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 어쩌다보니 이렇게..
1일차
발대식 + 팀 활동
첫날은 모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부터 진행되었다.
앞으로 같이 작업을 할 팀원들을 처음 보는 자리였었다.

(도착하니 앞에 이런 웰컴키트가..)
이전에 신한 청년 해커톤에 참가하면서 다른 걸 한번 받아봤지만
이번 쏠 컴퍼니는 사회초년생들이 실제 기업을 다니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 명함까지 준비해주셨다는 그런 차이점이 있었다.
앞으로 같이 작업을 할 파트원분들을 만나서 서로 명함을 공유하면서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명함을 건네는 예절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간단한 발대식이 끝나고 AI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이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정말 관심이 많았던 주제여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시는지 들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다.
이후 팀원들과 점심을 먹고 근로 계약서를 작성해보는 체험을 한 뒤 팀빌딩과 그라운드 룰 작성을 했다.
팀빌딩은 나를 다른 팀들에게 소개하고, 다른 팀들을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과 소통을 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어서 항상 프로그램 마무리를 할 시점에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다른 UXUI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마케터분들과도 심리적인 거리감이 줄어들게 된 계기였다.
마지막으로는 그라운드룰을 작성하면서 팀 이름도 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간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하면서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2, 3일차
팀장님 강의 + 비즈니스 예절 교육 + 사내 erp 교육 + 사무실 정하기 + 기업 미팅 준비
둘째날부터는 마케팅 팀장님과 UXUI 팀장님이 쏠 컴퍼니 사원들만을 위해 준비해주신 강의를 듣는 시간이었다.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마케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느낀 이후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래서 이번 시간이 되게 기대됐다.
먼저 진행된 강의는 마케팅 팀장님의 강의였다.
첫 강의는 마케터의 관점에서 앞으로는 어떻게 커리어를 가치 있게 설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두번째 강의는 마케팅 과정에서 직접 AI를 써보며 결과물을 내보며 어떤 변화를 느끼셨는지 들을 수 있었다.
첫 강의에서는 단순히 마케팅 팀장님의 강의라고 해서 마케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앞으로의 커리어 설계와 AI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나갈 것인지 그 방향성을 재고할 수 있었다.
두번째 강의는 정말 친숙했던 주제로 여러 AI 툴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닌, AI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라는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순서는 UXUI 팀장님의 강의였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업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단순히 소프트스킬에 치중되지 않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강의였다.
늘 질문을 많이 해야한다는 말만 들어오면서 질문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볼 시간이 적었는데 앞으로의 질문 생활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UXUI 디자이너로서 본질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나다운 디자이너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강의 이후에는 쏠 컴퍼니에서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교육받았다.
그리고 3일차에는 사무실을 정했다.
앞으로 3주 정도 사용할 사무실을 정하는 시간이었는데, 팀마다 한 명씩 나와서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공을 뽑아서 사무실을 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아침에 지하철이 지연되는 사고로 인해 다소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운이 부족한 날이라 생각해서 안 하려고 했으나.. 팀원들의 열렬한 지원으로 인해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행운 총량의 법칙 덕분인지 가위바위보 연승행진을 하며 1등이 되었던..!
그렇게 첫번째로 공을 뽑게 되었는데 가장 넓은 사무실에 당첨됐다.
다른 팀들도 사무실 추첨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가는데 기분이 뭐랄까, 개선장군이 된 기분이었다.
배정이 마무리되고 5층으로 올라가서 직접 실물로 사무실을 보고,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다른 파트 사람들도 한번씩 구경하러 오고가고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엔 다음 날부터 잡혀있는 기업과의 미팅에서는 어떤 질문들을 할지 그 내용을 팀별로 취합하고 보완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질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질문의 깊이도 깊고, 미처 생각 못했던 내용들도 나오는 걸 보면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는 게 참 중요하구나 싶었다.
4, 5일차
기업 미팅 + 팀 회의 + 개인 프로젝트 방향성 설정 + 팀장님과 리뷰
기업 미팅은 오전에 잡혀있었다.
미팅을 하기 직전에 잠시 팀 회의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점검할 것들을 점검하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 기업 담당자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먼저 담당자님의 기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이 시작되었고, 많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신경써서 대답해주신 게 느껴졌었다.
그렇게 떨리는 기업 미팅이 끝나고 다시 사무실에서 간략하게 내용 추합을 한 뒤 앞으로 있을 개인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각자 정하기 시작했다.
내용 추합과 정리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방향성을 정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렸고, 그 날은 원래 퇴근 시간보다 한시간 반이 지나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그 다음날에는 정한 방향성을 토대로 자료를 조사하고, 내용을 더 보완해서 팀장님과 일대일 리뷰 시간을 가지면서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었다.
리뷰 시간에 많이 고민했던 부분들을 잘 풀어서 설명드릴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팀장님이 그 부분을 잘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피드백 해주시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정말정말 본격적으로 개인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는데 정말 열정적이고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 기대된다.

[신한 커리어업 10기] 2주차 – 바쁘다 바빠 커리어업
2주차
2주차 기록이 돌아왔어요..
저번주에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자료 조사하고 작업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팀장님과 리뷰해보고,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의 반복이었다.
당장 다음 주에 발표 일정이 잡혀있어서 이번주엔 프로토타입 제작, 유저테스트를 마치고 발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화요일까지는 하루하루가 수월했다. 저번주에 기획 단계를 어느정도 정리하기도 했고,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혀서 일정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했다.
이틀 동안 개선해야하는 서비스의 핵심기능들을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보았고, 이후 해결방안의 플로우를 그린 뒤 적용하고, 유저 테스트를 진행을 어떻게 해야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날 잠깐 특별 이벤트가 있었는데 다른 팀 사람들과 점심을 같이 먹는 거였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직무, 다른 UXUI 팀 사람들과 말을 섞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어색어색하게 홀에서 다 같이 모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꽌시면관에서 점심을 먹으며 같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다른 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진행되어가는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돌아가는 길에 다 같이 이디야에서 커피를 한 잔씩 사들고 사무실로 올라왔다.

