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보 분석 및 이슈 도출
회사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조분야 중소기업들의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의 장인정신이 가득한 100년 기업 같은 데와는 많이 다른 특징이 있다 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를 포함해서 상당수 회사들이 대표이사가 걸어온 환경과 익숙한 기술과 개발/마케팅 시장을 가진 환경에서 창업을 한 경우는 더더욱 그럴 거 같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자체적인 기술과 독보적인 무엇인가를 가진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제가 근무하는 회사와 같이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이 일부 있고, 그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주변 협력사들과, 일부 공공부품과 상당수 재료들은 중국에서 구입해서 잘 조립하고 생산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대기업 OEM으로 납품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그러면서 자체 사업을 준비해 가는 형태를 보이며 성장해 가고 있는 방식인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중소, 중견 기업의 경우는 자신들의 독보적인 기술영역을 개발해 가는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시장의 변화와 관련된 주변국들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합니다. 특히 요즘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나라 제조업들은 “중국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회사는 극소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친한 사장 지인들이 제게 하는 얘기들도 대동소이합니다.
“중국이 진출하기 시작하면 그 시장은 그냥 끝이 나는 거 같습니다. 일단 우리들이 맞출 수 없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파고 들어오면 솔직히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견실하게 운영해 온 특수 코팅제를 생산하는 회사 사장에게서 중국이 덤핑을 해서 자사의 80% 정도 되는 제품을 출시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몇 번 다른 글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최저가 입찰제”가 시장에 고착화 되어있는 상황에서는 중국의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직접 또는 간접진출로 국내에 밀고 들어올 때는 말 그대로 ‘인해전술’에 당해 하염없이 밀려 내려가던 연합군처럼 휩쓸리고 밀려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현제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님의 경우, 시장의 변화들을 미리 대비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너무 늦지 않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취합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이슈(좋던 나쁘던)’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조언받고 생각해 보길 희망하시는 거 같습니다.
중소/중견 기업에서 기획부서를 두고 가장 먼저 도움받기 원하는 업무도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의사결정은 대표이사가 결국 해야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분석과 내용을 지원받기 원할텐데 실제 환경에서는 관리팀은 대부분 경리업무에도 바빠서 이런 업무를 지원할 수 없기도 하고, 중소기업 관리팀에서 이런 업무를 수행할 역량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획부서에 이런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부분을 기획부서에 요구하면서 별다른 인적, 재정적 지원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
대표이사가 원하는 분석자료와 정보들에 대한 요구사항은 많지만, 그 일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환경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기에 기획부서 담당자의 개인역량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몇 년 전까지는 이런 부분을 제 나름대로의 검색 방식과 근면성실한 노가다식 열심으로 기초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고 정리해서 보고를 하곤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AI 툴들이 많이 좋아져서 상당 부분 AI의 도움을 통해 커버가 돼서 적은 인원으로도(때론 저 혼자로도) 중소기업 대표이사와 경영진들이 원하는 수준의 데이터들과 모니터링은 어느 정도 가능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스크립트만 잘 짜면, AI에게 관련 테마들의 최근 정보를 출처들과 함께 요약해 제공받을 수 있고, 그 내용들 속에 제 나름대로의 키워드를 뽑아내서 문서를 만들고, 필요한 이미지 역시 몇 번의 스크립트 수정을 통해 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해 저작권 있는 이미지 사이트에서 한세월을 찾아 헤매던 거 줄이고 원하는 형태의 느낌이 나도록 이미지를 만들어 사용하니, 보고서 내용은 더 깊어졌지만 시간은 혁신적으로 단축된 거 같습니다.
