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유니콘 기업에 합격한 이력서의 비밀


비전공자가 유니콘 기업 전략팀 분석가가 되기까지

오늘은 창업자, 분석가, 전략가가 아니라 멘토로서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보려 합니다.

“비전공자, 특별한 스펙 없음” 제 첫 이력서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분이 저와 비슷한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비전공자라는 꼬리표, 내세울 것 없는 스펙 앞에서 유니콘 기업의 채용 공고를 볼 때마다 거대한 벽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중소기업 기획자를 거쳐 O2O 매칭 서비스 창업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로 쓰라린 실패를 맛봤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유니콘 기업으로의 입사는 ‘스펙 쌓기’라는 정공법이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두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첫째, 여러분의 배경이나 스펙에 연연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둘째, 그 전략을 어떻게 이력서라는 한 장의 문서에 효과적으로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단순히 ‘누군가 성공했다더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며 얻어낸, 평범한 조언이 아닌 이력서 전략 4가지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고, 채용 담당자의 눈을 사로잡을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내가 빠졌던 두 가지 치명적인 함정

창업에 실패한 후, 저는 매일 밤을 새워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결과물이었죠. 동시에 내세울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껴 사소한 경험을 과장하고, 관련 없는 활동까지 끌어와 이력서를 길게 채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침묵뿐이었습니다. 지원하는 곳마다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저는 두 가지 치명적인 함정에 빠져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 함정: 포트폴리오 집착

아무리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도, 이력서가 설득력이 없다면 채용 담당자는 결코 그 포트폴리오를 열어보지 않습니다. 채용 과정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채용 담당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서류를 검토하며, 이력서는 가장 첫 번째 필터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력서 단계에서 지원자의 역량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 포트폴리오 링크는 클릭조차 되지 않은 채 평가가 끝납니다. 이력서의 진짜 역할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력서의 핵심 목표는 채용 담당자가 “이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함정: 이력서 부풀리기

저는 신입 수준의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감추고 싶어 경험을 과장하고 길게 늘여 썼습니다. 경력에 비해 긴 내용의 이력서는 의심부터 받게 되었고, 운 좋게 면접에 가게 되더라도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부풀려진 경험을 방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100% 탈락할 수밖에 없었죠.

이 두 가지 실패 요인을 깨달은 후, 저는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이력서 경험 정리‘였습니다.



2. 본질에 집중하다: 세 가지 질문으로 만드는 방어 논리

저는 화려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이력서 경험 정리에 모든 것을 걸기로 했습니다. 이력서에 적힌 서너 줄짜리 경험 하나를 붙잡고 1주일, 2주일씩 시간을 쏟으며 논리를 검증했습니다. 단순히 양을 늘리는 대신, 경험을 ‘구조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구조화란 내가 한 일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경험에 대해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세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1. 진짜 문제를 정의했는가?

내가 해결하려던 문제가 피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핵심에 닿아있는 ‘진짜 문제’인지 검증했습니다.

2. 액션이 실제 성과와 제대로 연결되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취한 행동(Action)이 성과(Outcome)로 이어지는 과정의 논리적 연결고리가 명확한지 점검했습니다.

3. 회사 입장에서 왜 이게 중요한가?

나의 작은 경험이 회사의 큰 목표와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은 단순히 이력서를 위한 작업이 아닙니다. 이것은 면접을 위한 완벽한 ‘방어 논리’를 구축하는 훈련입니다. 각 경험에 대해 이 세 가지 질문을 통과시켰다면, 당신은 면접관의 어떤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신의 역량을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3. 같은 경험, 다른 해석: 회사의 목표에 맞춰 스토리를 재구성하라

하나의 동일한 경험도 지원하는 회사의 전략적 목표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원자의 업무를 회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한 지원자를 넘어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마케팅 캠페인으로 신규 유저 트래픽은 늘었지만, 구매 전환율은 하락했고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라는 경험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복합적인 결과를 어떻게 이력서에 담아야 할까요? 정답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Case 1 (수익성을 중시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 낮은 전환율을 핵심 ‘문제’로 정의합니다.

“무분별한 유저 유입으로 인한 전환율 하락”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타겟팅 정교화”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는 당신이 회사의 수익성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임을 보여줍니다.

Case 2 (규모 확장을 중시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 트래픽 증가를 핵심 ‘성과’로 강조합니다.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200%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요 성취로 내세웁니다. 이때 전환율 하락은 “유저 베이스 확장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하여 성장을 위한 건강한 과정이었음을 어필합니다. 이는 당신이 성장 단계의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험을 이런 식으로 구조화하는 법을 깨우쳤을 때, 저는 단순히 더 나은 이력서를 쓰는 것을 넘어, 훗날 면접을 주도할 수 있는 자신감의 논리적 토대를 쌓고 있었습니다.



4. 실전 경험이 없어도 괜찮아: 구조화된 분석경험을 만들어라

“저는 관련 경험이 아예 없는데 어떡하죠?”

비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이에 대한 저의 해답은 “경험이 없다면,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직접 ‘만들어내라'”는 것입니다. 다음 4단계 방법은 실제 경험이 없어도, 기업이 원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완벽하게 증명해 줍니다.

