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자소서를 쓰거나, 타인에게 ‘내 강점이 뭔지’ 말해야 할 때면 “글쎄,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라고 막막해질 때가 많죠. 사실 내 안에는 생각보다 더 풍부한 면모가 숨어 있으며, 그걸 스스로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흔합니다.
이럴 때 심리검사가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적으로 널리 검증된 테스트 결과가, 내 성향과 강점을 ‘객관적인 언어’로 보여주기 때문이죠. 물론 이 결과가 내 모든 것을 대변하진 않지만, ‘나를 표현할 키워드’를 찾고, 구체적인 사례와 연결해보는 데는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내가 몰랐던 나를 심리검사를 통해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왜 심리검사가 도움이 될까?
나를 규정하는 ‘공통 언어’를 얻는다. MBTI든, 에니어그램이든, 특정 유형이나 결과가 나올 때 “나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라는 식의 간단한 설명이 붙습니다. 이 설명들이 자소서나 자기소개 글에서 키워드가 되어줄 수 있어요. 예를들어 “저는 MBTI상 ‘ENFJ’로, 대인관계와 팀워크 상황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입니다.” 하고 쓰면, 어떤 성향인지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포착한다. 예컨대, “난 그냥 무난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분석’ 성향이 강하네?”, “문제만 생기면 먼저 부딪쳐보는 편이었네?” 하는 새로운 발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VIA 강점검사(24개 강점을 순위화하는 테스트) 등은, ‘감사’, ‘공정성’, ‘학습열’, ‘창의성’ 같은 구체적인 항목으로 내가 어떤 요소를 상위로 가지고 있는지 보여줘서, “이런 분야가 내 진짜 무기였구나!” 하고 깨닫도록 돕습니다.
스토리텔링에 구체적 근거를 더해준다. 자소서에서 “저는 리더십이 있습니다”라고만 쓰면 막연하지만, “에니어그램 2번(조력자) 유형이자, 리더십과 공감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팀 프로젝트에서 갈등 조정 역할을 자주 맡았다”라고 연결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면접이나 후속 질문에서도 “검사 결과가 이렇고, 제 실제 경험도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라고 말하면, 일관성과 진정성을 어필할 수 있죠.
2) 대표적인 심리검사와 활용 팁
(1) MBTI
개요: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 4가지 축으로 16가지 유형이 나옴.
장점: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해 면접관도 MBTI를 대략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저는 ENFJ라서…” 하면 특징을 짐작하기 쉬움.
활용
① 주요 강점: 예를 덜어 외향형(E)은 활발한 소통, 감각형(S)은 현실적이고 구체적 접근, 직관형(N)은 아이디어 뽑아내기.
② 경험 연결: “제가 N(직관) 성향이라, 데이터 분석도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흥미를 느꼈다. 실제로 ~한 프로젝트에서 창의적 해결책을 찾았다.” 식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결합시키면 좋다.
(2) 에니어그램
개요: 9가지 인간 유형(개혁가, 조력가, 성취자, 예술가, 관찰자, 충실가, 낙천가/탐험가, 도전자, 중재자)으로 성격을 분류. 각 유형마다 ‘동기’와 ‘행동 패턴’이 있다.
장점: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를 깊이 있게 설명해주어, 자소서에서 ‘내가 움직이는 이유’를 표현하기 용이하다.
활용 예: 2번 ‘조력자’ 유형이라면, 팀 속에서 타인을 돕고 분위기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을 어필. “그래서 봉사활동·협업 프로젝트에서 자연스럽게 강점을 발휘했다”는 식으로 연결. 8번 ‘도전자’ 유형이라면, 목표 달성을 향한 직선적인 추진력과 리더십을 사례로 보여줄 수 있다.
(3) VIA 강점검사
개요: 긍정심리학 연구 기반으로 개발된 테스트. 24가지 보편적 강점을 순위화해 준다.(예: 창의성, 호기심, 감사, 팀워크, 용서, 희망 등)
장점: 마치 ‘나의 강점 리스트’를 직접 뽑아주는 느낌이어서, 자소서 항목에 써먹기 좋다. “제 강점 중 상위 5위가 호기심, 학습열, 공정성, 감사, 창의성이라…”로 시작하면, 문장 키워드가 풍부해진다.
활용: “나는 호기심과 창의성이 강점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이런 성격 덕분에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다.” 하위 강점(낮게 나온 항목)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쓰면 솔직함 + 성장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음.
(4) 그 외(디스크, 홀랜드 코드, Big Five 등)
디스크(DISC): D(주도), I(사교), S(안정), C(신중) 4가지 행동 유형 분석. 업무 스타일·팀 내 역할 파악에 유용.
