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테라피 – 강점과 성장 포인트 구분하기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흔히 “나의 강점은 성실함, 도전정신, 책임감…” 같은 문장을 적곤 합니다. 그런데 ‘강점’이란 단어가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막상 글을 쓸 때 ‘이게 진짜 강점인가, 아니면 그냥 내가 노력해서 조금 늘린 능력인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자기소개서 테라피에서는 이를 좀 더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원래부터 비교적 잘하는 것(고정형 강점)”과 “경험을 통해 얻은 배우거나 성장한 부분(성장 포인트)”로 나누어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 둘을 구분해 놓으면, 글을 쓸 때 ‘내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과 ‘노력으로 길러낸 능력’이 명확히 드러나서, 훨씬 설득력 있는 서사가 만들어지거든요.


1. 고정형 강점이란?

고정형 강점(또는 선천적 강점)이란, 비교적 타고난 성향이나 재능에 가까운 요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관찰력이 뛰어나서 한 번 본 건 잊지 않는다.

공감 능력이 좋아서 누군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상대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

언어 감각이 남달라서, 글쓰기나 말하기를 어렵지 않게 즐긴다.

물론 완전히 선천적으로만 결정된다고 볼 순 없지만, 타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손쉽게 발휘되는 역량을 떠올려보면 됩니다. 이 강점은 자소서에서 내가 가진 특징과 장점을 짧게 소개할 때 유용해요. 가령, “저는 원래부터 꼼꼼한 편이라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성격입니다”처럼 기본 성격이나 재능에 관한 부분이죠.

그렇다고 고정형 강점이 노력 없이 자동으로 극대화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초기 장벽이 낮아서 다른 사람보다 쉽게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하면 돼요.


2. 성장 포인트란?

성장 포인트는, 내가 원래 특별히 잘하지 않았지만, 경험과 노력을 통해 ‘키워 낸 역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리더십이나 발표가 서툴렀지만, 동아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개선해 온 소통 능력

예전엔 체계적인 문서 작업이 어려웠는데, 회사 일로 매뉴얼을 만들어보며 계획력을 익히게 된 사례

사람 만나는 걸 두려워했지만, 영업직에서 1~2년 부딪치며 대인관계 기술을 갖춘 경험

이런 성장 포인트는 자소서에 스토리로 풀어낼 때 특별한 힘을 발휘합니다.

고정형 강점을 소개할 땐 “제가 원래 이런 성향을 지녔습니다.”라고 간단히 적어도 되지만,

성장 포인트를 말할 땐 “초기엔 이랬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이렇게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붙으면서 훨씬 더 ‘도전하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3. 왜 둘을 구분하면 좋을까?

자기소개서에서 ‘내 강점은 이것, 성장 포인트는 저것’처럼 구분한다는 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는 이런 고유한 강점이 있어요. “이건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거나 잘해왔던 부분이야.” 즉, “내가 워낙 잘하는 분야”를 어필하는 것.

나는 이런 분야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요. “애초엔 잘 못했지만, 노력 끝에 여기까지 해냈어.” 즉, “나는 학습하고 발전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어필.

실제로 면접관들도 “이 사람이 이미 충분히 잘하는 게 뭔지, 앞으로 더 키워나갈 잠재력이 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 부분을 내가 먼저 스스로 인지하고 구분해 적어주면, 글의 논리가 훨씬 깔끔해지고 설득력도 올라가는 거죠.


4. 어떻게 내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구분할까?

(1) 나열해 보기

종이 한 장을 펴고,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거나 남들보다 쉽게 잘했던 것”을 쭉 써봅니다.

또, “처음엔 서툴렀지만 어떤 계기로 많이 늘었다고 느끼는 능력”도 따로 목록화해 봅니다.

(2) 타인 피드백 활용하기

“넌 예전부터 이 부분은 진짜 타고난 것 같아”라는 주변의 평가가 있으면 고정형 강점에 해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야, 넌 진짜 그 사이에 엄청 늘었더라. 옛날엔 저거 못했는데”라는 반응이 있었다면, 그건 성장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죠.

(3) 스토리 형성 여부

고정형 강점은 “원래부터 잘했음”으로 끝나기 쉽기 때문에, 별다른 사건 없이도 “이건 제 장점입니다”로 간단히 어필 가능합니다.

반면, 성장 포인트는 “내가 어떻게 극복하고 배웠는지” 과정 서술이 핵심이라, 사건이나 에피소드를 더 구체적으로 풀어내면 좋습니다.


5.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 글 속에서 어떻게 보여줄까?

