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 생각을 했다.
‘내가 기획한 서비스로 PM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래서 막연하게 기획 경선에 나가야지 마음을 품고 있었다.
평소에 난 교내/대외 활동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1차 및 면접을 준비할 때 각종 구글링/에타/블로그/인스타 등 여러 플랫폼에서 ’00활동 후기’ 이런식의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는게 굉장히 불편했다. 이걸 어떻게 해결 못하나? 생각을 자주 했었다.
마침 ‘고객의 목소리 듣기’ 세미나에서 평소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을 해보란 과제가 나왔다. 그래서 바로 ‘교내/대외활동 정보가 분산되어있다’는 걸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획을 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기획을 시작했다.
원래는 ‘대외활동 후기 및 합격 정보 플랫폼’ 을 기획했는데 내가 생각한 거랑 정말 똑같은 ‘쓱싹’이란 어플이 있었다… 심지어 이거 SOPT 사람들이 예전에 만든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교내 활동 후기 및 합격정보 플랫폼’으로 바꾸었다.
교내 동아리, 학생회, 교내 장학금, 스태프, 근로 등 전반적인 교내 활동에 대한 후기 및 정보 플랫폼 ‘Univerzip’이었다.
교내 활동 정보 플랫폼 ‘Univerzip’
기획 배경(문제상황)
1. 교내 활동 정보를 얻기 위해 선배에게 연락하기 민망하다
2. 공식 sns에는 이미 아는 공식적인 내용만 나온다.
3. 에타에 쓴 질문 글은 답변이 잘 안달린다
4. 여러 글로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 여러 번의 캡쳐와 메모가 필요하다
5. 대학은 교내 활동 정보를 모으기 위해 여러 채널을 사용한다




실제 기획 경선 때 발표한 ppt
교내 동아리, 학생회, 교내 장학금, 스태프, 근로 등 전반적인 교내 활동을 다루려고 했다. 하지만 중간 발표 세미나에서 ‘너무 많다’ ‘앱잼 때 가져가기 힘들 것이다’란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교내 장학금과 근로를 뺀 활동만 다루기로 했다.
주요기능
재학생 인증, 후기(한 줄평 – 합격 꿀팁 –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점), Q&A 게시판, 외부 링크 등록, 스크랩,알림, ‘봉사’ ‘공학’ 등의 해시태그 검색 등 여러 기능이 있다
핵심가치 및 기대효과
당신의 학교 생활을 간편하게, 한번에, 즐겁게 도와줄게요

팀의 가치
앱잼 == 노래, 팀 == 밴드로 비유하여 밴드같이 즐거운 팀을 만들겠다. 여러분들이 연주를 잘 할 수 있게끔 박자를 맞쳐주는 드러머같은 pm이 되겠다
등등등 엄청 어필했었다

기획경선 당일
진짜 22년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다 ㅜㅜㅜ
유튜브 라이브 진행이라서 임원진 + pm 후보만 오프라인으로 모였었다.
시험기간이라 시험 공부 +pm 경선 준비 때문에 매일 밤을 새웠고 정말 힘들었다… 이와중에 학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기획경선에 못갈까봐 멘붕도 왔었다…
결과는??
총 17명의 후보 중에서 13명만 pm에 당선됐고, 난 탈락했다. 간소한 차이라 했다.
사실 내 오카방과 서비스 부스에 들어온 사람들이 적었고, OPR을 잘 못만들고 나도 자신감이 없어서 전부터 계속 떨어질거 같단 생각을 했다. 예상대로였다.
사실 떨어질거라 예상했기에 놀라진 않았다. 오히려 후련했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PM 결과 발표와 동시에 기획-디자인 팀빌딩이 시작했다.
‘BeMe-나를 알아가는 질문 다이어리’ 발표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기획의도에 공감도 많이 됐고.. (BeMe PM은 경선에 통과함) 발표를 들으면서 ‘pm떨어지면 저 팀 ti로 들어가야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바로 BeMe ti로 지원했다
Univerzip PM이 아닌 BeMe ti로

