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 퇴사, 다른 회사 지원하는 데 지장이 될까요?


퇴사를 바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거 아닐까요?

“1년밖에 안된 경력을 이력서에 쓸 수 있을까?”
“1년만 근무한 이유를 면접에서 물어보면 뭐라고 설명하지?”

이런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도 버티고,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근데 사실 일을 배우려면 최소 2년은 다니라고 하는데, 정말 힘이 드는데, 버티지 못해서 퇴사할 건데, 1년 차가 과연 커리어에 흠이 될까요?


1. 이력서의 빨간불, 실제로는?

솔직히 말하면, 1년 미만 경력은 이력서에서 좋게 보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왜 이렇게 빨리 그만뒀을까?”라고 궁금해합니다. 실제로 근무한 기간이 1년밖에 안되니까요.

하지만, 요즘 채용시장에서는 이직이 오히려 커리어를 높인다고 해서 1년의 경력을 마냥 안 좋게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이직 사유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기에 그 질문에 ‘명확한’ 대답만 제시를 잘해주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근무가 커리어에 치명타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요즘 채용 시장에서 1년 미만 경력은 생각보다 흔하기도 하고, 최근 몇 년간 MZ세대의 이직 주기를 보면 굉장히 짧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퇴사는 이제는 그렇게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도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짧은 경력’이 아니라 ‘그 이유’입니다. 단순히 힘들어서 도망치듯 나온 것인지, 아니면 명확한 이유와 다음 계획이 있는 것인지. 채용 담당자들이 보는 것은 바로 이 차이입니다.


2. 이력서에 안 쓰면 되지 않을까?

“그냥 이력서에 안 쓰면 어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1년도 안 됐으니 없던 일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건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경력이 아니라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짧더라도 이력서에 쓰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낫습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면접에서 퇴사 이유를 물어봤을 때, 가장 안 좋은 대답들이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너무 수직적이었습니다.”

“상사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야근이 너무 많았어요.”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이런 대답을 실제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지원자들이 답하는 사례입니다. 이 대답들은 솔직하지만, 면접관에게는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도 비슷한 이유로 또 나가겠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답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이럴 땐, 더 좋은 설명 방식이 있습니다.

“입사 후 업무를 경험하면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해졌습니다. 현재 직무보다는 ○○ 분야가 제 강점과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른 시기지만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 스킬을 익혔고, ○○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구직자들에게 가이드해 주는 답변인데요, 이렇게 답변을 해주면 듣는 사람도 확실히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도망’이 아니라 ‘선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수동적인 회피가 아니라 능동적인 결정이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4. 피할 수 없는 질문, 패턴

이런 대답을 했음에도 짓궂은 면접관은 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회사도 맞지 않으면 또 나가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전 경험을 통해 제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한 점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귀사의 수평적 문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방식”, “글로벌 프로젝트 기회” 등 지원하는 회사의 특성을 언급하면서, 이전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겁니다. 질문 자체를 두려워해선 안됩니다. 오히려 대답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야 합니다.


5. 1년이 독이 될 때, 약이 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1년 차 퇴사가 치명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그만둔 경우이거나, 다음 계획 없이 그냥 나온 경우,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 (여러 회사를 1년씩 다닌 이력), 부정적인 태도로 이전 회사를 비난하는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는 사실 커리어에 지장을 주기에 잘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반대로 1년 차 퇴사가 큰 문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무 전환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 경우, 추가 학습이나 자격증 준비를 위한 경우, 건강 문제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짧지만 명확한 성과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같은 1년이라도, 어떤 스토리를 만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중요한 건, 명확한 대답이 필요합니다.


6. 두 번째 기회는 온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년 차 퇴사가 커리어의 끝은 아닙니다. 걱정부터 하지 마세요. 두 번째 기회는 분명히 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너무 힘들다면 그만둬도 괜찮습니다. 절대 세상이 무너지지 않아요. 오히려 빨리 맞지 않는 곳을 떠나서, 맞는 곳을 찾아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 1년 만에 나왔지만, 두 번째 회사에서 5년, 10년 성공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선택이 틀렸느냐가 아니라, 두 번째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첫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고,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이력서의 빨간불이 두려워서 3년, 5년을 불행하게 다니는 것보다, 1년의 빨간불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제이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86871e2474074fb


퇴사를 바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거 아닐까요?