자소서나 에세이에서

고정형 강점을 언급할 땐

짧고 임팩트 있게 “원래부터 이런 성향이었다”라고 잡아주고,

그 뒤 구체적 예시를 한두 개 첨부해 주는 식이 좋습니다. 예: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좋아서,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고등학교 때 반장으로서 학급 분위기를 관리할 때도 이 점이 큰 도움이 되었죠.”

성장 포인트를 풀어낼 땐:

초기 상태(서툴렀던 부분) → 계기(어떤 사건이나 도전) → 과정(어떻게 노력했는지) → 결과(얼마나 발전했는지) 순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면,

“와, 이 사람은 노력으로 스스로 바꿔낼 수 있구나”라는 인상을 줍니다. 예: “처음엔 대중 앞에 서는 게 두려워서 발표만 하면 목소리가 떨렸는데, 동아리에서 매주 스피치 연습을 하고 작은 무대에도 자주 올라갔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50명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6. 둘의 조화: “나는 원래 이랬고, 이런 점에서 더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한 글 안에서 매끄럽게 연계하면, 훨씬 입체적인 자기소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원래 꼼꼼하고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고정형 강점). 그래서 일찍부터 일정 관리나 문서 작성에 익숙했죠.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팀을 이끌어가는 건 서툴렀습니다. 그러다 동아리 장으로 활동하면서,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팀원들의 의견을 묶어서 대중 앞에 전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발표 연습을 하고,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구해가며 점차 발표력을 키웠습니다(성장 포인트). 지금은 저만의 논리적 구조화 능력과 발표력을 결합해, 효과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쓰면 “원래부터 가진 강점”과 “경험을 통해 키운 역량”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독자로서는 이 사람이 ‘꼼꼼함 + 발표/리더십’을 동시에 가질 수 있게 된 과정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고, “이 분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되죠.


7. 단점을 어떻게 처리할까?

최근에는 줄어들긴 했지만, 간혹 단점을 쓰라고 요구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때 고정형 강점 vs. 성장 포인트 논리를 활용해,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즉, 단점이었던 부분이 내 성장 포인트가 된 과정)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점: 내성적 성향으로 인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끼지 못했다.

성장 포인트: 동아리 활동에서 팀 회의를 주도해 보며, 서서히 대화를 이끄는 역량이 생겼다.

결론: 여전히 내성적이긴 하지만, 그 강점을 살려 집중도 높은 경청자가 되었고, 필요한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발언하는 용기도 생겼다.

이렇게 쓰면, “단점도 결국 성장을 통해 극복하거나 보완 중인 지점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8. 독자적 vs. 협업형 강점 구분도 가능

추가로, “이 강점이 혼자 하는 활동에서 빛나는 것인지, 여러 사람과 함께할 때 시너지를 내는 것인지”도 구분해 보면 글쓰기에 도움 될 때가 많습니다.

예컨대,

독자적 강점: 혼자서 깊이 파고드는 연구/분석 능력, 글쓰기나 디자인 등 개인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

협업형 강점: 팀워크, 갈등 조정 능력, 집단 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에서 돋보이는 창의력 등

이런 구분도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함께 고려하면, 자소서에서 내가 주로 잘하는 작업 스타일이 더욱 분명해지고, “나는 이런 환경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9. 결국, 자기 이해가 먼저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구분하는 건, 자기소개서를 위한 전략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내 커리어나 인생을 설계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나는 본래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또 어떤 분야는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 미래 진로나 계획을 세울 때도 방향이 잡히죠.

결국 이는 자기 이해의 문제입니다. 내가 선천적으로 잘하는 것, 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그게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정리해 보면, 단순한 자소서 작성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원래 잘하는 것 + 키워온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

자기소개서에서 강점을 어필할 때, 수많은 추상적 단어로 포장하기보다는, “이건 원래부터 잘하는 편이었다. 저건 오랜 경험 끝에 얻었다”처럼 구분해 보세요. 그렇게만 해도 글이 훨씬 조직적으로 보이고, 독자는 “아, 이 사람은 이런 분야에 특화됐고, 또 이런 부분은 노력해서 얻어낸 능력이 있구나” 하고 쉽게 파악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단점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이 만나 균형을 찾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균형이 자기소개서 테라피에서 말하는 “자기 성찰과 긍정적 수용”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결국 “나는 이런 강점을 원래 갖고 있고, 이런 역량은 노력으로 길렀으니 앞으로도 얼마든지 키워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글 속에 담으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설득력 있는 ‘나만의 스토리’가 될 거예요.