홀랜드(RIASEC): 진로 적성 검사. 현실형(R), 탐구형(I), 예술형(A), 사회형(S), 진취형(E), 관습형(C). “나는 S형이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직무가 적합해”와 같은 인사이트 제공.
Big Five: 외향성, 성실성, 친화성, 정서 안정성, 개방성 측정. 5가지 스펙트럼에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볼 수 있음.
3) 검사 결과를 자소서에 녹이는 방법
검사가 내린 ‘용어’를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 내 사례로 풀어내기.
“MBTI에서 저는 ENFJ 유형이라고 나왔습니다. 실제로 사람들과 협업할 때 열정이 생기고, 갈등 중재에도 관심이 큽니다”라는 식으로 직접 사례를 붙여야 살아 있는 문장이 됩니다.
단점·하위 강점을 보완했던 과정도 스토리가 된다.
예를 들어 “VIA 검사에서 ‘자기 통제력’이 낮게 나와 당황했는데,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5분 명상으로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부터는 늦지 않게 일정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과정을 강조하면, 성찰 + 성장 노력이 돋보임.
성과, 결과와 연결 지어 설득력 높이기.
“제가 에니어그램 3번(성취자) 유형이라 빠른 성과 내는 걸 좋아한다는 점이, 회사 영업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작년 분기 목표를 120% 달성하며 팀 내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단순히 ‘나는 이런 성격’을 넘어, “그래서 이렇게 구체적 결과를 냈다”가 더 인상적입니다.
검사를 맹신하지 말고, 참고자료로 제시하기
“이 테스트가 절대적이니 나는 무조건 이런 인간형이야!”가 아니라, “결과에서 이렇게 나왔지만, 실제 현장에선 ~~ 식으로 발휘되더라”라고 유연하게 서술.
검사의 ‘프레임’을 ‘개인 한계’처럼 써버리면, 오히려 글이 답답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4) 심리검사를 하며 생기는 흔한 질문들
Q1: “테스트 결과가 뭔가 저랑 안 맞는 느낌이에요.”
A: 심리검사는 완벽한 게 아닙니다. 결과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대신, 그 결과 중 일부가 나와 잘 맞는다면, 그걸 활용하세요. 혹은 다른 검사도 병행해서 중복되는 결과가 있다면 그 부분이 내 주요 강점일 가능성이 큽니다.
Q2: “검사를 많이 하면 헷갈리지 않을까요?”
A: 각 검사마다 접근 방식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되게 나오는 성향이나 강점이 있다면, 그건 내 성격의 핵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 MBTI N(직관) + 에니어그램 7번(탐험가) + VIA에서 ‘호기심’ 상위 →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 미지의 분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음.
Q3: “면접 때 테스트 얘기해도 되나요?”
A: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근엔 MBTI 등 심리검사를 친숙하게 여기는 곳이 많습니다. 결과 자체만 말하기보단, “검사에 따르면 제 성향은 이렇고, 실제로 이런 경험을 통해 발휘됐습니다”라는 사례 중심으로 어필하면 좋아요.
5) 심리검사 결과 + 나만의 스토리 = 시너지
결국, 심리검사는 내 성향과 강점을 구체화해주는 ‘보조 도구’입니다. 진짜 자소서 스토리는 내가 살아온 경험에서 나오고, 검사는 그 경험의 의미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죠.
“이건 검사에서 나온 결과” → “어떤 사건에서 내가 이렇게 행동했고, 이런 성과를 냈다.”
그렇다면 독자는 “아, 이 사람의 성향은 이렇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성취도 나왔네”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6) ‘몰랐던 나’를 만나는 즐거움
“내가 몰랐던 나를 심리검사로 발견한다”는 건, 자소서 테라피에서 상당히 재미있고도 유익한 과정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의외로 이런 면이 강점이었네!” 하고 깨닫는 순간, 자존감도 높아지고 글 쓸 재료도 풍부해지죠.
자소서 작성을 단순히 “내가 뭘 잘해왔지?” 하고 인식하는 게 아니라, “심리검사 결과를 참고해 나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간”이라 생각해보세요.
“MBTI, 에니어그램, VIA 검사 등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나의 실제 사건과 어떻게 엮을까?”라고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이 탄탄해집니다.
검사 결과가 100% 절대적 진실은 아니지만, ‘나를 설명하는 언어’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므로, 이를 현실 경험과 조화롭게 연결하는 게 관건입니다.
부디 심리검사를 통해 발견한 강점을 자소서에 멋지게 녹여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탄생한 글은, 읽는 사람에게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그걸 유의미하게 성장시킨 인물”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거예요. 이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내가 이 정도 성향과 강점이 있었구나!”라는 뿌듯함을 느끼며, 자기소개서 테라피의 효과를 한껏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서명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seongmin82
많은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자소서를 쓰거나, 타인에게 ‘내 강점이 뭔지’ 말해야 할 때면 “글쎄,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라고 막막해질 때가 많죠. 사실 내 안에는 생각보다 더 풍부한 면모가 숨어 있으며, 그걸 스스로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흔합니다.