기디 팀빌딩 완료 후
디자인 2, 기획 2
이렇게 BeMe 기디 팀빌딩이 되었다
앱/웹잼은
PM당선 -> 기획, 디자인 팀빌딩 -> 2주 후 개발자 팀빌딩 -> 팀 완성! -> 앱잼 시작
이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난 Univerzip PM이 아닌 BeMe ti가 되었다
내가 PM에 탈락한 이유
기획 경선 이후 3달이 지났다. 3달동안 난 기획자로서 두 번의 출시를 했고, 서비스 제작에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때보다 훨씬 성장한 지금 내가 PM에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1. 학교를 잘 안가는 시국에서 교내활동 정보 플랫폼은 필요성이 좀 낮았고 공감을 못 얻었다
2. 공급자 수요자를 파악했어야하고, 못해도 30개 정도의 더미데이터를 확보했어여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3. 고객 인터뷰를 더 많이해서 확실하게 불편한점/개선할 점을 찾아야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 다음부턴 부수적인 이유다
4. 이쁘게 디자인할 만한 욕구가 덜 드는 와프를 가져온 점?
5. 발표 때 말을 너무 빨리해서 전달이 잘 안된거 같기도하고
6. 회식에 자주 안가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내 기획에 대한 정당성 증명과 PM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이 부족했던 거 같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교내 활동 후기를 남긴 ‘공급자’들과 교내 활동 정보를 얻고 싶은 ‘수요자’들을 더 알아봐서 이들을 더 인터뷰하고, 더미데이터를 얻는데 집중할 거 같다. 또한 에타나 블로그나 카페로 MVP 테스트를 했을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자주 물어보며 함께하고 싶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기능을 수정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경선 당일, PM후보들과 기획 파트장님과 다같이
17명이 기획한 모든 서비스는 훌륭했다. 이들의 기획/mvp 개발 과정을 듣는 것은 굉장히 유익했다. 이렇게 기획을 할 수 있구나, 이렇게 mvp 테스트를 할 수 있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
다들 어쩜이리 말을 잘하던지…다들 똑쟁이었다.
pm 부스(모든 pm후보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상세히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으로 줌으로 진행됨)
기디 네트워킹 부스 ( 기획파트와 디자인 파트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여 팀빌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됨)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인만큼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힘들었다.
(원래는 세미나 후에 회식 때 놀면서 pm들이 자기를 홍보하는 편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또한 탈락/합격이 갈라지기 때문에 경쟁의 분위기가 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pm 후보들은 ‘경쟁’이 아닌 ‘같이 도전’하는 분위기를 독려했다.
우린 서로의 pm 부스에 들어가 댓글로 응원하고, 질문이 없어 뻘쭘한 상황에선 다른 얘기를 해달라고 추천해주었다. 서비스 소개 노션을 만들 때도 이런저런 꿀팁을 단톡에 공유했다.
발표 당일 슬라이도에 올라왔던 피드백들도 캡쳐해서 공유했다. pm후보 단톡방에서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아찬 다른 후보님은 긴 장문의 갠톡으로 나를 응원해주셨다. 그전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분이었는데.. 굉장히 고마웠다.
경선 당일 발표가 얼마나 떨리는지 알기에 힘들어도 다들 끝까지 리액션과 박수를 크게 해주었다. 끝까지 수고했고, 모두 멋지다고 격려를 해주었다.
이때 SOPT는 화합하며 도전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 이 문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것을 느꼈다. SOPT에 들어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자로서도, 인간으로서 크게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 대학생활에서 큰 추억으로 남는 시간이었다
선하고 멋진 그대들과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김두식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songhyun88
항상 그 생각을 했다.
‘내가 기획한 서비스로 PM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래서 막연하게 기획 경선에 나가야지 마음을 품고 있었다.
평소에 난 교내/대외 활동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1차 및 면접을 준비할 때 각종 구글링/에타/블로그/인스타 등 여러 플랫폼에서 ’00활동 후기’ 이런식의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는게 굉장히 불편했다. 이걸 어떻게 해결 못하나? 생각을 자주 했었다.
마침 ‘고객의 목소리 듣기’ 세미나에서 평소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을 해보란 과제가 나왔다. 그래서 바로 ‘교내/대외활동 정보가 분산되어있다’는 걸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획을 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기획을 시작했다.
원래는 ‘대외활동 후기 및 합격 정보 플랫폼’ 을 기획했는데 내가 생각한 거랑 정말 똑같은 ‘쓱싹’이란 어플이 있었다… 심지어 이거 SOPT 사람들이 예전에 만든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교내 활동 후기 및 합격정보 플랫폼’으로 바꾸었다.
교내 동아리, 학생회, 교내 장학금, 스태프, 근로 등 전반적인 교내 활동에 대한 후기 및 정보 플랫폼 ‘Univerzip’이었다.
교내 활동 정보 플랫폼 ‘Univerzip’
기획 배경(문제상황)
1. 교내 활동 정보를 얻기 위해 선배에게 연락하기 민망하다
2. 공식 sns에는 이미 아는 공식적인 내용만 나온다.
3. 에타에 쓴 질문 글은 답변이 잘 안달린다
4. 여러 글로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 여러 번의 캡쳐와 메모가 필요하다
5. 대학은 교내 활동 정보를 모으기 위해 여러 채널을 사용한다




실제 기획 경선 때 발표한 ppt
교내 동아리, 학생회, 교내 장학금, 스태프, 근로 등 전반적인 교내 활동을 다루려고 했다. 하지만 중간 발표 세미나에서 ‘너무 많다’ ‘앱잼 때 가져가기 힘들 것이다’란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교내 장학금과 근로를 뺀 활동만 다루기로 했다.
주요기능
재학생 인증, 후기(한 줄평 – 합격 꿀팁 –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점), Q&A 게시판, 외부 링크 등록, 스크랩,알림, ‘봉사’ ‘공학’ 등의 해시태그 검색 등 여러 기능이 있다
핵심가치 및 기대효과
당신의 학교 생활을 간편하게, 한번에, 즐겁게 도와줄게요