그리고 그날 같이 점심을 먹었던 일행 중 한분이 서프라이즈 간식 선물을 주셨다. 감사하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음 날에 있을 일을 모르고 있었다.
수요일이 되었다.
개인 프로젝트 발표 리허설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 팀장님과 리뷰를 시작하자마자 UX 기획 플로우의 논리를 불시점검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점검 시간에 지금 나왔던 작업 위주로 설명을 하다보니 그 과정에 생략되거나 빠진 논리가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왜 이런 목표를 잡았고, 타겟 유저는 이렇게 설정했는지. 그날의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시간동안 팀장님께서 이야기해주신 말이 하나 기억에 남았는데,
AI를 사용하면서 결과물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오다보니 이것저것 기능들을 추가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원래 하려고 했던 본질적인 부분이 흐려지게 된다고 하셨다.
내 작업물들을 보면서 이렇게 하니까 괜찮네, 이런 불편함도 있던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런저런 기능들을 덧붙였던 행동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추가한 결과물들이 나름 괜찮아보이자 스케일을 키우던 나의 욕심도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게 모든 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논리를 다시 처음부터 탄탄하게 기획하고, 정말 설득력있는 디자인을 위해서,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했다.
리뷰가 끝난 뒤 사무실로 들어와 지금까지 했던 과정들을 한번 다시 정리해보고, 논리 구조를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
1시간 정도 더 늦게 퇴근하다가 그날부터는 2시간, 3시간 좀 더 늦게 퇴근하기로 했다…
그렇게 금요일이 되었고 팀장님과 리뷰를 하면서 어느정도 틀을 잡아나갔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다음주에 있을 발표를 준비해야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정말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그렇게 주말에도 방문하게 된 쏠컴퍼니..
벌써 쏠 컴퍼니 생활도 10일차다. 벌써 1/3이 지났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보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음주엔 더 고생할 나를 위한 선물……
[신한 커리어업 10기] 3주차 – 어떻게든 끝냈다 개인 프로젝트
프로젝트 발표주가 되었다.
주말동안 아이디어의 전체적인 논리를 수정하느라 사무실에도 한번 오고, 그 전날에는 잠도 자는 둥 마는 둥 했으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틀간 고민했지만 정말 멍만 때린 채 아무런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았고, 밤을 샌 채 월요일날 출근을 하게 되었다.
리뷰 타임이 다가오면서 이제 정말 급하다는 생각이 들자, 속이 울렁거리면서 일단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과 긴장감에 정말 몰두하게 되었고, 초인적인 지능이 발휘되면서 어떻게든 내용의 틀을 짤 수 있었다.
팀장님에게 그동안 했던 내용을 전달드렸더니 다행스럽게도 괜찮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안도하며 작업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었다.
바뀐 기획대로 방향성을 수정하고, 맞춰나가면서 빠르게 프로토타입도 만들고, 발표 장표도 만들었다.
리허설까지 남은 날은 이틀. 그동안 쫓기듯 집과 사무실의 경계 없이 작업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과, 그래도 이정도 시간을 쏟아부었는데 그냥 자는 것 보다 낫겠지 싶었지만, 지금 보면 푹 잠을 자는 게 더 중요했던 거 같다.

야근 하면서 먹은 저녁..
그렇게 리허설날이 돌아왔다.
실제 발표와 같은 시간에 9시 30분에 진행되기 때문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내려가서 했는데 저번에 같은 장소에서 훨씬 더 많은 분들 앞에서 발표했을 때보다 더 긴장되기 시작했다.
발표가 시작되고 이사님이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정말 날카로운 피드백이었다.
당시 나는 장표도 완성하지 못했고, 발표 내용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 장표에 잘못된 정보가 기입되어있어서 정말 어렵게 발표를 마무리했다.
모든 피드백이 끝나고 나자 우리 팀은 한껏 여유로워졌다.
그래도 어느정도 끝났으니 수고했다는 마음과 함께 솥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돌아왔다.