이럴 때 심리검사가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적으로 널리 검증된 테스트 결과가, 내 성향과 강점을 ‘객관적인 언어’로 보여주기 때문이죠. 물론 이 결과가 내 모든 것을 대변하진 않지만, ‘나를 표현할 키워드’를 찾고, 구체적인 사례와 연결해보는 데는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내가 몰랐던 나를 심리검사를 통해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왜 심리검사가 도움이 될까?
나를 규정하는 ‘공통 언어’를 얻는다. MBTI든, 에니어그램이든, 특정 유형이나 결과가 나올 때 “나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라는 식의 간단한 설명이 붙습니다. 이 설명들이 자소서나 자기소개 글에서 키워드가 되어줄 수 있어요. 예를들어 “저는 MBTI상 ‘ENFJ’로, 대인관계와 팀워크 상황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입니다.” 하고 쓰면, 어떤 성향인지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포착한다. 예컨대, “난 그냥 무난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분석’ 성향이 강하네?”, “문제만 생기면 먼저 부딪쳐보는 편이었네?” 하는 새로운 발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VIA 강점검사(24개 강점을 순위화하는 테스트) 등은, ‘감사’, ‘공정성’, ‘학습열’, ‘창의성’ 같은 구체적인 항목으로 내가 어떤 요소를 상위로 가지고 있는지 보여줘서, “이런 분야가 내 진짜 무기였구나!” 하고 깨닫도록 돕습니다.
스토리텔링에 구체적 근거를 더해준다. 자소서에서 “저는 리더십이 있습니다”라고만 쓰면 막연하지만, “에니어그램 2번(조력자) 유형이자, 리더십과 공감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팀 프로젝트에서 갈등 조정 역할을 자주 맡았다”라고 연결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면접이나 후속 질문에서도 “검사 결과가 이렇고, 제 실제 경험도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라고 말하면, 일관성과 진정성을 어필할 수 있죠.
2) 대표적인 심리검사와 활용 팁
(1) MBTI
개요: 외향/내향(E/I), 감각/직관(S/N), 사고/감정(T/F), 판단/인식(J/P) 4가지 축으로 16가지 유형이 나옴.
장점: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해 면접관도 MBTI를 대략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저는 ENFJ라서…” 하면 특징을 짐작하기 쉬움.
활용
① 주요 강점: 예를 덜어 외향형(E)은 활발한 소통, 감각형(S)은 현실적이고 구체적 접근, 직관형(N)은 아이디어 뽑아내기.
② 경험 연결: “제가 N(직관) 성향이라, 데이터 분석도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흥미를 느꼈다. 실제로 ~한 프로젝트에서 창의적 해결책을 찾았다.” 식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결합시키면 좋다.
(2) 에니어그램
개요: 9가지 인간 유형(개혁가, 조력가, 성취자, 예술가, 관찰자, 충실가, 낙천가/탐험가, 도전자, 중재자)으로 성격을 분류. 각 유형마다 ‘동기’와 ‘행동 패턴’이 있다.
장점: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를 깊이 있게 설명해주어, 자소서에서 ‘내가 움직이는 이유’를 표현하기 용이하다.
활용 예: 2번 ‘조력자’ 유형이라면, 팀 속에서 타인을 돕고 분위기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을 어필. “그래서 봉사활동·협업 프로젝트에서 자연스럽게 강점을 발휘했다”는 식으로 연결. 8번 ‘도전자’ 유형이라면, 목표 달성을 향한 직선적인 추진력과 리더십을 사례로 보여줄 수 있다.
(3) VIA 강점검사
개요: 긍정심리학 연구 기반으로 개발된 테스트. 24가지 보편적 강점을 순위화해 준다.(예: 창의성, 호기심, 감사, 팀워크, 용서, 희망 등)
장점: 마치 ‘나의 강점 리스트’를 직접 뽑아주는 느낌이어서, 자소서 항목에 써먹기 좋다. “제 강점 중 상위 5위가 호기심, 학습열, 공정성, 감사, 창의성이라…”로 시작하면, 문장 키워드가 풍부해진다.
활용: “나는 호기심과 창의성이 강점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이런 성격 덕분에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다.” 하위 강점(낮게 나온 항목)에 대해서도,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쓰면 솔직함 + 성장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음.
(4) 그 외(디스크, 홀랜드 코드, Big Five 등)
디스크(DISC): D(주도), I(사교), S(안정), C(신중) 4가지 행동 유형 분석. 업무 스타일·팀 내 역할 파악에 유용.