팀의 가치
앱잼 == 노래, 팀 == 밴드로 비유하여 밴드같이 즐거운 팀을 만들겠다. 여러분들이 연주를 잘 할 수 있게끔 박자를 맞쳐주는 드러머같은 pm이 되겠다
등등등 엄청 어필했었다

기획경선 당일
진짜 22년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다 ㅜㅜㅜ
유튜브 라이브 진행이라서 임원진 + pm 후보만 오프라인으로 모였었다.
시험기간이라 시험 공부 +pm 경선 준비 때문에 매일 밤을 새웠고 정말 힘들었다… 이와중에 학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기획경선에 못갈까봐 멘붕도 왔었다…
결과는??
총 17명의 후보 중에서 13명만 pm에 당선됐고, 난 탈락했다. 간소한 차이라 했다.
사실 내 오카방과 서비스 부스에 들어온 사람들이 적었고, OPR을 잘 못만들고 나도 자신감이 없어서 전부터 계속 떨어질거 같단 생각을 했다. 예상대로였다.
사실 떨어질거라 예상했기에 놀라진 않았다. 오히려 후련했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PM 결과 발표와 동시에 기획-디자인 팀빌딩이 시작했다.
‘BeMe-나를 알아가는 질문 다이어리’ 발표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기획의도에 공감도 많이 됐고.. (BeMe PM은 경선에 통과함) 발표를 들으면서 ‘pm떨어지면 저 팀 ti로 들어가야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바로 BeMe ti로 지원했다
Univerzip PM이 아닌 BeMe ti로

기디 팀빌딩 완료 후
디자인 2, 기획 2
이렇게 BeMe 기디 팀빌딩이 되었다
앱/웹잼은
PM당선 -> 기획, 디자인 팀빌딩 -> 2주 후 개발자 팀빌딩 -> 팀 완성! -> 앱잼 시작
이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난 Univerzip PM이 아닌 BeMe ti가 되었다
내가 PM에 탈락한 이유
기획 경선 이후 3달이 지났다. 3달동안 난 기획자로서 두 번의 출시를 했고, 서비스 제작에서 많은 일을 겪었다. 그때보다 훨씬 성장한 지금 내가 PM에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1. 학교를 잘 안가는 시국에서 교내활동 정보 플랫폼은 필요성이 좀 낮았고 공감을 못 얻었다
2. 공급자 수요자를 파악했어야하고, 못해도 30개 정도의 더미데이터를 확보했어여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3. 고객 인터뷰를 더 많이해서 확실하게 불편한점/개선할 점을 찾아야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 다음부턴 부수적인 이유다
4. 이쁘게 디자인할 만한 욕구가 덜 드는 와프를 가져온 점?
5. 발표 때 말을 너무 빨리해서 전달이 잘 안된거 같기도하고
6. 회식에 자주 안가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내 기획에 대한 정당성 증명과 PM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이 부족했던 거 같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교내 활동 후기를 남긴 ‘공급자’들과 교내 활동 정보를 얻고 싶은 ‘수요자’들을 더 알아봐서 이들을 더 인터뷰하고, 더미데이터를 얻는데 집중할 거 같다. 또한 에타나 블로그나 카페로 MVP 테스트를 했을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자주 물어보며 함께하고 싶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기능을 수정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경선 당일, PM후보들과 기획 파트장님과 다같이
17명이 기획한 모든 서비스는 훌륭했다. 이들의 기획/mvp 개발 과정을 듣는 것은 굉장히 유익했다. 이렇게 기획을 할 수 있구나, 이렇게 mvp 테스트를 할 수 있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
다들 어쩜이리 말을 잘하던지…다들 똑쟁이었다.
pm 부스(모든 pm후보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상세히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으로 줌으로 진행됨)
기디 네트워킹 부스 ( 기획파트와 디자인 파트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여 팀빌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됨)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인만큼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힘들었다.
(원래는 세미나 후에 회식 때 놀면서 pm들이 자기를 홍보하는 편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또한 탈락/합격이 갈라지기 때문에 경쟁의 분위기가 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pm 후보들은 ‘경쟁’이 아닌 ‘같이 도전’하는 분위기를 독려했다.
우린 서로의 pm 부스에 들어가 댓글로 응원하고, 질문이 없어 뻘쭘한 상황에선 다른 얘기를 해달라고 추천해주었다. 서비스 소개 노션을 만들 때도 이런저런 꿀팁을 단톡에 공유했다.
발표 당일 슬라이도에 올라왔던 피드백들도 캡쳐해서 공유했다. pm후보 단톡방에서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아찬 다른 후보님은 긴 장문의 갠톡으로 나를 응원해주셨다. 그전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분이었는데.. 굉장히 고마웠다.
경선 당일 발표가 얼마나 떨리는지 알기에 힘들어도 다들 끝까지 리액션과 박수를 크게 해주었다. 끝까지 수고했고, 모두 멋지다고 격려를 해주었다.
이때 SOPT는 화합하며 도전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것, 이 문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것을 느꼈다. SOPT에 들어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자로서도, 인간으로서 크게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 대학생활에서 큰 추억으로 남는 시간이었다
선하고 멋진 그대들과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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