이서명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seongmin82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흔히 “나의 강점은 성실함, 도전정신, 책임감…” 같은 문장을 적곤 합니다. 그런데 ‘강점’이란 단어가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막상 글을 쓸 때 ‘이게 진짜 강점인가, 아니면 그냥 내가 노력해서 조금 늘린 능력인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자기소개서 테라피에서는 이를 좀 더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원래부터 비교적 잘하는 것(고정형 강점)”과 “경험을 통해 얻은 배우거나 성장한 부분(성장 포인트)”로 나누어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 둘을 구분해 놓으면, 글을 쓸 때 ‘내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과 ‘노력으로 길러낸 능력’이 명확히 드러나서, 훨씬 설득력 있는 서사가 만들어지거든요.


1. 고정형 강점이란?

고정형 강점(또는 선천적 강점)이란, 비교적 타고난 성향이나 재능에 가까운 요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관찰력이 뛰어나서 한 번 본 건 잊지 않는다.

공감 능력이 좋아서 누군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상대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

언어 감각이 남달라서, 글쓰기나 말하기를 어렵지 않게 즐긴다.

물론 완전히 선천적으로만 결정된다고 볼 순 없지만, 타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손쉽게 발휘되는 역량을 떠올려보면 됩니다. 이 강점은 자소서에서 내가 가진 특징과 장점을 짧게 소개할 때 유용해요. 가령, “저는 원래부터 꼼꼼한 편이라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성격입니다”처럼 기본 성격이나 재능에 관한 부분이죠.

그렇다고 고정형 강점이 노력 없이 자동으로 극대화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초기 장벽이 낮아서 다른 사람보다 쉽게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하면 돼요.


2. 성장 포인트란?

성장 포인트는, 내가 원래 특별히 잘하지 않았지만, 경험과 노력을 통해 ‘키워 낸 역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리더십이나 발표가 서툴렀지만, 동아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개선해 온 소통 능력

예전엔 체계적인 문서 작업이 어려웠는데, 회사 일로 매뉴얼을 만들어보며 계획력을 익히게 된 사례

사람 만나는 걸 두려워했지만, 영업직에서 1~2년 부딪치며 대인관계 기술을 갖춘 경험

이런 성장 포인트는 자소서에 스토리로 풀어낼 때 특별한 힘을 발휘합니다.

고정형 강점을 소개할 땐 “제가 원래 이런 성향을 지녔습니다.”라고 간단히 적어도 되지만,

성장 포인트를 말할 땐 “초기엔 이랬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이렇게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붙으면서 훨씬 더 ‘도전하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3. 왜 둘을 구분하면 좋을까?

자기소개서에서 ‘내 강점은 이것, 성장 포인트는 저것’처럼 구분한다는 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는 이런 고유한 강점이 있어요. “이건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거나 잘해왔던 부분이야.” 즉, “내가 워낙 잘하는 분야”를 어필하는 것.

나는 이런 분야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요. “애초엔 잘 못했지만, 노력 끝에 여기까지 해냈어.” 즉, “나는 학습하고 발전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어필.

실제로 면접관들도 “이 사람이 이미 충분히 잘하는 게 뭔지, 앞으로 더 키워나갈 잠재력이 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 부분을 내가 먼저 스스로 인지하고 구분해 적어주면, 글의 논리가 훨씬 깔끔해지고 설득력도 올라가는 거죠.


4. 어떻게 내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구분할까?

(1) 나열해 보기

종이 한 장을 펴고,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거나 남들보다 쉽게 잘했던 것”을 쭉 써봅니다.

또, “처음엔 서툴렀지만 어떤 계기로 많이 늘었다고 느끼는 능력”도 따로 목록화해 봅니다.

(2) 타인 피드백 활용하기

“넌 예전부터 이 부분은 진짜 타고난 것 같아”라는 주변의 평가가 있으면 고정형 강점에 해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야, 넌 진짜 그 사이에 엄청 늘었더라. 옛날엔 저거 못했는데”라는 반응이 있었다면, 그건 성장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죠.

(3) 스토리 형성 여부

고정형 강점은 “원래부터 잘했음”으로 끝나기 쉽기 때문에, 별다른 사건 없이도 “이건 제 장점입니다”로 간단히 어필 가능합니다.

반면, 성장 포인트는 “내가 어떻게 극복하고 배웠는지” 과정 서술이 핵심이라, 사건이나 에피소드를 더 구체적으로 풀어내면 좋습니다.


5.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 글 속에서 어떻게 보여줄까?