비싸지만 맛있던 솥밥
사무실에 다시 오고 나서는 이사님, 팀장님의 피드백과 개인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들었던 수정 포인트들을 다시 생각하며 발표 장표를 완전 개편했다.
가장 마지막 타임에 팀장님과 리뷰를 했는데, 내가 느꼈던 문제점들을 팀장님이 짚어주셨고, 개선된 장표를 보여드리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맞춰나갔다.
그렇게 오늘도 야근을 했다.
야근을 한창 하던 중에 뒤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더니 매니저님이 야근 하는 사원들에게 박카스를 한병씩 건네주고 계셨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밤을 샜어야 했는데, 그 박카스 한병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너무 감사하다
퇴근하고 나서도 밤을 새가면서 장표를 정리하고, 발표 내용을 정리하다가 그렇게 발표까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발표 때는 많은 것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
처음에 기업의 담당자분들이 들어오시면서 발표가 진행되었고
잠을 안 자서 그런지, 다른 사원들의 발표를 들을때도 긴장이 많이 되면서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발표를 시작하게 되고 꽤나 버벅였지만 어떻게든 발표를 마치게 되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두가지 감정이 남았다. 이제 하나 끝났다 하는 감정과 너무 아쉽다는 감정이었다.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생각했던 대로 발표를 마치지 못해서 더 아쉬웠던 거 같다.
회고를 하면서 팀원들과 각각이 느꼈던 것들에 대해 한사람씩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으면서 정말 공감한 부분들도 많았고, 어떤 팀원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배울점도 많았다.
이번에 아쉬운 발표를 하게 된 이유는, 내 컨디션을 조절 못했던 것도 있고, 너무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항상 컨디션은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전날엔 살짝, 아주 잠깐 몸살기가 올라오기도 했었고,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눈 옆에 다래끼가 올라오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내 몸은 더 힘들어했구나 하고 느꼈다.
항상 늘 간절할 땐 괜히 더 긴장해서 실수하고 결과가 안 좋았던 적도 많고, 너무 간절해서 더 헤어나오기 힘들었을 때도 있다. 반면 마음가짐을 갈대처럼 유하게 잡으면서 ‘안 되더라도 괜찮아’ 라는 생각을 했을 땐 결과가 더 좋았었다.
이번에 발표를 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경험하다보니 확실히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팀 프로젝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정말 그동안 수고가 많았던 1팀 모두가 모여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셔주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퇴근 시간이 딱 되자마자 퇴근했다. 정시에 하는 퇴근이 좋으면서도 다소 어색했다.
집에 가서는 프로젝트 끝났으니 놀아야지! 하는 마음과 자고싶다는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다 잠깐 눕게 되었는데 더 이상 일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눈을 감았다 뜨니 출근 시간이 되었다.
금요일은 그래도 여유롭겠지 했지만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팀 프로젝트 미팅을 준비했어야 했다.
다음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그것도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만큼 주말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열심히 할 준비를 해야지.

완연한 가을이 된
[신한 커리어업 10기] 4주차 – 팀 프로젝트 시작
팀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
오늘 있을 기업과의 미팅으로 인해 아침부터 정말 분주했다.
저번에 누락된 파일을 보면서 많은 부분들을 수정하고,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1팀이 모두가 모여 어떤 질문을 할지 선별하고, 팀장님에게 확인을 받았다.
오전 시간이 그렇게 어찌저찌 지나갔고, 기업 미팅 외근을 나가기 전 점심시간에 여유를 부렸다.

팀원분이 사비로 멋지게 결제한 티라미수. 감사하다.
여유로운 점심시간이 끝나고 약간의 준비를 한 뒤 모두 모여서, 명동에서 여의도로 외근을 나갔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단풍이 물든 풍경을 보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인식을 못했는데 곧 겨울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미팅은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기업 관계자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해주셨다.
미팅을 마치고 난 뒤 바로 아래 커피숍에서 정말 불같은 시간을 보내며 이제 내일부터 뭘 할지 고민하고 정해봤다.
팀으로 하는 프로젝트다보니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게 오랜만이어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몰입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화요일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시작날이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나눴던 회의 내용들을 돌아보며 필요한 내용들을 좀 정리하고 시작했다.
원래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나였기에 그 맥락부터 잡고 시작해보자 했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에 각자 차이도 있고 방향성이 모호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헷갈릴 때가 많았다.
모두의 머릿속에 한번 이 방향성에 대해서 조절을 하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다시 긴급 회의를 하게 되었다.
팀이 같이 다시 정리를 하고, 팀장님과 한번 더 회의를 가진 뒤 좀 더 확실한 방향성, 컨셉을 잡아가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아무래도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도, 인터뷰할 시간도 촉박하다보니 마음이 더 급해졌던 거 같았다.
그렇게 기존 일정과 달리 계속계속 자료도 조사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정말 많이 바꾸고, 또 수정했다.
이렇게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나중에 엎는 것보다 지금 이렇게 수정하는 게 더 낫다는 말을 하면서 서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번주 내내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사실상 디자인 작업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끝이 났다.
목요일즈음에 컨셉이 하나 정해지면서 방향성을 잡고, 금요일에 다시 좀 더 수정하고, 퇴근하기 전에서야 팀원들의 생각이 하나로 좀 더 좁혀졌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모두가 우리의 서비스에 대해서 생각한 기준이 달랐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A1를 생각할 때, 누군가는 A2를,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아예 B를 생각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게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는 아니기에 협동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생각하기로는 크게 두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먼저 서로 말을 많이 하는 것.
팀원들 사이에 여러 대화가 오고가다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 서로 내가 생각한 것이 상대방에게도 해당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엔 시각적인 화면을 공유하는 것.
사람들은 누구나 다 서로의 공상을 한다. 시각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그 공상 속에서 생각되는 UI는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빠르게 필요한 내용을 만들어내는 AI의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이제 발표까지 일주일 조금 넘게 남았는데, 다음주는 더 밀도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개인 프로젝트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

이번주는 단풍에 물든 나무를 유독 많이 본 시간이었다.
[신한 커리어업 10기] 5주차 – 주말에도 쉴틈 없는 팀프로젝트
이번주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수정과 개선의 반복이었다.
뭔가 사족을 더 붙이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사무실에서 파트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고 작업을 하고, 팀장님과 회의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작업하고, 팀장님과 오후 회의를 하면서 또다시 수정하고의 반복이었다.
그러다보니 출근하고 앉아서 작업만 좀 했을 뿐인데 퇴근할 시간을 훌쩍 넘어있었다.
어제 막 개인 프로젝트가 끝난 거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한 주를 앞두고 있다.
아무래도 개인 프로젝트가 아니다보니 다른 파트원들과 생각을 맞춰나가는 부분에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됐던 거 같다.
다들 의욕이 넘치는 파트원들이다보니 덕분에 자극을 많이 받기도 했다.
정시 퇴근은 먼나라 이야기였다.
이번주는 다같이 야근을 하다보니 배달을 두번이나 시켜먹었다.
하루는 피자를 시켜서 먹었고, 또 하루는 덮밥을 시켜먹었다.
피자를 시킨 곳은 처음 먹어본 브랜드였는데 자극적인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덮밥을 시켜 먹을 땐 팀비가 많이 남았길래 다들 플렉스했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고 나니 그렇게 여유롭던 팀비가 얼마 남지 않았었다. 눈물
바쁜 한 주 사이에 다른 파트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창 몸과 머리가 바쁠 시간에 있던 이벤트인지라 재밌겠다는 생각보다, 얼른 밥 먹어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앞섰는데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았다.
그렇게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을 시키게 되었다.
파트원들은 랜덤으로 정해지게 되는데, 이번 파트원들 중에서 저번에 같은 해커톤에 참여했던 분이 있어서 반가움에 밥을 먹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해커톤 때 이야기를 나두며 공감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밥을 먹고 나서는 다시 또 작업 집중 모드에 들어갔다.