STEP 1: 관심 있는 서비스를 선택하라

먼저 배달의민족, 당근마켓처럼 누구나 알 만한 서비스를 하나 선택합니다. 내가 그 서비스의 담당자라고 상상하고 분석을 시작합니다.

STEP 2: 핵심 가치와 퍼널을 설계하라

해당 서비스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정의합니다. (예: 매칭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매칭 성사’) 그리고 유저가 그 핵심 가치를 경험하기까지의 여정(퍼널)을 설계하고 각 단계별 핵심 지표를 설정합니다. (예: 유저 유입 → 프로필 소개 → 프로필 판단 → 매칭 성사)

STEP 3: 문제를 찾고 개선 지표를 결정하라

설계한 퍼널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날 만한 지점을 가설로 설정합니다. (예: ‘프로필 소개’ 단계에서 이탈이 많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STEP 4: 가상의 경험을 이력서에 적용하라

위 분석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프로젝트처럼 이력서에 정리합니다. 문제 정의, 가설, 해결 방안, 기대 효과를 명확한 구조로 작성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 정의: 낮은 유저 참여도로 인해 ‘매칭 성사’라는 핵심 가치 달성이 저조함.
2) 가설 수립: 유저당 프로필 소개 수를 늘리면, 수락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매칭 성사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3) 해결 방안: 사용자가 더 많은 프로필을 탐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메인 화면에 프로필 추천 로직을 개선하고, 하루 소개 제한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A/B 테스트 제안.
4) 기대 효과: 매칭 성사 수 N% 증가.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어설픈 실제 경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지원자에서 분석가로, 그리고 당신의 차례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처럼 비전공자로서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창업 실패 후 좌절에 빠져있을 때, 저는 포트폴리오만 만들고 이력서를 부풀리는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법을 깨우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유니콘 기업으로의 입사는 ‘스펙 쌓기’라는 정공법이 아닌, ‘경험을 설계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과정은 단순히 이력서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줍니다.

그렇게 얻은 자신감은 면접에 임하는 당신의 태도를 “나를 뽑을까?”라는 불안감에서 “이 회사가 나와 잘 맞을까?”라는 주도적인 자세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러한 주도적인 자세는 제가 지원하는 회사들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단순한 지원자가 아닌, 회사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분석가/전략가/기획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아직 쓰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지금부터 쌓아가는 고민과 노력의 모든 과정이 결국 여러분을 빛나게 할 위대한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성원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park-sung-won


비전공자가 유니콘 기업 전략팀 분석가가 되기까지

오늘은 창업자, 분석가, 전략가가 아니라 멘토로서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보려 합니다.

“비전공자, 특별한 스펙 없음” 제 첫 이력서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분이 저와 비슷한 막막함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비전공자라는 꼬리표, 내세울 것 없는 스펙 앞에서 유니콘 기업의 채용 공고를 볼 때마다 거대한 벽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중소기업 기획자를 거쳐 O2O 매칭 서비스 창업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로 쓰라린 실패를 맛봤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유니콘 기업으로의 입사는 ‘스펙 쌓기’라는 정공법이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두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첫째, 여러분의 배경이나 스펙에 연연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둘째, 그 전략을 어떻게 이력서라는 한 장의 문서에 효과적으로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단순히 ‘누군가 성공했다더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며 얻어낸, 평범한 조언이 아닌 이력서 전략 4가지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고, 채용 담당자의 눈을 사로잡을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내가 빠졌던 두 가지 치명적인 함정

창업에 실패한 후, 저는 매일 밤을 새워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결과물이었죠. 동시에 내세울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껴 사소한 경험을 과장하고, 관련 없는 활동까지 끌어와 이력서를 길게 채우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침묵뿐이었습니다. 지원하는 곳마다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저는 두 가지 치명적인 함정에 빠져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 함정: 포트폴리오 집착

아무리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도, 이력서가 설득력이 없다면 채용 담당자는 결코 그 포트폴리오를 열어보지 않습니다. 채용 과정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채용 담당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서류를 검토하며, 이력서는 가장 첫 번째 필터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력서 단계에서 지원자의 역량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 포트폴리오 링크는 클릭조차 되지 않은 채 평가가 끝납니다. 이력서의 진짜 역할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력서의 핵심 목표는 채용 담당자가 “이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함정: 이력서 부풀리기

저는 신입 수준의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감추고 싶어 경험을 과장하고 길게 늘여 썼습니다. 경력에 비해 긴 내용의 이력서는 의심부터 받게 되었고, 운 좋게 면접에 가게 되더라도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부풀려진 경험을 방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100% 탈락할 수밖에 없었죠.

이 두 가지 실패 요인을 깨달은 후, 저는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이력서 경험 정리‘였습니다.



2. 본질에 집중하다: 세 가지 질문으로 만드는 방어 논리

저는 화려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이력서 경험 정리에 모든 것을 걸기로 했습니다. 이력서에 적힌 서너 줄짜리 경험 하나를 붙잡고 1주일, 2주일씩 시간을 쏟으며 논리를 검증했습니다. 단순히 양을 늘리는 대신, 경험을 ‘구조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구조화란 내가 한 일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경험에 대해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세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1. 진짜 문제를 정의했는가?