저도 몇 가지 AI를 써보며 이미지를 만드는 부분과 분석 부분에서는 유료모델을 써서 사용범위를 넓혀 실제 비서가 옆에 있는 것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녀석들을 통해 기초자료를 최대한 다각적으로 뽑고 의견도 묻고 출처들을 통해 검증을 하면서 정리하다 보면, 한 가지로 연결되는 흐름을 뽑아낼 수 있는 지점이 나오는데, 아직 AI가 이런 부분까지는 못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기획부서에 근무하는 저와 같은 이들의 경쟁력이요 밥값 영역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매번 쓸만한 정보나 분석자료가 나오진 않아 때때로 스트레스도 많지만, 많이 편해지고 좋아진 거 같습니다 ^^
2. HR 지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서는 인사팀이 별도로 있거나, HR담당자가 팀이나 개인으로 따로 있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반해서 중소기업에서는 규모가 어느 정도 되더라도 HR을 전담하는 인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보통 중소기업이 20여 명 이내에서는 대표이사가 직접 검색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해 ‘지인에 지인’이나 ‘지인이 소개한 사람’을 뽑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전 제가 기업체를 키울 때도 비슷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제조분야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대다수의 중소기업이나 투자금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들 모두 비슷한 상황일 겁니다.
그렇지만, 인원이 그 이상 늘어나게 되고 회사가 여러 팀으로 나눠져 일하게 됐을 때는 그런 식으로 채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중소기업들과 대기업/중견 기업들과 차이가 나게 되는 거 같고,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과도 차이가 나는 거 같습니다.
제가 있는 제조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 중소기업들도 아마 비슷하지 싶은데,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채용공고를 올리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실제 많지 않습니다.
HR사이트는 과거보다 꽤 다양하고 많아졌습니다만, 일반인 분들이 많이 아시는 링크드인이나 리멤버, 원티드, 잡플레닛 등의 사이트는 보통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괜찮은 스타트업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나이가 있고 C레벨로 이직하시려는 분이 아니시고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려 하신다면… 이 사이트들은 그럴 듯 하지만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고 싶어 하실 만한 그럴듯한 회사들은 많지만, 채용될 가능성이나 채용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기준과 범주내에서라 모든 분들이 해당되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참조로만 ^^)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등 예전부터 있어왔던 채용사이트는 실제로도 여전히 구리긴 합니다만, 일반 중소기업이 채용공고를 올리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현실적인 루트는 여전히 이런 곳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일반 중소기업이나 제조분야 일반 중소기업들 중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이런 곳들에서 다양한 곳들을 보실 수 있고 채용 가능성도 이쪽 사이트들이 더 높으실 겁니다.
링크드인이나 리멤버에서 채용이 충분히 되실 수 있는 분들은 굳이 이런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릴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은 요 전통적인 채용 사이트에 정성껏 이력서를 작성해 올려놓으시면 관심 있는 중소기업에서 연락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채용은 대표이사나 관리팀에서 잡코리아나 사람인, 인크루트 같은데에 채용공고를 올립니다만, 중소기업으로 자기 회사 공고가 일반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려면 채용사이트 맨 앞 페이지에 나오는 배너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곳은 비용이 아주 비싸기에 보통의 중소기업들은 그냥 자기 회사가 속한 분야 쪽에 공고를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곳은 보통 3~4번을 엔터를 누르고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는 저 구석탱이에 있다 보니, 특정 검색어를 눌러 놓은 일부 사람들 외에는 사실상 노출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관계로 공고에는 관리팀이 올려 놓더라도, 필요한 스펙을 듣고 해당 내용을 검색 키워드로 올려서 검색을 해서 후보자들을 리스트업 하고 해당 후보자들에게 면접제의를 하는 지원을 기획부서가 하곤 합니다.