자소서나 에세이에서

고정형 강점을 언급할 땐

짧고 임팩트 있게 “원래부터 이런 성향이었다”라고 잡아주고,

그 뒤 구체적 예시를 한두 개 첨부해 주는 식이 좋습니다. 예: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좋아서,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고등학교 때 반장으로서 학급 분위기를 관리할 때도 이 점이 큰 도움이 되었죠.”

성장 포인트를 풀어낼 땐:

초기 상태(서툴렀던 부분) → 계기(어떤 사건이나 도전) → 과정(어떻게 노력했는지) → 결과(얼마나 발전했는지) 순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면,

“와, 이 사람은 노력으로 스스로 바꿔낼 수 있구나”라는 인상을 줍니다. 예: “처음엔 대중 앞에 서는 게 두려워서 발표만 하면 목소리가 떨렸는데, 동아리에서 매주 스피치 연습을 하고 작은 무대에도 자주 올라갔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50명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6. 둘의 조화: “나는 원래 이랬고, 이런 점에서 더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한 글 안에서 매끄럽게 연계하면, 훨씬 입체적인 자기소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원래 꼼꼼하고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고정형 강점). 그래서 일찍부터 일정 관리나 문서 작성에 익숙했죠.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팀을 이끌어가는 건 서툴렀습니다. 그러다 동아리 장으로 활동하면서,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팀원들의 의견을 묶어서 대중 앞에 전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발표 연습을 하고,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구해가며 점차 발표력을 키웠습니다(성장 포인트). 지금은 저만의 논리적 구조화 능력과 발표력을 결합해, 효과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편입니다.”

이렇게 쓰면 “원래부터 가진 강점”과 “경험을 통해 키운 역량”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독자로서는 이 사람이 ‘꼼꼼함 + 발표/리더십’을 동시에 가질 수 있게 된 과정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고, “이 분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되죠.


7. 단점을 어떻게 처리할까?

최근에는 줄어들긴 했지만, 간혹 단점을 쓰라고 요구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때 고정형 강점 vs. 성장 포인트 논리를 활용해,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즉, 단점이었던 부분이 내 성장 포인트가 된 과정)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점: 내성적 성향으로 인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끼지 못했다.

성장 포인트: 동아리 활동에서 팀 회의를 주도해 보며, 서서히 대화를 이끄는 역량이 생겼다.

결론: 여전히 내성적이긴 하지만, 그 강점을 살려 집중도 높은 경청자가 되었고, 필요한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발언하는 용기도 생겼다.

이렇게 쓰면, “단점도 결국 성장을 통해 극복하거나 보완 중인 지점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8. 독자적 vs. 협업형 강점 구분도 가능

추가로, “이 강점이 혼자 하는 활동에서 빛나는 것인지, 여러 사람과 함께할 때 시너지를 내는 것인지”도 구분해 보면 글쓰기에 도움 될 때가 많습니다.

예컨대,

독자적 강점: 혼자서 깊이 파고드는 연구/분석 능력, 글쓰기나 디자인 등 개인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

협업형 강점: 팀워크, 갈등 조정 능력, 집단 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에서 돋보이는 창의력 등

이런 구분도 고정형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함께 고려하면, 자소서에서 내가 주로 잘하는 작업 스타일이 더욱 분명해지고, “나는 이런 환경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9. 결국, 자기 이해가 먼저

강점과 성장 포인트를 구분하는 건, 자기소개서를 위한 전략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내 커리어나 인생을 설계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나는 본래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또 어떤 분야는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깨닫게 되면, 미래 진로나 계획을 세울 때도 방향이 잡히죠.

결국 이는 자기 이해의 문제입니다. 내가 선천적으로 잘하는 것, 내 경험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그게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정리해 보면, 단순한 자소서 작성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원래 잘하는 것 + 키워온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다

자기소개서에서 강점을 어필할 때, 수많은 추상적 단어로 포장하기보다는, “이건 원래부터 잘하는 편이었다. 저건 오랜 경험 끝에 얻었다”처럼 구분해 보세요. 그렇게만 해도 글이 훨씬 조직적으로 보이고, 독자는 “아, 이 사람은 이런 분야에 특화됐고, 또 이런 부분은 노력해서 얻어낸 능력이 있구나” 하고 쉽게 파악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단점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이 만나 균형을 찾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균형이 자기소개서 테라피에서 말하는 “자기 성찰과 긍정적 수용”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결국 “나는 이런 강점을 원래 갖고 있고, 이런 역량은 노력으로 길렀으니 앞으로도 얼마든지 키워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글 속에 담으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설득력 있는 ‘나만의 스토리’가 될 거예요.


이서명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seongmin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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