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웅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줄곧 여러 경로로 받아왔던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런 인재상은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상형이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분들은 왜 점점 나이 들면서 소개팅이나 아니면 가벼운 이상형 질문에서 점차 이렇게 대답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오랜 경험 상 이상형이라는 것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스타트업이나 다니고 싶은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자신의 이상형은 자신이 창업해도 만들기 어려울 겁니다.
그렇게 인재상이 정형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타트업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이제 막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죠. 그런 곳들의 인재들은 시장상황이나 자신들의 서비스의 상황에 맞춰서 대표를 필두로 자꾸 모드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 모드전환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어울린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마디로 정형화되지 않은 것이 바로 이상적인 정형이라고 할 수 있네요. 모순적입니다. 정해지지 않은 것이 정해진 것 같은 말장난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변화무쌍하고, 상황에 따라 오히려 자신을 버리거나 모드를 바꾸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거나 그런 것이 너무 힘들고 괴로운 상태라면, 아마 대부분의 스타트업에 가서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얼리 스테이지에서는요. 여러 역할을 해내야 하고, 여라 방면의 지식들과 요구가 물 밀듯 닥쳐오는 그 환경에서 고정된 자세로는 그걸 헤쳐나가기 힘들어요.
그렇게 여러 번 하다 보면 어느덧 성장해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느껴지니, 제 경험담을 한번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스마트택배라는 서비스에서 처음 스타트업을 경험했던 당시에 설날에 서버를 AWS로 전체 이관하고, 앱의 사용성을 위해 전체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바꿔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연스럽게도 이건 누군가 시켜서나 정해져 있는 계획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방향성을 볼 때 해야만 했어야 하는 일이고, 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던 일이었던 겁니다. 오류가 무척 많았지만 결국은 했고, 그 방향성 덕택에 회사는 BEP도 맞추고,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결말까지 나아갔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걸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이렇게 영향력을 가지게 될 거란 생각을 하고서 움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당시엔 순전히 운이었고, 지금에 있어선 꽤나 방향성이 명확한 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적극성과 주도성이 꼭 스타트업에서만 통용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단계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요약하면, 방향을 잘 보고 거기에 잘 몰입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개발자는 그 방향과 속도를 다 스스로의 손으로 설정하고 구현해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스타트업 대표라면, 그런 센스를 가진 사람과 일하고 싶을 것입니다. 대표라고 모든 걸 다 아는 것도 아니며, 대표라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과 시장의 반응이 항상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오히려 이런 움직임이라도 스스로 해보고, 스스로 개선하고, 스스로 무엇 인갈 해본 경험. 스타트업스러운 회사에선 이걸 원해요. 차후의 연재글에서 그래서 그런 곳에선 면접을 볼 때 어떤 걸 주로 물어보는지, 거기에 알맞은 경험담은 어떤 것인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아주 살짝만 예고해 드리자면, 개발자 면접을 볼 때 꼭 하는 질문 2가지만 꼽아 볼게요.
1. 저희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스스로 만들어내 본 서비스가 있나요? 당장 개선하고 싶은 것과 혹시 론칭할 때 가장 힘들거나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을 알려주세요.
이 두 가지 질문이면, 보통 대략적인 답이 나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자신이 면접을 보러론 회사의 서비스를 써보았는지, 그리고 검색이라도 해보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저에게 개발자라는 것은 단순히 코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인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그런 사람이 면접까지 보러 온 회사라면, 자신이 무엇을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인지. 그 서비스와 자신의 경험이나 혹은 경험이 없더라도 그냥 생각해 보건대 최소한 어떤 서비스를 하는 곳인지는 알고 와야 한다는 측면이 강합니다.
개발자라면 기본적인 코딩과 알고리즘 능력은 갖춰야 하지만 오히려 저는 이런 능력은 학습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요즘 같이 AI 가 많은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상에서 본인의 시선이나 생각이 더 중요하고 심지어 그걸 면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게 잘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두 번째 질문은 그래서 그걸 스스로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해보았느냐는 겁니다. 요즘 국비지원이나 코딩 스쿨을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내보내집니다. 그중에 그나마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이른바 부트캠프 출신들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팀별로 완결성 있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미션을 받고, 그걸 그래도 하나 이상은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에서 하는 일도 사실 그런 부트캠프의 하나의 챌린지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코딩을 하고,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공부하는 것과 그것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본 경험은 정말 다릅니다. 한글의 ㄱㄴㄷㄹ 을 아는 것과 소설이나 하다못해 블로그 포스팅이라도 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요.