주말이 되기 전 마지막 날이었던 금요일 이른 아침에 팀장님께서 파트 사무실에 깜짝 방문하셨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계셨는데 깜찍한 앰엔앰즈 초콜릿이었다.
거기에는 일일히 메모가 붙여져있어 다들 감동을 먹었다.
이런 깜짝 선물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힘을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한 커리어업 10기] 6주차 – 마지막 일지
오늘은 마지막 성장일지를 쓰는 날이자 그동안 했던 팀 프로젝트를 발표로 마무리 한 날이다.
이번 발표를 위해서 저번주부터 어김없이 달려왔고 주말에도 팀원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일요일날도 팀장님께서 직접 피그마에 들어와 코멘트를 남겨주셨고, 나날이 퍼즐 조각들이 맞춰져가는 걸 느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간 월요일날 아침에 팀장님과 다시 회의를 거치며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되었고, 다시 여느때처럼 모니터의 화면에 집중하며 다시 작업을 이어나갔다.
오늘도 야근 확정이었다.
발표 전날에는 리허설 시간이 있었다.
발표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있던 터라 일찍 진행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고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직 엉성한 부분들이 많았고, 다시 회의실에서 팀장님의 피드백을 받고 하루 남은 시간동안 수정에 수정을 해나갔다.
다들 늦게까지 작업을 하다가, 퇴근하고 나서도 피그마의 불은 꺼지지 않고 밤새 돌아갔다.

그렇게 발표날이 되었다.
아침에 나와서 황급하게 내용을 다시 검토해보고, 잘못 된 부분을 수정하고, 바쁨의 연속이었다.
발표는 5층에서 진행했는데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덜 떨리긴 했지만, 발표하는 팀원들은 더 떨렸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발표는 시작되었고, 이전 기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피드백을 듣고 개인 프로젝트때와 색다른 경험을 받았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 관계자분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참석한 팀원들 모두에게 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선물로 나눠주셨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분위기는 잘 흘러갔고,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다.
이후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UXUI 디자인 1팀이 모여서 함께 회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개인 프로젝트 회고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정말 다들 공감가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짚어주셨다.
마지막 차례엔 팀장님의 간단한 회고를 들을 수 있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하셨고 왜 이런 방향성을 제시했는지 이유를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토록 원했던 경험인 실무 경험은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그리고 내 이름 뿐만 아니라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 앞으로는 단순히 화면을 그려내고, 사용자만을 생각하는 디자인이 아닌 전체적인 서비스의 기획 의도를 이해하고, 사업성과의 밸런성을 잡을 수 있는 화면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다.
이후에는 팀장님과 커피챗을 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나를 돌아보았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여쭤보며 실질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표 끝나고 후련한 마음으로 먹은 돈까스..
(비록, 수료식날 발표가 남아있지만,,) 이렇게 6주간의 커리어업 업무가 끝나게 되었다.
먼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게 된 것이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명확하게 잡혀있는 논리 구조와 구체적인 기획에서 만들어진 디자인은 이런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혼자 공부해보면서 단순히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이라는, 눈으로 보이는 범주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실제 프로덕트는 뒷단에서 정말 치밀하게 세워진 기획을 기반으로 사용성과 비즈니스적 목표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설계된 화면이었다.
한 화면을 만들면서도 각각의 요소들이 나오게 된 이유들이 존재해야하고 단순히 ‘이런 기능이 있어요!’가 아닌 이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체계를 갖춰서 이런 요소로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그 이유가 된다.
두번째로는, 팀 작업을 하면서 이 과정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출근한 이후로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치열한 과정을 거쳤는데, 이것도 중요하지만 나온 내용들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문서화를 하며 정리하는 과정도 중요한 걸 느꼈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팀과 작업하는 방법은 무얼까?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팀 작업을 하면서 내 작업 성향은 어떤지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을 우선시하며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걸 선호하다보니 단점으로 여겨지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팀장님이 그런 부분들을 잘 짚어주시면서 오히려 이런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시기도 했다.
덕분에 다른 조직에 들어가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하게 될 때 더 신경써볼 부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완성된 프로젝트를 다시금 돌아보면서 이 기간동안 혼자서 작업을 했다면 이정도로 구체화된 내용이 나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성적인 파트원들, 팀장님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쉬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특히나 연이은 수정으로 인해 모두가 지쳤을 때도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힘을 내 프로젝트를 완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앞으로 열의 넘치는 팀을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팀원들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고, 커리업을을 앞으로도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기라고 느꼈고, 다시 한번 준비해서 다음은 취업에 성공한 내용을 글로 적어보고 싶다.
Paul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ecf65525fe2e4f5
1주차 – 어쩌다보니 이렇게..
1일차
발대식 + 팀 활동
첫날은 모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부터 진행되었다.
앞으로 같이 작업을 할 팀원들을 처음 보는 자리였었다.

