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작성 및 인터뷰 준비 전략


직장인이 되기 위한 취업 준비에 대한 강의, 책들, 인터뷰 요령 등을 보면, 상당히 취준생의 스펙이나 경험에 Focus 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넘어야 할 두 가지의 산이 있다.

이력서라는 산과 인터뷰라는 산이다.

내가 처음 취직할 2003년 당시만 하더라도 TOEIC 점수 어느 정도 나오고, 공채 시험과 2회의 인터뷰 통과하는 것이 시험 준비의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해외로 이직하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독일은 공채가 없고, 그냥 신입이던, 경력이던 이력서 기반의 서류 심사와 인터뷰 1~2회면 끝난다.) 얻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뽑는 사람 입장을 고려해서 취준생으로서 어떤 전략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1. 솔직하라.

이력서 작성이던, 인터뷰던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솔직함이다. 나에게 불리할 것 같아서 약간의 과장을 적거나, 스토리를 짜내겠다는 생각으로 적거나, AI를 활용해서 이력서를 작성할 텐데 딱 보면 안다. 특히 AI는 특유의 어색함이 있다. 그러니, AI 가 쓴 문장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거나, AI를 활용해서 문장을 교정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왜 솔직함이 중요한가 하면, 입사 전부터 솔직하지 않은 사람은 입사 후에도 상황에 따라 문제를 숨기거나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은, 결국 회사를 위해서 부정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력서를 받으면 내가 확인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학업이나 이력의 공백이 있는지 (무언가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을 테니)

– 너무 잦은 이직을 하지는 않았는지 (끈기가 없거나, 관계의 문제 등이 있었을 테니)

– 내용을 과장되이 적었는지 (자신의 공이 아님에도, 보여주기 식의 숫자들)

아무리 좋은 지원자라 할지라도, 이력서에 상기와 같은 포인트가 눈에 띄면, 반드시 인터뷰 때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머뭇거리던지, 담대하게 거짓말을 하던지 딱 보면 안다. 특히 준비된 모범 답안을 말하면 나는 항상 이렇게 되물어본다.

“아닌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보세요.”

그럼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당황하며 이렇게 답변한다.

“아..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처럼 물어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 모른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2. Job Description을 꼼꼼히 읽어보라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아무 내용이나 막 넣지 않는다. 내가 일할 부서에 대해서 어쩌면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단, 나의 전공과 이 업무가 맞을지를 생각해 보라.

전공과는 무관하게 지원하는 것이라면, 나의 업무 스타일과 이 업무가 맞을지를 생각해 보라.

(전혀 맞지 않는다면 입사 후에 문제가 생긴다.)

나는 지원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몇 가지는 테슬라의 일론머스크의 질문이 맘에 들어서 최근에 추가하기도 했다)

– 업무를 할 때 스피드와 정확도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정확도라고 답하면, 주어진 시간이 짧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추가로 물어본다.)

  (스피드라고 답하면, 빨리 끝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어떻게 방지할지를 물어본다.)

– 책상에 앉아서 엑셀 숫자를 보면서 분석하는 일과, 사람들 앞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일 중에 어떤 일을 더 선호하시나요?

  (데이터 중심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사람들 앞에서 Showing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보기 위함이다. 물론 둘 다 필요한 Skill이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물어본다.)

– 자신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보세요.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개인의 성향이 어떻게 연결될지를 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꼼꼼하지 못한 것이 단점이라면, 숫자와 관련된 일은 시킬 수 없는 사람이라고 본다.)

– (경력직인 경우) 가장 최근에 직장 상사에게 “No”라고 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보세요.

– (일론 머스크에게 배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큰 실패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세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회사의 Name Value를 보거나, 아무 곳이나 취직만 되면 되지 생각하는 사람은 위의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Job Description에 숨겨진 이 업무의 특성이 나의 스타일이나 전공 배경과 맞는지 체크해 보라.


3. 질문을 잘 던지라

가장 준비 안되었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는 질문이 없는 사람이다. 즉, 누구랑 일하게 될지, 회사나 부서의 업무 분위기는 어떤지, 조직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등등 관심이 없고, 그냥 나 취직시켜 주세요 라는 생각으로 지원한 사람이다. (난 이런 사람은 안 뽑는다.)

기본적으로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은 이렇다.

– 부서는 몇 명 정도가 있나요?

  (조직이 작으면 업무 강도가 높고, 조직이 크면 발전 가능성이 적어진다.)

– 지금 지원하는 포지션 이외에 이 부서의 다른 업무 분야는 어떻게 되나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협업이 가능할지 알 수 있다.)

– 회사나 부서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게 사실 상당히 중요하다. 부서 분위기가 안 좋으면 될 일도 안된다.)

– 제가 입사하게 되면 하게 될 특정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Job Description에 적힌 내용을 근거로 몇 가지 추가 질문을 던지면 좋다.)

– 부서의 Vision 은 무엇인가요?

  (사실 한 번도 물어보는 사람을 보지 못했지만, 내가 만약 이직한다면 이 질문을 꼭 해볼 것이다. 매일같이 똑같은 일을 하는 Operation 조직이라면, 발전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고, 나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에 참여한 사람이 부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서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말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 보면, 이 부서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 부서인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을 뽑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어쩌면 평생을 일할 회사인데, 아무렇게나 아무 부서나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력서를 쓰고, 인터뷰를 참여하게 되면, 나의 입장이 아니라 채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내가 아니라 채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라. 그리고, 이력서와 인터뷰를 준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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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되기 위한 취업 준비에 대한 강의, 책들, 인터뷰 요령 등을 보면, 상당히 취준생의 스펙이나 경험에 Focus 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넘어야 할 두 가지의 산이 있다.