내가 해결하려던 문제가 피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핵심에 닿아있는 ‘진짜 문제’인지 검증했습니다.

2. 액션이 실제 성과와 제대로 연결되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취한 행동(Action)이 성과(Outcome)로 이어지는 과정의 논리적 연결고리가 명확한지 점검했습니다.

3. 회사 입장에서 왜 이게 중요한가?

나의 작은 경험이 회사의 큰 목표와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질문들에 답하는 과정은 단순히 이력서를 위한 작업이 아닙니다. 이것은 면접을 위한 완벽한 ‘방어 논리’를 구축하는 훈련입니다. 각 경험에 대해 이 세 가지 질문을 통과시켰다면, 당신은 면접관의 어떤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신의 역량을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3. 같은 경험, 다른 해석: 회사의 목표에 맞춰 스토리를 재구성하라

하나의 동일한 경험도 지원하는 회사의 전략적 목표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원자의 업무를 회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한 지원자를 넘어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마케팅 캠페인으로 신규 유저 트래픽은 늘었지만, 구매 전환율은 하락했고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라는 경험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복합적인 결과를 어떻게 이력서에 담아야 할까요? 정답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Case 1 (수익성을 중시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 낮은 전환율을 핵심 ‘문제’로 정의합니다.

“무분별한 유저 유입으로 인한 전환율 하락”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타겟팅 정교화”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는 당신이 회사의 수익성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임을 보여줍니다.

Case 2 (규모 확장을 중시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 트래픽 증가를 핵심 ‘성과’로 강조합니다.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200%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요 성취로 내세웁니다. 이때 전환율 하락은 “유저 베이스 확장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하여 성장을 위한 건강한 과정이었음을 어필합니다. 이는 당신이 성장 단계의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험을 이런 식으로 구조화하는 법을 깨우쳤을 때, 저는 단순히 더 나은 이력서를 쓰는 것을 넘어, 훗날 면접을 주도할 수 있는 자신감의 논리적 토대를 쌓고 있었습니다.



4. 실전 경험이 없어도 괜찮아: 구조화된 분석경험을 만들어라

“저는 관련 경험이 아예 없는데 어떡하죠?”

비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이에 대한 저의 해답은 “경험이 없다면,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직접 ‘만들어내라'”는 것입니다. 다음 4단계 방법은 실제 경험이 없어도, 기업이 원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완벽하게 증명해 줍니다.

STEP 1: 관심 있는 서비스를 선택하라

먼저 배달의민족, 당근마켓처럼 누구나 알 만한 서비스를 하나 선택합니다. 내가 그 서비스의 담당자라고 상상하고 분석을 시작합니다.

STEP 2: 핵심 가치와 퍼널을 설계하라

해당 서비스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정의합니다. (예: 매칭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매칭 성사’) 그리고 유저가 그 핵심 가치를 경험하기까지의 여정(퍼널)을 설계하고 각 단계별 핵심 지표를 설정합니다. (예: 유저 유입 → 프로필 소개 → 프로필 판단 → 매칭 성사)

STEP 3: 문제를 찾고 개선 지표를 결정하라

설계한 퍼널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날 만한 지점을 가설로 설정합니다. (예: ‘프로필 소개’ 단계에서 이탈이 많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STEP 4: 가상의 경험을 이력서에 적용하라

위 분석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프로젝트처럼 이력서에 정리합니다. 문제 정의, 가설, 해결 방안, 기대 효과를 명확한 구조로 작성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 정의: 낮은 유저 참여도로 인해 ‘매칭 성사’라는 핵심 가치 달성이 저조함.
2) 가설 수립: 유저당 프로필 소개 수를 늘리면, 수락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매칭 성사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3) 해결 방안: 사용자가 더 많은 프로필을 탐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메인 화면에 프로필 추천 로직을 개선하고, 하루 소개 제한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A/B 테스트 제안.
4) 기대 효과: 매칭 성사 수 N% 증가.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어설픈 실제 경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지원자에서 분석가로, 그리고 당신의 차례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처럼 비전공자로서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창업 실패 후 좌절에 빠져있을 때, 저는 포트폴리오만 만들고 이력서를 부풀리는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법을 깨우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유니콘 기업으로의 입사는 ‘스펙 쌓기’라는 정공법이 아닌, ‘경험을 설계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경험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과정은 단순히 이력서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줍니다.

그렇게 얻은 자신감은 면접에 임하는 당신의 태도를 “나를 뽑을까?”라는 불안감에서 “이 회사가 나와 잘 맞을까?”라는 주도적인 자세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러한 주도적인 자세는 제가 지원하는 회사들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단순한 지원자가 아닌, 회사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분석가/전략가/기획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아직 쓰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지금부터 쌓아가는 고민과 노력의 모든 과정이 결국 여러분을 빛나게 할 위대한 스토리가 될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성원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park-su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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