(도착하니 앞에 이런 웰컴키트가..)
이전에 신한 청년 해커톤에 참가하면서 다른 걸 한번 받아봤지만
이번 쏠 컴퍼니는 사회초년생들이 실제 기업을 다니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 명함까지 준비해주셨다는 그런 차이점이 있었다.
앞으로 같이 작업을 할 파트원분들을 만나서 서로 명함을 공유하면서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명함을 건네는 예절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간단한 발대식이 끝나고 AI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이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정말 관심이 많았던 주제여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시는지 들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다.
이후 팀원들과 점심을 먹고 근로 계약서를 작성해보는 체험을 한 뒤 팀빌딩과 그라운드 룰 작성을 했다.
팀빌딩은 나를 다른 팀들에게 소개하고, 다른 팀들을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과 소통을 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어서 항상 프로그램 마무리를 할 시점에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다른 UXUI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마케터분들과도 심리적인 거리감이 줄어들게 된 계기였다.
마지막으로는 그라운드룰을 작성하면서 팀 이름도 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간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하면서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2, 3일차
팀장님 강의 + 비즈니스 예절 교육 + 사내 erp 교육 + 사무실 정하기 + 기업 미팅 준비
둘째날부터는 마케팅 팀장님과 UXUI 팀장님이 쏠 컴퍼니 사원들만을 위해 준비해주신 강의를 듣는 시간이었다.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마케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느낀 이후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래서 이번 시간이 되게 기대됐다.
먼저 진행된 강의는 마케팅 팀장님의 강의였다.
첫 강의는 마케터의 관점에서 앞으로는 어떻게 커리어를 가치 있게 설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두번째 강의는 마케팅 과정에서 직접 AI를 써보며 결과물을 내보며 어떤 변화를 느끼셨는지 들을 수 있었다.
첫 강의에서는 단순히 마케팅 팀장님의 강의라고 해서 마케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앞으로의 커리어 설계와 AI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나갈 것인지 그 방향성을 재고할 수 있었다.
두번째 강의는 정말 친숙했던 주제로 여러 AI 툴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단순히 AI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닌, AI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라는 본질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순서는 UXUI 팀장님의 강의였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업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단순히 소프트스킬에 치중되지 않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강의였다.
늘 질문을 많이 해야한다는 말만 들어오면서 질문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볼 시간이 적었는데 앞으로의 질문 생활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UXUI 디자이너로서 본질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나다운 디자이너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강의 이후에는 쏠 컴퍼니에서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교육받았다.
그리고 3일차에는 사무실을 정했다.
앞으로 3주 정도 사용할 사무실을 정하는 시간이었는데, 팀마다 한 명씩 나와서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고 공을 뽑아서 사무실을 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날 아침에 지하철이 지연되는 사고로 인해 다소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운이 부족한 날이라 생각해서 안 하려고 했으나.. 팀원들의 열렬한 지원으로 인해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행운 총량의 법칙 덕분인지 가위바위보 연승행진을 하며 1등이 되었던..!
그렇게 첫번째로 공을 뽑게 되었는데 가장 넓은 사무실에 당첨됐다.
다른 팀들도 사무실 추첨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가는데 기분이 뭐랄까, 개선장군이 된 기분이었다.
배정이 마무리되고 5층으로 올라가서 직접 실물로 사무실을 보고,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다른 파트 사람들도 한번씩 구경하러 오고가고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엔 다음 날부터 잡혀있는 기업과의 미팅에서는 어떤 질문들을 할지 그 내용을 팀별로 취합하고 보완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질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질문의 깊이도 깊고, 미처 생각 못했던 내용들도 나오는 걸 보면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는 게 참 중요하구나 싶었다.
4, 5일차
기업 미팅 + 팀 회의 + 개인 프로젝트 방향성 설정 + 팀장님과 리뷰
기업 미팅은 오전에 잡혀있었다.
미팅을 하기 직전에 잠시 팀 회의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점검할 것들을 점검하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 기업 담당자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먼저 담당자님의 기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이 시작되었고, 많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신경써서 대답해주신 게 느껴졌었다.
그렇게 떨리는 기업 미팅이 끝나고 다시 사무실에서 간략하게 내용 추합을 한 뒤 앞으로 있을 개인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각자 정하기 시작했다.
내용 추합과 정리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방향성을 정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렸고, 그 날은 원래 퇴근 시간보다 한시간 반이 지나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그 다음날에는 정한 방향성을 토대로 자료를 조사하고, 내용을 더 보완해서 팀장님과 일대일 리뷰 시간을 가지면서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었다.
리뷰 시간에 많이 고민했던 부분들을 잘 풀어서 설명드릴 수 있을까 걱정되었는데, 팀장님이 그 부분을 잘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피드백 해주시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정말정말 본격적으로 개인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는데 정말 열정적이고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 기대된다.

[신한 커리어업 10기] 2주차 – 바쁘다 바빠 커리어업
2주차
2주차 기록이 돌아왔어요..
저번주에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자료 조사하고 작업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팀장님과 리뷰해보고, 이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의 반복이었다.
당장 다음 주에 발표 일정이 잡혀있어서 이번주엔 프로토타입 제작, 유저테스트를 마치고 발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화요일까지는 하루하루가 수월했다. 저번주에 기획 단계를 어느정도 정리하기도 했고,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혀서 일정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했다.
이틀 동안 개선해야하는 서비스의 핵심기능들을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보았고, 이후 해결방안의 플로우를 그린 뒤 적용하고, 유저 테스트를 진행을 어떻게 해야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날 잠깐 특별 이벤트가 있었는데 다른 팀 사람들과 점심을 같이 먹는 거였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직무, 다른 UXUI 팀 사람들과 말을 섞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어색어색하게 홀에서 다 같이 모여 점심을 먹으러 갔다.
꽌시면관에서 점심을 먹으며 같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다른 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진행되어가는지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돌아가는 길에 다 같이 이디야에서 커피를 한 잔씩 사들고 사무실로 올라왔다.

