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er와 Interviewee


1편 : 순간의 눈치게임, 결국 ‘태도’가 전부다

취업 면접은 누군가에게는 일생과 직결될 수 있기에 면접관도 면접자 모두 진심으로 해야 한다.

최근 들어 면접관 요청을 자주 받는다.

누군가의 일생을 좌지우지하는 취업 면접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행위이다. 그러기에 면접관으서 면접을 할 때는 면접자 이상으로 준비를 한다.

AI가 삶의 일부가 되어가는 요즘

면접을 하는 방식도, 면접의 내용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면접관뿐만 아니라 면접자 또한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분명히 있는듯하다.

면접관으로서 면접자를 볼 때 ‘면접자의 태도’는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태도는 면접동안 앉아있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있는 밝은 표정, 면접자의 삶에 대한 긍정마인드, 업무에 대한 자신감, 지원기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소서의 진실성 그리고 구직에 대한 간절함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5명을 면접했다.

접수번호 1번 ~ 5번 모두 각양각색의 지원자들이었다.

면접관은 총 3명, 3명 모두 서로 모르는 외부기관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모든 면접을 마쳤을 때, 결과적으로 결국 3명의 면접관은 한 사람을 지목하게 된다.

면접관의 관점은 결국 똑같았다. 면접자의 ‘태도’가 결정적이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면접을 볼 때마다 늘 경험하는 것은

면접이 끝났을 때 함께 참가한 다른 면접관들과 의견을 나눠보면 결국 각 면접관이 선택한 사람은 결국 태도가 좋은 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경우를 자주보곤 했다.


내가 면접관으로 참여할 때는 자소서의 내용을 한 두 가지는 꼭 질문을 한다.

자소서를 보는 순간 지원자의 성격, 간절함, 진실성 등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자소서가 형식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퇴고를 여러 번 한 자소서와 그렇지 않은 자소서를 구분하는 데는 몇 초 걸리지 않는다.


심지어 가끔은 자소서의 내용을 질문했는데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이런 경우는 남의 자소서를 베껴왔거나 인터넷상에서 주워 담아온 경우다. 그러니 본인의 자소서임에도 불구하고 답을 못한다. 이런 경우에는 이미 구직에 대한 간절함, 진실성은 없다고 판된되어진다.


신규 채용의 경우에는

면접관은 지원자들 중에서 ‘완벽한 지원자’를 기대하지 않는다.

엄청난 압박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센스 있게 답변을 하는지,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나 가 중요하다.


답변을 할 때 면접관과 눈을 못 맞추는 지원자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 지원자들을 바라보면 ‘불안’이 가득해 보인다. 진심, 자신감 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최근 언론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문해력’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당황스러운 경험을 많이 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 있었던 면접에서 ‘차이와 차별의 의미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의외로 답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면접관과 면접자는 면접하는 시간 동안 서로 눈치게임을 하는 것이다.

면접관은 ‘Best’를 찾는 것이다. 실력+인성+태도를 갖췄으면 Best 이겠지만, 실제로 그런 지원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차선을 선택한다. 핵심은 ‘태도’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원자는 ‘나는 훌륭한 스펙을 갖추고 있으니 당신들은 나를 뽑을 수밖에 없어’가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유연한 마인드, 업무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늘 공부하는 자세’를 어필해야 한다.


몇 년 전 관리자급 연수중에서 외부강사의 질문에 관리자들의 답변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들이 직접 직원을 선택한다면 어떤 직원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번 일은 잘하지만 싹수가 없는 직원, 2번 능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한 직원”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2번 능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한 직원’을 선택했다.

이는 ‘직원이 성실하다면 부족한 부분은 같이 도와가면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성실하다’는 정시 출퇴근을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태도’가 핵심인 것이다.


여러 면접을 하다 보면 정말 드물게 ‘저 지원자는 내가 데리고 같이 일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 직원 들은 결과적으로 채용이 되고 인정받으며 성장해 나간다. 그럴 때면 면접관으로 흐뭇할 때도 있다.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면접관들도 지원자들만큼이나 준비를 많이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2편 : 면접관의 지루함을 깨뜨리는 한 마디

몇 개월 전 모 기관 경력직 면접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석했다. 그날 면접자는 16명. 짧은 시간에 기관에서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전통적인 면접방식에서 1번 면접자는 면접자 본인뿐만 아니라 면접관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이유는 그 이후로 진행되는 면접자들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항상 1번 면접자에 대해서 다른 면접자 보다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날처럼 신규채용이 아니고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간절함’의 정도가 다른 때 보다 약하다. 아무래도 긴장감이 신규채용에 비해 덜 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비슷비슷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면접자들의 답변 또한 비슷비슷하여 면접관들의 시선을 잡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면접자들의 답변은 마치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모범답안을 공유한 듯 뻔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쯤 되면 면접자도 면접관도 양쪽 모두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예리한 면접관들은 더 공격적인 자세로 바뀌는 타이밍이다. 지원자들이 말하고 있는 그 흔한 내용을 아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에 저에게 이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0번 지원자님! 말씀하신 그 ‘최선’은 어디까지 일까요?”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그게 전부 인 가요?”