“1년밖에 안된 경력을 이력서에 쓸 수 있을까?”
“1년만 근무한 이유를 면접에서 물어보면 뭐라고 설명하지?”

이런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도 버티고,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근데 사실 일을 배우려면 최소 2년은 다니라고 하는데, 정말 힘이 드는데, 버티지 못해서 퇴사할 건데, 1년 차가 과연 커리어에 흠이 될까요?


1. 이력서의 빨간불, 실제로는?

솔직히 말하면, 1년 미만 경력은 이력서에서 좋게 보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왜 이렇게 빨리 그만뒀을까?”라고 궁금해합니다. 실제로 근무한 기간이 1년밖에 안되니까요.

하지만, 요즘 채용시장에서는 이직이 오히려 커리어를 높인다고 해서 1년의 경력을 마냥 안 좋게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이직 사유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기에 그 질문에 ‘명확한’ 대답만 제시를 잘해주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 근무가 커리어에 치명타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요즘 채용 시장에서 1년 미만 경력은 생각보다 흔하기도 하고, 최근 몇 년간 MZ세대의 이직 주기를 보면 굉장히 짧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퇴사는 이제는 그렇게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도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짧은 경력’이 아니라 ‘그 이유’입니다. 단순히 힘들어서 도망치듯 나온 것인지, 아니면 명확한 이유와 다음 계획이 있는 것인지. 채용 담당자들이 보는 것은 바로 이 차이입니다.


2. 이력서에 안 쓰면 되지 않을까?

“그냥 이력서에 안 쓰면 어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1년도 안 됐으니 없던 일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건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경력이 아니라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짧더라도 이력서에 쓰고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낫습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면접에서 퇴사 이유를 물어봤을 때, 가장 안 좋은 대답들이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너무 수직적이었습니다.”

“상사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야근이 너무 많았어요.”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이런 대답을 실제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지원자들이 답하는 사례입니다. 이 대답들은 솔직하지만, 면접관에게는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도 비슷한 이유로 또 나가겠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답은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이럴 땐, 더 좋은 설명 방식이 있습니다.

“입사 후 업무를 경험하면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해졌습니다. 현재 직무보다는 ○○ 분야가 제 강점과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른 시기지만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 스킬을 익혔고, ○○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구직자들에게 가이드해 주는 답변인데요, 이렇게 답변을 해주면 듣는 사람도 확실히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도망’이 아니라 ‘선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수동적인 회피가 아니라 능동적인 결정이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4. 피할 수 없는 질문, 패턴

이런 대답을 했음에도 짓궂은 면접관은 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회사도 맞지 않으면 또 나가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전 경험을 통해 제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한 점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귀사의 수평적 문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방식”, “글로벌 프로젝트 기회” 등 지원하는 회사의 특성을 언급하면서, 이전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겁니다. 질문 자체를 두려워해선 안됩니다. 오히려 대답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야 합니다.


5. 1년이 독이 될 때, 약이 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1년 차 퇴사가 치명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명확한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그만둔 경우이거나, 다음 계획 없이 그냥 나온 경우,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 (여러 회사를 1년씩 다닌 이력), 부정적인 태도로 이전 회사를 비난하는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는 사실 커리어에 지장을 주기에 잘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반대로 1년 차 퇴사가 큰 문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무 전환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 경우, 추가 학습이나 자격증 준비를 위한 경우, 건강 문제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짧지만 명확한 성과나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같은 1년이라도, 어떤 스토리를 만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중요한 건, 명확한 대답이 필요합니다.


6. 두 번째 기회는 온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년 차 퇴사가 커리어의 끝은 아닙니다. 걱정부터 하지 마세요. 두 번째 기회는 분명히 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너무 힘들다면 그만둬도 괜찮습니다. 절대 세상이 무너지지 않아요. 오히려 빨리 맞지 않는 곳을 떠나서, 맞는 곳을 찾아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 직장에서 1년 만에 나왔지만, 두 번째 회사에서 5년, 10년 성공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선택이 틀렸느냐가 아니라, 두 번째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첫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고,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이력서의 빨간불이 두려워서 3년, 5년을 불행하게 다니는 것보다, 1년의 빨간불을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제이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86871e2474074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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