그리고 그날 같이 점심을 먹었던 일행 중 한분이 서프라이즈 간식 선물을 주셨다. 감사하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음 날에 있을 일을 모르고 있었다.
수요일이 되었다.
개인 프로젝트 발표 리허설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 팀장님과 리뷰를 시작하자마자 UX 기획 플로우의 논리를 불시점검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점검 시간에 지금 나왔던 작업 위주로 설명을 하다보니 그 과정에 생략되거나 빠진 논리가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왜 이런 목표를 잡았고, 타겟 유저는 이렇게 설정했는지. 그날의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시간동안 팀장님께서 이야기해주신 말이 하나 기억에 남았는데,
AI를 사용하면서 결과물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오다보니 이것저것 기능들을 추가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원래 하려고 했던 본질적인 부분이 흐려지게 된다고 하셨다.
내 작업물들을 보면서 이렇게 하니까 괜찮네, 이런 불편함도 있던데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런저런 기능들을 덧붙였던 행동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추가한 결과물들이 나름 괜찮아보이자 스케일을 키우던 나의 욕심도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게 모든 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논리를 다시 처음부터 탄탄하게 기획하고, 정말 설득력있는 디자인을 위해서,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했다.
리뷰가 끝난 뒤 사무실로 들어와 지금까지 했던 과정들을 한번 다시 정리해보고, 논리 구조를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
1시간 정도 더 늦게 퇴근하다가 그날부터는 2시간, 3시간 좀 더 늦게 퇴근하기로 했다…
그렇게 금요일이 되었고 팀장님과 리뷰를 하면서 어느정도 틀을 잡아나갔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다음주에 있을 발표를 준비해야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정말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그렇게 주말에도 방문하게 된 쏠컴퍼니..
벌써 쏠 컴퍼니 생활도 10일차다. 벌써 1/3이 지났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보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음주엔 더 고생할 나를 위한 선물……
[신한 커리어업 10기] 3주차 – 어떻게든 끝냈다 개인 프로젝트
프로젝트 발표주가 되었다.
주말동안 아이디어의 전체적인 논리를 수정하느라 사무실에도 한번 오고, 그 전날에는 잠도 자는 둥 마는 둥 했으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틀간 고민했지만 정말 멍만 때린 채 아무런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았고, 밤을 샌 채 월요일날 출근을 하게 되었다.
리뷰 타임이 다가오면서 이제 정말 급하다는 생각이 들자, 속이 울렁거리면서 일단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과 긴장감에 정말 몰두하게 되었고, 초인적인 지능이 발휘되면서 어떻게든 내용의 틀을 짤 수 있었다.
팀장님에게 그동안 했던 내용을 전달드렸더니 다행스럽게도 괜찮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안도하며 작업을 드디어 시작할 수 있었다.
바뀐 기획대로 방향성을 수정하고, 맞춰나가면서 빠르게 프로토타입도 만들고, 발표 장표도 만들었다.
리허설까지 남은 날은 이틀. 그동안 쫓기듯 집과 사무실의 경계 없이 작업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과, 그래도 이정도 시간을 쏟아부었는데 그냥 자는 것 보다 낫겠지 싶었지만, 지금 보면 푹 잠을 자는 게 더 중요했던 거 같다.

야근 하면서 먹은 저녁..
그렇게 리허설날이 돌아왔다.
실제 발표와 같은 시간에 9시 30분에 진행되기 때문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내려가서 했는데 저번에 같은 장소에서 훨씬 더 많은 분들 앞에서 발표했을 때보다 더 긴장되기 시작했다.
발표가 시작되고 이사님이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정말 날카로운 피드백이었다.
당시 나는 장표도 완성하지 못했고, 발표 내용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 장표에 잘못된 정보가 기입되어있어서 정말 어렵게 발표를 마무리했다.
모든 피드백이 끝나고 나자 우리 팀은 한껏 여유로워졌다.
그래도 어느정도 끝났으니 수고했다는 마음과 함께 솥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돌아왔다.