“(힘 없이) 네”


이런 식의 재미없는 티키타카의 연속일 때 면접관들의 기대는 여실히 무너지고 만다.

그날도 그런 식의 면접이 끝을 향해가고 있을 때 14번 지원자에게도 앞선 지원자들에게 했던 공통된 질문들을 마치고 마지막 발언의 시간이 됐다.


“14번 지원자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주시겠습니까?”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 이 순간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편하게 해 보세요!”

“(미소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저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런데 그 업무는 제겐 너무 쉽습니다. 조금 더 큰 기관에서 도전적인 일들, 예들 들면 00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요?”

“일단 그 분야는 제 전공분야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근무하면서 여러 학회나 세미나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스터디를 계속해왔고, 현재 트렌드를 방영해 00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제는 그 구상을 실현해 보고 싶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4번 지원자의 면접이 끝나고 나머지 마지막 16번 지원자의 면접을 마칠 때까지 14번 면접자의 마지막 멘트(‘그 업무는 제겐 너무 쉽습니다’)가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거만하지 않은 그의 솔직함과 자신감이 뇌리에 박혀 버렸다

그상태로 16번까지 모든 면접을 마쳤다. 그런데 계속해서 14번 지원자의 마지막 멘트가 떠나질 않는다.

최종적으로 채용담당부서 관리자에게 모든 평가표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각 면접관은 점수를 수정할 수 있기에 다시 14번 지원자의 평가표를 꺼내 점수를 수정하고 서명을 한다. 최고점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다른 면접관과 면접자들에 대해 총평을 해보면 대부분 인상적이었던 몇 명의 지원자가 공통적으로 겹친다. 면접관마다 평가요소는 다르지만 보는 시각은 다르지 않아 결국 매력적인 인재에 귀결되는 경우는 흔하다.

면접에서 ‘실력 없는 거만은 독이 될 수 있으나, 자신감 있는 솔직함은 때로는 득이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삶의 지혜를 얻었다.


바람아래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aea52d57bd23459


1편 : 순간의 눈치게임, 결국 ‘태도’가 전부다

취업 면접은 누군가에게는 일생과 직결될 수 있기에 면접관도 면접자 모두 진심으로 해야 한다.

최근 들어 면접관 요청을 자주 받는다.

누군가의 일생을 좌지우지하는 취업 면접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행위이다. 그러기에 면접관으서 면접을 할 때는 면접자 이상으로 준비를 한다.

AI가 삶의 일부가 되어가는 요즘

면접을 하는 방식도, 면접의 내용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면접관뿐만 아니라 면접자 또한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분명히 있는듯하다.

면접관으로서 면접자를 볼 때 ‘면접자의 태도’는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태도는 면접동안 앉아있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있는 밝은 표정, 면접자의 삶에 대한 긍정마인드, 업무에 대한 자신감, 지원기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소서의 진실성 그리고 구직에 대한 간절함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5명을 면접했다.

접수번호 1번 ~ 5번 모두 각양각색의 지원자들이었다.

면접관은 총 3명, 3명 모두 서로 모르는 외부기관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모든 면접을 마쳤을 때, 결과적으로 결국 3명의 면접관은 한 사람을 지목하게 된다.

면접관의 관점은 결국 똑같았다. 면접자의 ‘태도’가 결정적이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면접을 볼 때마다 늘 경험하는 것은

면접이 끝났을 때 함께 참가한 다른 면접관들과 의견을 나눠보면 결국 각 면접관이 선택한 사람은 결국 태도가 좋은 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경우를 자주보곤 했다.


내가 면접관으로 참여할 때는 자소서의 내용을 한 두 가지는 꼭 질문을 한다.

자소서를 보는 순간 지원자의 성격, 간절함, 진실성 등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자소서가 형식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퇴고를 여러 번 한 자소서와 그렇지 않은 자소서를 구분하는 데는 몇 초 걸리지 않는다.


심지어 가끔은 자소서의 내용을 질문했는데 답변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이런 경우는 남의 자소서를 베껴왔거나 인터넷상에서 주워 담아온 경우다. 그러니 본인의 자소서임에도 불구하고 답을 못한다. 이런 경우에는 이미 구직에 대한 간절함, 진실성은 없다고 판된되어진다.


신규 채용의 경우에는

면접관은 지원자들 중에서 ‘완벽한 지원자’를 기대하지 않는다.

엄청난 압박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센스 있게 답변을 하는지,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나 가 중요하다.