이렇게 검색하면서 회사가 제시할수 있는 연봉 수준이나 연차, 경력 등을 잘 검색 키워드로 정리하게 되면 가능 인원수는 대폭 줄지만 그래도 회사와 면접을 해볼 만한 현실적인 사람들을 찾을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이런 지원 업무도 몇 년 하다 보니 나름 ‘감’이란 게 생기더라구요 ^^
신기하게도 “이 친구 괜찮을 거 같은데” 하는 이가 가끔 딱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런 이에게 면접 제의를 할 땐 채용사이트에서 기본 제공해 주는 템플릿으로 하시면 안 되고, 정성껏 면접제의 글을 작성하는 게 관건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지원해서 면접제의까지 수락한 친구들을 관리팀에 넘겨 해당 본부 본부장이나 대표이사 면접까지 통과해 새롭게 합류한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나름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기획부서는 오늘도 회사를 위해 조용히 음지에서 열심히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청개구리씨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9ae626636ef04c0
1. 정보 분석 및 이슈 도출
회사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조분야 중소기업들의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의 장인정신이 가득한 100년 기업 같은 데와는 많이 다른 특징이 있다 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를 포함해서 상당수 회사들이 대표이사가 걸어온 환경과 익숙한 기술과 개발/마케팅 시장을 가진 환경에서 창업을 한 경우는 더더욱 그럴 거 같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자체적인 기술과 독보적인 무엇인가를 가진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제가 근무하는 회사와 같이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이 일부 있고, 그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주변 협력사들과, 일부 공공부품과 상당수 재료들은 중국에서 구입해서 잘 조립하고 생산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대기업 OEM으로 납품해 매출 규모를 키우고 그러면서 자체 사업을 준비해 가는 형태를 보이며 성장해 가고 있는 방식인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한 중소, 중견 기업의 경우는 자신들의 독보적인 기술영역을 개발해 가는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시장의 변화와 관련된 주변국들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합니다. 특히 요즘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나라 제조업들은 “중국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회사는 극소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친한 사장 지인들이 제게 하는 얘기들도 대동소이합니다.
“중국이 진출하기 시작하면 그 시장은 그냥 끝이 나는 거 같습니다. 일단 우리들이 맞출 수 없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파고 들어오면 솔직히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견실하게 운영해 온 특수 코팅제를 생산하는 회사 사장에게서 중국이 덤핑을 해서 자사의 80% 정도 되는 제품을 출시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몇 번 다른 글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최저가 입찰제”가 시장에 고착화 되어있는 상황에서는 중국의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직접 또는 간접진출로 국내에 밀고 들어올 때는 말 그대로 ‘인해전술’에 당해 하염없이 밀려 내려가던 연합군처럼 휩쓸리고 밀려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현제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님의 경우, 시장의 변화들을 미리 대비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너무 늦지 않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취합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이슈(좋던 나쁘던)’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조언받고 생각해 보길 희망하시는 거 같습니다.
중소/중견 기업에서 기획부서를 두고 가장 먼저 도움받기 원하는 업무도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의사결정은 대표이사가 결국 해야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분석과 내용을 지원받기 원할텐데 실제 환경에서는 관리팀은 대부분 경리업무에도 바빠서 이런 업무를 지원할 수 없기도 하고, 중소기업 관리팀에서 이런 업무를 수행할 역량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획부서에 이런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부분을 기획부서에 요구하면서 별다른 인적, 재정적 지원은 없다는 데 있습니다. ^^;
대표이사가 원하는 분석자료와 정보들에 대한 요구사항은 많지만, 그 일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환경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기에 기획부서 담당자의 개인역량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몇 년 전까지는 이런 부분을 제 나름대로의 검색 방식과 근면성실한 노가다식 열심으로 기초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고 정리해서 보고를 하곤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AI 툴들이 많이 좋아져서 상당 부분 AI의 도움을 통해 커버가 돼서 적은 인원으로도(때론 저 혼자로도) 중소기업 대표이사와 경영진들이 원하는 수준의 데이터들과 모니터링은 어느 정도 가능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스크립트만 잘 짜면, AI에게 관련 테마들의 최근 정보를 출처들과 함께 요약해 제공받을 수 있고, 그 내용들 속에 제 나름대로의 키워드를 뽑아내서 문서를 만들고, 필요한 이미지 역시 몇 번의 스크립트 수정을 통해 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해 저작권 있는 이미지 사이트에서 한세월을 찾아 헤매던 거 줄이고 원하는 형태의 느낌이 나도록 이미지를 만들어 사용하니, 보고서 내용은 더 깊어졌지만 시간은 혁신적으로 단축된 거 같습니다.