이 질문들을 시작으로 점점 더 파고들다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여기에 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런 질문 들은 아이스브레이킹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면 기술면접 때의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지원자들이 편하게 답변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이때에 진짜가 가려지게 됩니다. 오히려 여기서 바로 결론이 나버리기도 합니다. 감이 좀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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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지웅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줄곧 여러 경로로 받아왔던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런 인재상은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상형이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분들은 왜 점점 나이 들면서 소개팅이나 아니면 가벼운 이상형 질문에서 점차 이렇게 대답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오랜 경험 상 이상형이라는 것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스타트업이나 다니고 싶은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자신의 이상형은 자신이 창업해도 만들기 어려울 겁니다.
그렇게 인재상이 정형화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타트업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이제 막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죠. 그런 곳들의 인재들은 시장상황이나 자신들의 서비스의 상황에 맞춰서 대표를 필두로 자꾸 모드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 모드전환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어울린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한마디로 정형화되지 않은 것이 바로 이상적인 정형이라고 할 수 있네요. 모순적입니다. 정해지지 않은 것이 정해진 것 같은 말장난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변화무쌍하고, 상황에 따라 오히려 자신을 버리거나 모드를 바꾸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거나 그런 것이 너무 힘들고 괴로운 상태라면, 아마 대부분의 스타트업에 가서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얼리 스테이지에서는요. 여러 역할을 해내야 하고, 여라 방면의 지식들과 요구가 물 밀듯 닥쳐오는 그 환경에서 고정된 자세로는 그걸 헤쳐나가기 힘들어요.
그렇게 여러 번 하다 보면 어느덧 성장해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느껴지니, 제 경험담을 한번 말씀드려 볼게요. 저는 스마트택배라는 서비스에서 처음 스타트업을 경험했던 당시에 설날에 서버를 AWS로 전체 이관하고, 앱의 사용성을 위해 전체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바꿔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연스럽게도 이건 누군가 시켜서나 정해져 있는 계획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방향성을 볼 때 해야만 했어야 하는 일이고, 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던 일이었던 겁니다. 오류가 무척 많았지만 결국은 했고, 그 방향성 덕택에 회사는 BEP도 맞추고,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결말까지 나아갔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걸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이렇게 영향력을 가지게 될 거란 생각을 하고서 움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당시엔 순전히 운이었고, 지금에 있어선 꽤나 방향성이 명확한 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적극성과 주도성이 꼭 스타트업에서만 통용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단계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요약하면, 방향을 잘 보고 거기에 잘 몰입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개발자는 그 방향과 속도를 다 스스로의 손으로 설정하고 구현해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스타트업 대표라면, 그런 센스를 가진 사람과 일하고 싶을 것입니다. 대표라고 모든 걸 다 아는 것도 아니며, 대표라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과 시장의 반응이 항상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오히려 이런 움직임이라도 스스로 해보고, 스스로 개선하고, 스스로 무엇 인갈 해본 경험. 스타트업스러운 회사에선 이걸 원해요. 차후의 연재글에서 그래서 그런 곳에선 면접을 볼 때 어떤 걸 주로 물어보는지, 거기에 알맞은 경험담은 어떤 것인지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아주 살짝만 예고해 드리자면, 개발자 면접을 볼 때 꼭 하는 질문 2가지만 꼽아 볼게요.
1. 저희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스스로 만들어내 본 서비스가 있나요? 당장 개선하고 싶은 것과 혹시 론칭할 때 가장 힘들거나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을 알려주세요.
이 두 가지 질문이면, 보통 대략적인 답이 나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자신이 면접을 보러론 회사의 서비스를 써보았는지, 그리고 검색이라도 해보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저에게 개발자라는 것은 단순히 코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인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그런 사람이 면접까지 보러 온 회사라면, 자신이 무엇을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인지. 그 서비스와 자신의 경험이나 혹은 경험이 없더라도 그냥 생각해 보건대 최소한 어떤 서비스를 하는 곳인지는 알고 와야 한다는 측면이 강합니다.
개발자라면 기본적인 코딩과 알고리즘 능력은 갖춰야 하지만 오히려 저는 이런 능력은 학습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요즘 같이 AI 가 많은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는 세상에서 본인의 시선이나 생각이 더 중요하고 심지어 그걸 면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게 잘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두 번째 질문은 그래서 그걸 스스로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해보았느냐는 겁니다. 요즘 국비지원이나 코딩 스쿨을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내보내집니다. 그중에 그나마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이른바 부트캠프 출신들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팀별로 완결성 있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미션을 받고, 그걸 그래도 하나 이상은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에서 하는 일도 사실 그런 부트캠프의 하나의 챌린지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코딩을 하고,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공부하는 것과 그것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본 경험은 정말 다릅니다. 한글의 ㄱㄴㄷㄹ 을 아는 것과 소설이나 하다못해 블로그 포스팅이라도 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요.
이 질문들을 시작으로 점점 더 파고들다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여기에 왔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런 질문 들은 아이스브레이킹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면 기술면접 때의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지원자들이 편하게 답변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이때에 진짜가 가려지게 됩니다. 오히려 여기서 바로 결론이 나버리기도 합니다. 감이 좀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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