이력서라는 산과 인터뷰라는 산이다.

내가 처음 취직할 2003년 당시만 하더라도 TOEIC 점수 어느 정도 나오고, 공채 시험과 2회의 인터뷰 통과하는 것이 시험 준비의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해외로 이직하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독일은 공채가 없고, 그냥 신입이던, 경력이던 이력서 기반의 서류 심사와 인터뷰 1~2회면 끝난다.) 얻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뽑는 사람 입장을 고려해서 취준생으로서 어떤 전략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1. 솔직하라.

이력서 작성이던, 인터뷰던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솔직함이다. 나에게 불리할 것 같아서 약간의 과장을 적거나, 스토리를 짜내겠다는 생각으로 적거나, AI를 활용해서 이력서를 작성할 텐데 딱 보면 안다. 특히 AI는 특유의 어색함이 있다. 그러니, AI 가 쓴 문장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거나, AI를 활용해서 문장을 교정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왜 솔직함이 중요한가 하면, 입사 전부터 솔직하지 않은 사람은 입사 후에도 상황에 따라 문제를 숨기거나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은, 결국 회사를 위해서 부정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력서를 받으면 내가 확인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학업이나 이력의 공백이 있는지 (무언가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을 테니)

– 너무 잦은 이직을 하지는 않았는지 (끈기가 없거나, 관계의 문제 등이 있었을 테니)

– 내용을 과장되이 적었는지 (자신의 공이 아님에도, 보여주기 식의 숫자들)

아무리 좋은 지원자라 할지라도, 이력서에 상기와 같은 포인트가 눈에 띄면, 반드시 인터뷰 때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머뭇거리던지, 담대하게 거짓말을 하던지 딱 보면 안다. 특히 준비된 모범 답안을 말하면 나는 항상 이렇게 되물어본다.

“아닌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보세요.”

그럼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당황하며 이렇게 답변한다.

“아..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처럼 물어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 모른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2. Job Description을 꼼꼼히 읽어보라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아무 내용이나 막 넣지 않는다. 내가 일할 부서에 대해서 어쩌면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단, 나의 전공과 이 업무가 맞을지를 생각해 보라.

전공과는 무관하게 지원하는 것이라면, 나의 업무 스타일과 이 업무가 맞을지를 생각해 보라.

(전혀 맞지 않는다면 입사 후에 문제가 생긴다.)

나는 지원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몇 가지는 테슬라의 일론머스크의 질문이 맘에 들어서 최근에 추가하기도 했다)

– 업무를 할 때 스피드와 정확도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정확도라고 답하면, 주어진 시간이 짧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추가로 물어본다.)

  (스피드라고 답하면, 빨리 끝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어떻게 방지할지를 물어본다.)

– 책상에 앉아서 엑셀 숫자를 보면서 분석하는 일과, 사람들 앞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일 중에 어떤 일을 더 선호하시나요?

  (데이터 중심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사람들 앞에서 Showing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보기 위함이다. 물론 둘 다 필요한 Skill이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물어본다.)

– 자신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보세요.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개인의 성향이 어떻게 연결될지를 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꼼꼼하지 못한 것이 단점이라면, 숫자와 관련된 일은 시킬 수 없는 사람이라고 본다.)

– (경력직인 경우) 가장 최근에 직장 상사에게 “No”라고 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보세요.

– (일론 머스크에게 배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큰 실패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세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회사의 Name Value를 보거나, 아무 곳이나 취직만 되면 되지 생각하는 사람은 위의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Job Description에 숨겨진 이 업무의 특성이 나의 스타일이나 전공 배경과 맞는지 체크해 보라.


3. 질문을 잘 던지라

가장 준비 안되었다고 생각하는 지원자는 질문이 없는 사람이다. 즉, 누구랑 일하게 될지, 회사나 부서의 업무 분위기는 어떤지, 조직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등등 관심이 없고, 그냥 나 취직시켜 주세요 라는 생각으로 지원한 사람이다. (난 이런 사람은 안 뽑는다.)

기본적으로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은 이렇다.

– 부서는 몇 명 정도가 있나요?

  (조직이 작으면 업무 강도가 높고, 조직이 크면 발전 가능성이 적어진다.)

– 지금 지원하는 포지션 이외에 이 부서의 다른 업무 분야는 어떻게 되나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협업이 가능할지 알 수 있다.)

– 회사나 부서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이게 사실 상당히 중요하다. 부서 분위기가 안 좋으면 될 일도 안된다.)

– 제가 입사하게 되면 하게 될 특정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Job Description에 적힌 내용을 근거로 몇 가지 추가 질문을 던지면 좋다.)

– 부서의 Vision 은 무엇인가요?

  (사실 한 번도 물어보는 사람을 보지 못했지만, 내가 만약 이직한다면 이 질문을 꼭 해볼 것이다. 매일같이 똑같은 일을 하는 Operation 조직이라면, 발전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고, 나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에 참여한 사람이 부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서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말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 보면, 이 부서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 부서인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을 뽑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어쩌면 평생을 일할 회사인데, 아무렇게나 아무 부서나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력서를 쓰고, 인터뷰를 참여하게 되면, 나의 입장이 아니라 채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내가 아니라 채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라. 그리고, 이력서와 인터뷰를 준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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