저도 몇 가지 AI를 써보며 이미지를 만드는 부분과 분석 부분에서는 유료모델을 써서 사용범위를 넓혀 실제 비서가 옆에 있는 것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녀석들을 통해 기초자료를 최대한 다각적으로 뽑고 의견도 묻고 출처들을 통해 검증을 하면서 정리하다 보면, 한 가지로 연결되는 흐름을 뽑아낼 수 있는 지점이 나오는데, 아직 AI가 이런 부분까지는 못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기획부서에 근무하는 저와 같은 이들의 경쟁력이요 밥값 영역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매번 쓸만한 정보나 분석자료가 나오진 않아 때때로 스트레스도 많지만, 많이 편해지고 좋아진 거 같습니다 ^^
2. HR 지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서는 인사팀이 별도로 있거나, HR담당자가 팀이나 개인으로 따로 있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반해서 중소기업에서는 규모가 어느 정도 되더라도 HR을 전담하는 인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보통 중소기업이 20여 명 이내에서는 대표이사가 직접 검색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수소문해 ‘지인에 지인’이나 ‘지인이 소개한 사람’을 뽑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전 제가 기업체를 키울 때도 비슷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제조분야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대다수의 중소기업이나 투자금이 많지 않은 스타트업들 모두 비슷한 상황일 겁니다.
그렇지만, 인원이 그 이상 늘어나게 되고 회사가 여러 팀으로 나눠져 일하게 됐을 때는 그런 식으로 채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중소기업들과 대기업/중견 기업들과 차이가 나게 되는 거 같고,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과도 차이가 나는 거 같습니다.
제가 있는 제조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 중소기업들도 아마 비슷하지 싶은데,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채용공고를 올리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실제 많지 않습니다.
HR사이트는 과거보다 꽤 다양하고 많아졌습니다만, 일반인 분들이 많이 아시는 링크드인이나 리멤버, 원티드, 잡플레닛 등의 사이트는 보통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괜찮은 스타트업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나이가 있고 C레벨로 이직하시려는 분이 아니시고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려 하신다면… 이 사이트들은 그럴 듯 하지만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고 싶어 하실 만한 그럴듯한 회사들은 많지만, 채용될 가능성이나 채용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기준과 범주내에서라 모든 분들이 해당되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참조로만 ^^)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등 예전부터 있어왔던 채용사이트는 실제로도 여전히 구리긴 합니다만, 일반 중소기업이 채용공고를 올리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현실적인 루트는 여전히 이런 곳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일반 중소기업이나 제조분야 일반 중소기업들 중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이런 곳들에서 다양한 곳들을 보실 수 있고 채용 가능성도 이쪽 사이트들이 더 높으실 겁니다.
링크드인이나 리멤버에서 채용이 충분히 되실 수 있는 분들은 굳이 이런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릴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은 요 전통적인 채용 사이트에 정성껏 이력서를 작성해 올려놓으시면 관심 있는 중소기업에서 연락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채용은 대표이사나 관리팀에서 잡코리아나 사람인, 인크루트 같은데에 채용공고를 올립니다만, 중소기업으로 자기 회사 공고가 일반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려면 채용사이트 맨 앞 페이지에 나오는 배너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곳은 비용이 아주 비싸기에 보통의 중소기업들은 그냥 자기 회사가 속한 분야 쪽에 공고를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곳은 보통 3~4번을 엔터를 누르고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는 저 구석탱이에 있다 보니, 특정 검색어를 눌러 놓은 일부 사람들 외에는 사실상 노출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관계로 공고에는 관리팀이 올려 놓더라도, 필요한 스펙을 듣고 해당 내용을 검색 키워드로 올려서 검색을 해서 후보자들을 리스트업 하고 해당 후보자들에게 면접제의를 하는 지원을 기획부서가 하곤 합니다.
이렇게 검색하면서 회사가 제시할수 있는 연봉 수준이나 연차, 경력 등을 잘 검색 키워드로 정리하게 되면 가능 인원수는 대폭 줄지만 그래도 회사와 면접을 해볼 만한 현실적인 사람들을 찾을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이런 지원 업무도 몇 년 하다 보니 나름 ‘감’이란 게 생기더라구요 ^^
신기하게도 “이 친구 괜찮을 거 같은데” 하는 이가 가끔 딱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런 이에게 면접 제의를 할 땐 채용사이트에서 기본 제공해 주는 템플릿으로 하시면 안 되고, 정성껏 면접제의 글을 작성하는 게 관건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지원해서 면접제의까지 수락한 친구들을 관리팀에 넘겨 해당 본부 본부장이나 대표이사 면접까지 통과해 새롭게 합류한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나름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기획부서는 오늘도 회사를 위해 조용히 음지에서 열심히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청개구리씨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9ae626636ef04c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