비싸지만 맛있던 솥밥
사무실에 다시 오고 나서는 이사님, 팀장님의 피드백과 개인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들었던 수정 포인트들을 다시 생각하며 발표 장표를 완전 개편했다.
가장 마지막 타임에 팀장님과 리뷰를 했는데, 내가 느꼈던 문제점들을 팀장님이 짚어주셨고, 개선된 장표를 보여드리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맞춰나갔다.
그렇게 오늘도 야근을 했다.
야근을 한창 하던 중에 뒤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더니 매니저님이 야근 하는 사원들에게 박카스를 한병씩 건네주고 계셨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밤을 샜어야 했는데, 그 박카스 한병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너무 감사하다
퇴근하고 나서도 밤을 새가면서 장표를 정리하고, 발표 내용을 정리하다가 그렇게 발표까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발표 때는 많은 것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
처음에 기업의 담당자분들이 들어오시면서 발표가 진행되었고
잠을 안 자서 그런지, 다른 사원들의 발표를 들을때도 긴장이 많이 되면서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발표를 시작하게 되고 꽤나 버벅였지만 어떻게든 발표를 마치게 되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두가지 감정이 남았다. 이제 하나 끝났다 하는 감정과 너무 아쉽다는 감정이었다.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생각했던 대로 발표를 마치지 못해서 더 아쉬웠던 거 같다.
회고를 하면서 팀원들과 각각이 느꼈던 것들에 대해 한사람씩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으면서 정말 공감한 부분들도 많았고, 어떤 팀원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배울점도 많았다.
이번에 아쉬운 발표를 하게 된 이유는, 내 컨디션을 조절 못했던 것도 있고, 너무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항상 컨디션은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전날엔 살짝, 아주 잠깐 몸살기가 올라오기도 했었고,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눈 옆에 다래끼가 올라오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내 몸은 더 힘들어했구나 하고 느꼈다.
항상 늘 간절할 땐 괜히 더 긴장해서 실수하고 결과가 안 좋았던 적도 많고, 너무 간절해서 더 헤어나오기 힘들었을 때도 있다. 반면 마음가짐을 갈대처럼 유하게 잡으면서 ‘안 되더라도 괜찮아’ 라는 생각을 했을 땐 결과가 더 좋았었다.
이번에 발표를 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경험하다보니 확실히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팀 프로젝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정말 그동안 수고가 많았던 1팀 모두가 모여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셔주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퇴근 시간이 딱 되자마자 퇴근했다. 정시에 하는 퇴근이 좋으면서도 다소 어색했다.
집에 가서는 프로젝트 끝났으니 놀아야지! 하는 마음과 자고싶다는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다 잠깐 눕게 되었는데 더 이상 일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눈을 감았다 뜨니 출근 시간이 되었다.
금요일은 그래도 여유롭겠지 했지만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팀 프로젝트 미팅을 준비했어야 했다.
다음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그것도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만큼 주말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열심히 할 준비를 해야지.

완연한 가을이 된
[신한 커리어업 10기] 4주차 – 팀 프로젝트 시작
팀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
오늘 있을 기업과의 미팅으로 인해 아침부터 정말 분주했다.
저번에 누락된 파일을 보면서 많은 부분들을 수정하고,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1팀이 모두가 모여 어떤 질문을 할지 선별하고, 팀장님에게 확인을 받았다.
오전 시간이 그렇게 어찌저찌 지나갔고, 기업 미팅 외근을 나가기 전 점심시간에 여유를 부렸다.

팀원분이 사비로 멋지게 결제한 티라미수. 감사하다.
여유로운 점심시간이 끝나고 약간의 준비를 한 뒤 모두 모여서, 명동에서 여의도로 외근을 나갔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단풍이 물든 풍경을 보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인식을 못했는데 곧 겨울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미팅은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기업 관계자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해주셨다.
미팅을 마치고 난 뒤 바로 아래 커피숍에서 정말 불같은 시간을 보내며 이제 내일부터 뭘 할지 고민하고 정해봤다.
팀으로 하는 프로젝트다보니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게 오랜만이어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몰입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화요일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시작날이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나눴던 회의 내용들을 돌아보며 필요한 내용들을 좀 정리하고 시작했다.
원래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나였기에 그 맥락부터 잡고 시작해보자 했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에 각자 차이도 있고 방향성이 모호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헷갈릴 때가 많았다.
모두의 머릿속에 한번 이 방향성에 대해서 조절을 하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다시 긴급 회의를 하게 되었다.
팀이 같이 다시 정리를 하고, 팀장님과 한번 더 회의를 가진 뒤 좀 더 확실한 방향성, 컨셉을 잡아가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아무래도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도, 인터뷰할 시간도 촉박하다보니 마음이 더 급해졌던 거 같았다.
그렇게 기존 일정과 달리 계속계속 자료도 조사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정말 많이 바꾸고, 또 수정했다.
이렇게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나중에 엎는 것보다 지금 이렇게 수정하는 게 더 낫다는 말을 하면서 서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번주 내내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사실상 디자인 작업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끝이 났다.
목요일즈음에 컨셉이 하나 정해지면서 방향성을 잡고, 금요일에 다시 좀 더 수정하고, 퇴근하기 전에서야 팀원들의 생각이 하나로 좀 더 좁혀졌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모두가 우리의 서비스에 대해서 생각한 기준이 달랐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A1를 생각할 때, 누군가는 A2를,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아예 B를 생각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게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는 아니기에 협동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생각하기로는 크게 두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먼저 서로 말을 많이 하는 것.
팀원들 사이에 여러 대화가 오고가다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 서로 내가 생각한 것이 상대방에게도 해당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엔 시각적인 화면을 공유하는 것.
사람들은 누구나 다 서로의 공상을 한다. 시각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그 공상 속에서 생각되는 UI는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빠르게 필요한 내용을 만들어내는 AI의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이제 발표까지 일주일 조금 넘게 남았는데, 다음주는 더 밀도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개인 프로젝트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