홀랜드(RIASEC): 진로 적성 검사. 현실형(R), 탐구형(I), 예술형(A), 사회형(S), 진취형(E), 관습형(C). “나는 S형이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직무가 적합해”와 같은 인사이트 제공.
Big Five: 외향성, 성실성, 친화성, 정서 안정성, 개방성 측정. 5가지 스펙트럼에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볼 수 있음.
3) 검사 결과를 자소서에 녹이는 방법
검사가 내린 ‘용어’를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 내 사례로 풀어내기.
“MBTI에서 저는 ENFJ 유형이라고 나왔습니다. 실제로 사람들과 협업할 때 열정이 생기고, 갈등 중재에도 관심이 큽니다”라는 식으로 직접 사례를 붙여야 살아 있는 문장이 됩니다.
단점·하위 강점을 보완했던 과정도 스토리가 된다.
예를 들어 “VIA 검사에서 ‘자기 통제력’이 낮게 나와 당황했는데,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5분 명상으로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뒤부터는 늦지 않게 일정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과정을 강조하면, 성찰 + 성장 노력이 돋보임.
성과, 결과와 연결 지어 설득력 높이기.
“제가 에니어그램 3번(성취자) 유형이라 빠른 성과 내는 걸 좋아한다는 점이, 회사 영업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작년 분기 목표를 120% 달성하며 팀 내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단순히 ‘나는 이런 성격’을 넘어, “그래서 이렇게 구체적 결과를 냈다”가 더 인상적입니다.
검사를 맹신하지 말고, 참고자료로 제시하기
“이 테스트가 절대적이니 나는 무조건 이런 인간형이야!”가 아니라, “결과에서 이렇게 나왔지만, 실제 현장에선 ~~ 식으로 발휘되더라”라고 유연하게 서술.
검사의 ‘프레임’을 ‘개인 한계’처럼 써버리면, 오히려 글이 답답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4) 심리검사를 하며 생기는 흔한 질문들
Q1: “테스트 결과가 뭔가 저랑 안 맞는 느낌이에요.”
A: 심리검사는 완벽한 게 아닙니다. 결과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대신, 그 결과 중 일부가 나와 잘 맞는다면, 그걸 활용하세요. 혹은 다른 검사도 병행해서 중복되는 결과가 있다면 그 부분이 내 주요 강점일 가능성이 큽니다.
Q2: “검사를 많이 하면 헷갈리지 않을까요?”
A: 각 검사마다 접근 방식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되게 나오는 성향이나 강점이 있다면, 그건 내 성격의 핵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 MBTI N(직관) + 에니어그램 7번(탐험가) + VIA에서 ‘호기심’ 상위 →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 미지의 분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음.
Q3: “면접 때 테스트 얘기해도 되나요?”
A: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근엔 MBTI 등 심리검사를 친숙하게 여기는 곳이 많습니다. 결과 자체만 말하기보단, “검사에 따르면 제 성향은 이렇고, 실제로 이런 경험을 통해 발휘됐습니다”라는 사례 중심으로 어필하면 좋아요.
5) 심리검사 결과 + 나만의 스토리 = 시너지
결국, 심리검사는 내 성향과 강점을 구체화해주는 ‘보조 도구’입니다. 진짜 자소서 스토리는 내가 살아온 경험에서 나오고, 검사는 그 경험의 의미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죠.
“이건 검사에서 나온 결과” → “어떤 사건에서 내가 이렇게 행동했고, 이런 성과를 냈다.”
그렇다면 독자는 “아, 이 사람의 성향은 이렇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성취도 나왔네”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6) ‘몰랐던 나’를 만나는 즐거움
“내가 몰랐던 나를 심리검사로 발견한다”는 건, 자소서 테라피에서 상당히 재미있고도 유익한 과정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의외로 이런 면이 강점이었네!” 하고 깨닫는 순간, 자존감도 높아지고 글 쓸 재료도 풍부해지죠.
자소서 작성을 단순히 “내가 뭘 잘해왔지?” 하고 인식하는 게 아니라, “심리검사 결과를 참고해 나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간”이라 생각해보세요.
“MBTI, 에니어그램, VIA 검사 등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나의 실제 사건과 어떻게 엮을까?”라고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이 탄탄해집니다.
검사 결과가 100% 절대적 진실은 아니지만, ‘나를 설명하는 언어’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므로, 이를 현실 경험과 조화롭게 연결하는 게 관건입니다.
부디 심리검사를 통해 발견한 강점을 자소서에 멋지게 녹여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탄생한 글은, 읽는 사람에게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그걸 유의미하게 성장시킨 인물”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거예요. 이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내가 이 정도 성향과 강점이 있었구나!”라는 뿌듯함을 느끼며, 자기소개서 테라피의 효과를 한껏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서명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seongmin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