기억해놨다가 네이버/구글/다음에 해당 제품을 검색한 경험이 있을텐데, 여기서 그 이유가 나온다.

이미지광고로 제품을 접하게 한 뒤, 검색광고로 해당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게 구매전환에 가장 효율적인 순서이다.

물론 브랜딩이 잘 되어 있거나 SEO가 잘 잡혀 있는 기업이라면 검색광고가 그다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포털매체에 잘 검색 될테니)

이미지광고는 랜덤타겟으로 [이미지를 띄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을 해야 하는 허들이 있다.

그래서 처음 광고를 시도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이미지광고를 더 쉽게 접한다.

(예를들면 메타나 구글애즈)

기본적인 광고매체 분류는 이 정도로 하고 매체별 종류도 간단히 소개해볼까 한다.


광고 매체 종류

운영하는 매체들의 종류는 사실 엄청 많지만

제일 많이 쓰는 매체 중 직접 운영이 가능한 매체들만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선,

한국 기준으로 매체는 국내매체 / 해외매체로 구분한다.

VAT 등 세금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 등 심의가 필요한 부분에도 접근 방식이 달라서 구분하기도 한다.

국내매체 대표 DA/SA : 네이버, 카카오

해외매체 대표 DA/SA : 메타(前 페이스북) , 구글, 틱톡

이 외에도 모비온, 데이블 등 많은 매체들이 있지만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매체들만 적어봤다.

5개 매체만 적었지만 그 안에 나눠지는 매체들은 더 많다.


4편 : 메타 광고가 뭐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3편까진 퍼포먼스마케터가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면

4편부터는 실제 광고 계정들을 어떻게 세팅하고 광고운영을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 전에 왜 메타광고를 아는 게 퍼포먼스마케터에게 중요한 역량이 되었는 지에 대해 설명해보려 한다.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뿐만아니라 많은 기업에서 퍼포먼스마케터에게 메타광고 세팅은 기본 역량이 되었다. 매체 사용자가 많고, 광고 운영이 쉬우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2024년 기준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2,40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 국민의 절반이 인스타그램을 하는 수준이다. 광고집행은 이론상으로 하루 1달러 (약 1,400원)부터 가능하다. 자금이 크지 않은 스타트업부터 큰 기업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몇 안되는 광고매체가 바로 메타이다.

(어떤 매체들은 최소집행비용이 있는 경우가 있어 쉽게 진입하기 어렵다.)


메타 광고, 어디서 찾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보면 내가 팔로우하지 않은 게시물이 뜰 때가 있다.

추천 게시물인 경우도 있고, 광고인 경우도 있다.

자세히 보면 써 있다. (대신 자세히 봐야 한다. 아주 작게 페이지명 하단에 써 있거든요)

[Sponsored] 혹은 [광고]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게시물은 모두 광고다.

메타는 광고가 굉장히 활성화되어있다. 애플 사태 이후 광고매출이 급감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서 메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마케터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선 내가 찾고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으니 1석2조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광고가 무분별하게 뜨면 짜증나긴 한다.)


메타 광고 세팅 전 필요한 사항

메타광고는 대부분 메타 비즈니스 계정에서 진행하지만, 가끔 인스타그램 [홍보하기] 버튼으로 광고를 진행하기도 한다. 마케터 입장에선 하지 말라고 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나중에 광고 집행내역을 찾기가 어렵다.

메타광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메타 비즈니스 스위트 (Meta Business Suite)에서 진행한다. 말 그대로 사업자계정을 만들어 광고를 진행하는 거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여기서 먼저, 메타 계정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메타 광고는 기본적으로 개인계정과 비즈니스계정이 필요하다.

개인계정은 페이스북 개인계정을 말한다. 인스타그램은 후에 메타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광고, 비즈니스 관련 계정은 모두 페이스북 계정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계정은 페이스북 계정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개인계정, 비즈니스계정 간 조직도를 그린다면 아래처럼 그릴 수 있다.



광고에 필요한 페이스북페이지, 인스타그램계정, 픽셀(트래킹을 위한) 등은 모두 비즈니스계정 안에 속해 있다. 보통 비즈니스계정에 개인계정들을 초대해 운영한다.

즉, 하나의 개인계정에 여러 개의 비즈니스계정이 있을 수 있고, 하나의 비즈니스계정에 여러 개의 개인계정이 있을 수 있다. 개인계정과 비즈니스계정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걸 알아두면 훨씬 도움이 된다.

비즈니스계정이 없는 회사라면,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간단하게 핵심만 요약하면
자사몰 홈페이지 생성
페이스북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커머스 계정 생성 (쇼핑몰의 경우)
광고계정 생성 및 결제카드 연동이 필요하다.

먼저, 상품을 팔던 DB마케팅을 하던 홈페이지가 필요하다. 이 때, 네이버나 쿠팡 등 소셜커머스 몰은 해당되지 않는다. 광고진행은 가능하지만, 픽셀삽입이 불가하여 트래킹이 되지 않기에 광고 진행에 의미가 없다. 온라인 광고의 핵심은 트래킹이고, 광고 결과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카페24, 고도몰 등 임대몰은 가능하다. 홈페이지 내 코드를 삽입할 수 있는 지에 따라 광고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ex. 네이버는 코드삽입 불가, 카페24 홈페이지는 코드삽입 가능)

다음으로 광고를 진행할 페이지가 필요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 필요하며 별도로 생성해주어야 한다. 메타는 특히 가계정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서 신규 생성한 페이지에 게시물을 몇 개 업로드해주면 진행어 더 수월하다. (가끔 가계정으로 판단되어 비활성화되는 경우가 있다.)

홈페이지와 광고운영페이지까지 만들었다면 이제 트래킹 툴인 픽셀 설치가 필요하다. 여기서부터는 개발지식이 필요한데, 카페24 등 임대몰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툴이 있으니 써보자. 어렵지 않다.

픽셀 설치까지 끝났다면 광고 계정 생성, 결제 카드 연동 (해외결제가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커머스계정 연동이 필요하다. (상품을 판다면)

여기까지 모두 끝났다면 이제 광고소재를 만들고, 광고 세팅을 하고 광고 라이브를 하면 된다!

라이브 후 최소 30분 ~ 최대 48시간 내 광고 노출이 시작된다.

퍼포먼스마케터에게 메타계정 세팅 좀 해주세요~ 라고 하면 위에 말한 모든 과정을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다 할 줄 안다? 어디 가서 굶진 않을 것이다.


루힌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loo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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