이번주는 단풍에 물든 나무를 유독 많이 본 시간이었다.
[신한 커리어업 10기] 5주차 – 주말에도 쉴틈 없는 팀프로젝트
이번주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수정과 개선의 반복이었다.
뭔가 사족을 더 붙이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사무실에서 파트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고 작업을 하고, 팀장님과 회의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작업하고, 팀장님과 오후 회의를 하면서 또다시 수정하고의 반복이었다.
그러다보니 출근하고 앉아서 작업만 좀 했을 뿐인데 퇴근할 시간을 훌쩍 넘어있었다.
어제 막 개인 프로젝트가 끝난 거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한 주를 앞두고 있다.
아무래도 개인 프로젝트가 아니다보니 다른 파트원들과 생각을 맞춰나가는 부분에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됐던 거 같다.
다들 의욕이 넘치는 파트원들이다보니 덕분에 자극을 많이 받기도 했다.
정시 퇴근은 먼나라 이야기였다.
이번주는 다같이 야근을 하다보니 배달을 두번이나 시켜먹었다.
하루는 피자를 시켜서 먹었고, 또 하루는 덮밥을 시켜먹었다.
피자를 시킨 곳은 처음 먹어본 브랜드였는데 자극적인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덮밥을 시켜 먹을 땐 팀비가 많이 남았길래 다들 플렉스했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고 나니 그렇게 여유롭던 팀비가 얼마 남지 않았었다. 눈물
바쁜 한 주 사이에 다른 파트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한창 몸과 머리가 바쁠 시간에 있던 이벤트인지라 재밌겠다는 생각보다, 얼른 밥 먹어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앞섰는데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았다.
그렇게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을 시키게 되었다.
파트원들은 랜덤으로 정해지게 되는데, 이번 파트원들 중에서 저번에 같은 해커톤에 참여했던 분이 있어서 반가움에 밥을 먹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해커톤 때 이야기를 나두며 공감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밥을 먹고 나서는 다시 또 작업 집중 모드에 들어갔다.

주말이 되기 전 마지막 날이었던 금요일 이른 아침에 팀장님께서 파트 사무실에 깜짝 방문하셨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계셨는데 깜찍한 앰엔앰즈 초콜릿이었다.
거기에는 일일히 메모가 붙여져있어 다들 감동을 먹었다.
이런 깜짝 선물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힘을 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한 커리어업 10기] 6주차 – 마지막 일지
오늘은 마지막 성장일지를 쓰는 날이자 그동안 했던 팀 프로젝트를 발표로 마무리 한 날이다.
이번 발표를 위해서 저번주부터 어김없이 달려왔고 주말에도 팀원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일요일날도 팀장님께서 직접 피그마에 들어와 코멘트를 남겨주셨고, 나날이 퍼즐 조각들이 맞춰져가는 걸 느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간 월요일날 아침에 팀장님과 다시 회의를 거치며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되었고, 다시 여느때처럼 모니터의 화면에 집중하며 다시 작업을 이어나갔다.
오늘도 야근 확정이었다.
발표 전날에는 리허설 시간이 있었다.
발표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있던 터라 일찍 진행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고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아직 엉성한 부분들이 많았고, 다시 회의실에서 팀장님의 피드백을 받고 하루 남은 시간동안 수정에 수정을 해나갔다.
다들 늦게까지 작업을 하다가, 퇴근하고 나서도 피그마의 불은 꺼지지 않고 밤새 돌아갔다.

그렇게 발표날이 되었다.
아침에 나와서 황급하게 내용을 다시 검토해보고, 잘못 된 부분을 수정하고, 바쁨의 연속이었다.
발표는 5층에서 진행했는데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덜 떨리긴 했지만, 발표하는 팀원들은 더 떨렸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발표는 시작되었고, 이전 기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피드백을 듣고 개인 프로젝트때와 색다른 경험을 받았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 관계자분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참석한 팀원들 모두에게 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선물로 나눠주셨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분위기는 잘 흘러갔고,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다.
이후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UXUI 디자인 1팀이 모여서 함께 회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개인 프로젝트 회고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정말 다들 공감가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짚어주셨다.
마지막 차례엔 팀장님의 간단한 회고를 들을 수 있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하셨고 왜 이런 방향성을 제시했는지 이유를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토록 원했던 경험인 실무 경험은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그리고 내 이름 뿐만 아니라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 앞으로는 단순히 화면을 그려내고, 사용자만을 생각하는 디자인이 아닌 전체적인 서비스의 기획 의도를 이해하고, 사업성과의 밸런성을 잡을 수 있는 화면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다.
이후에는 팀장님과 커피챗을 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나를 돌아보았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여쭤보며 실질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표 끝나고 후련한 마음으로 먹은 돈까스..
(비록, 수료식날 발표가 남아있지만,,) 이렇게 6주간의 커리어업 업무가 끝나게 되었다.
먼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게 된 것이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명확하게 잡혀있는 논리 구조와 구체적인 기획에서 만들어진 디자인은 이런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혼자 공부해보면서 단순히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이라는, 눈으로 보이는 범주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실제 프로덕트는 뒷단에서 정말 치밀하게 세워진 기획을 기반으로 사용성과 비즈니스적 목표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설계된 화면이었다.
한 화면을 만들면서도 각각의 요소들이 나오게 된 이유들이 존재해야하고 단순히 ‘이런 기능이 있어요!’가 아닌 이 기능이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체계를 갖춰서 이런 요소로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그 이유가 된다.
두번째로는, 팀 작업을 하면서 이 과정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출근한 이후로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치열한 과정을 거쳤는데, 이것도 중요하지만 나온 내용들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문서화를 하며 정리하는 과정도 중요한 걸 느꼈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팀과 작업하는 방법은 무얼까?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팀 작업을 하면서 내 작업 성향은 어떤지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을 우선시하며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걸 선호하다보니 단점으로 여겨지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팀장님이 그런 부분들을 잘 짚어주시면서 오히려 이런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시기도 했다.
덕분에 다른 조직에 들어가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하게 될 때 더 신경써볼 부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완성된 프로젝트를 다시금 돌아보면서 이 기간동안 혼자서 작업을 했다면 이정도로 구체화된 내용이 나올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성적인 파트원들, 팀장님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쉬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특히나 연이은 수정으로 인해 모두가 지쳤을 때도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힘을 내 프로젝트를 완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앞으로 열의 넘치는 팀을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팀원들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고, 커리업을을 앞으로도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기라고 느꼈고, 다시 한번 준비해서 다음은 취업에 성공한 내용을 글로 적어보고 싶다.
Paul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ecf65525fe2e4f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