답변을 할 때 면접관과 눈을 못 맞추는 지원자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 지원자들을 바라보면 ‘불안’이 가득해 보인다. 진심, 자신감 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최근 언론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문해력’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당황스러운 경험을 많이 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 있었던 면접에서 ‘차이와 차별의 의미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의외로 답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면접관과 면접자는 면접하는 시간 동안 서로 눈치게임을 하는 것이다.

면접관은 ‘Best’를 찾는 것이다. 실력+인성+태도를 갖췄으면 Best 이겠지만, 실제로 그런 지원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차선을 선택한다. 핵심은 ‘태도’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원자는 ‘나는 훌륭한 스펙을 갖추고 있으니 당신들은 나를 뽑을 수밖에 없어’가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유연한 마인드, 업무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늘 공부하는 자세’를 어필해야 한다.


몇 년 전 관리자급 연수중에서 외부강사의 질문에 관리자들의 답변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들이 직접 직원을 선택한다면 어떤 직원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번 일은 잘하지만 싹수가 없는 직원, 2번 능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한 직원”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2번 능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한 직원’을 선택했다.

이는 ‘직원이 성실하다면 부족한 부분은 같이 도와가면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성실하다’는 정시 출퇴근을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태도’가 핵심인 것이다.


여러 면접을 하다 보면 정말 드물게 ‘저 지원자는 내가 데리고 같이 일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 직원 들은 결과적으로 채용이 되고 인정받으며 성장해 나간다. 그럴 때면 면접관으로 흐뭇할 때도 있다.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면접관들도 지원자들만큼이나 준비를 많이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2편 : 면접관의 지루함을 깨뜨리는 한 마디

몇 개월 전 모 기관 경력직 면접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석했다. 그날 면접자는 16명. 짧은 시간에 기관에서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전통적인 면접방식에서 1번 면접자는 면접자 본인뿐만 아니라 면접관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이유는 그 이후로 진행되는 면접자들의 바로미터가 되기에 항상 1번 면접자에 대해서 다른 면접자 보다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날처럼 신규채용이 아니고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간절함’의 정도가 다른 때 보다 약하다. 아무래도 긴장감이 신규채용에 비해 덜 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비슷비슷한 커리어를 갖고 있는 면접자들의 답변 또한 비슷비슷하여 면접관들의 시선을 잡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면접자들의 답변은 마치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모범답안을 공유한 듯 뻔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쯤 되면 면접자도 면접관도 양쪽 모두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예리한 면접관들은 더 공격적인 자세로 바뀌는 타이밍이다. 지원자들이 말하고 있는 그 흔한 내용을 아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에 저에게 이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0번 지원자님! 말씀하신 그 ‘최선’은 어디까지 일까요?”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그게 전부 인 가요?”

“(힘 없이) 네”


이런 식의 재미없는 티키타카의 연속일 때 면접관들의 기대는 여실히 무너지고 만다.

그날도 그런 식의 면접이 끝을 향해가고 있을 때 14번 지원자에게도 앞선 지원자들에게 했던 공통된 질문들을 마치고 마지막 발언의 시간이 됐다.


“14번 지원자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주시겠습니까?”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 이 순간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편하게 해 보세요!”

“(미소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저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런데 그 업무는 제겐 너무 쉽습니다. 조금 더 큰 기관에서 도전적인 일들, 예들 들면 00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요?”

“일단 그 분야는 제 전공분야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근무하면서 여러 학회나 세미나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스터디를 계속해왔고, 현재 트렌드를 방영해 00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제는 그 구상을 실현해 보고 싶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4번 지원자의 면접이 끝나고 나머지 마지막 16번 지원자의 면접을 마칠 때까지 14번 면접자의 마지막 멘트(‘그 업무는 제겐 너무 쉽습니다’)가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거만하지 않은 그의 솔직함과 자신감이 뇌리에 박혀 버렸다

그상태로 16번까지 모든 면접을 마쳤다. 그런데 계속해서 14번 지원자의 마지막 멘트가 떠나질 않는다.

최종적으로 채용담당부서 관리자에게 모든 평가표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각 면접관은 점수를 수정할 수 있기에 다시 14번 지원자의 평가표를 꺼내 점수를 수정하고 서명을 한다. 최고점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다른 면접관과 면접자들에 대해 총평을 해보면 대부분 인상적이었던 몇 명의 지원자가 공통적으로 겹친다. 면접관마다 평가요소는 다르지만 보는 시각은 다르지 않아 결국 매력적인 인재에 귀결되는 경우는 흔하다.

면접에서 ‘실력 없는 거만은 독이 될 수 있으나, 자신감 있는 솔직함은 때로는 득이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삶의 지혜를 얻었다.


바람아래님 글 더보러 가기 : https://brunch.co.kr/@aea52d57bd2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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